고3때 우연히 양희은의 목소리를 통해 알게된 김민기의 노래들..
뭔지모를 감동을 주는 멜로디와 가사에 흠뻑 빠져 고3을 견뎠습니다.
그 이후 40년이 지나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황망한 마음으로 다시 들어본 그의 노래들...
그냥 노래가 좋다가 아니라
그는 시인이었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그를 순수한 영혼의 소박한 시인이라 말하고싶어요.
어쩌면 그리도 곱디고운 마음이 드러나는 시를 쓰셨을까 싶게 영롱한지요
아침이슬을 만든것도 친구를 만든것도 다 주변의 모습을 보고 느낀거라 하지요
어떠한 의도도 없는 순수한 마음이라 더 감동적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는 나이
그의 노래를 들으며 가슴속으로 뚝뚝 눈물이 떨어집니다.
인생이란게 참 아름답고도 슬픕니다.
김민기님 감사했습니다.
당신은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배우고싶은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