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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땜에 별거하는 집 있나요?

.......... 조회수 : 4,757
작성일 : 2024-08-11 17:16:34

부부사이 문제가 없는데, 아빠도 엄마 존중하고 싸운적도 없고 아이들에게 나쁜거 보여준적도 없는데

중고딩된 자식이 속썩이고, 개차반돼서 

엄마에게 욕하고 함부로 하는 자식 감당안돼서

제가 아이들과 살기가 싫은데

포기하고싶은데요

혹시 저처럼,  그래서 나가서 떨어져 사는 부부있나요?

 

남편은 제 마음 편한대로 하래요.

남편도 아이들 바로 못잡아요. 그래도 밥하고 애들 챙기고 할테니

제 회사 근처로 방 잡으라고 하네요.

 

고딩형이 개차반되니

중딩 동생이 형을 그대로 따라해요.

미칠 지경입니다. 밖에서 학폭이나 나쁜짓은 안하고 학교는 잘갑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래 학교  잘가고, 나쁜짓 안하면 된다생각하고 견디고 있는데, 도저히

 

제가 공황장애도 있고, 심장이 안좋아서

매일 심적으로 힘들게하는 자식들을 보고있기가 힘듭니다.

 

몇해전 남편 암투병했고, 이제 완치되었어요.

 

키우는 과정에선 오냐 오냐 키운적은 없는데

지금 애들이 저에게 하는 행동 보니 너무 만만한 엄마였나봐요. 애들한테..

 

아이들의 이런 모습들을 보니 제 인생이 다 낙제받은 성적표 받는 기분입니다.

 

모든게 다 지치고 힘드네요.

 

혹시 떨어져 있다보면 남편이랑도 멀어질까 걱정은 됩니다.

 

 

 

 

IP : 211.36.xxx.2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1 5:19 PM (222.239.xxx.45) - 삭제된댓글

    남편 참 고맙네요
    잠시 떨어지는것도 방법이죠

  • 2. 아니왜
    '24.8.11 5:21 PM (1.237.xxx.216)

    왜 엄마가 나가요?
    반대입니다. 부모집이죠.
    개차반이러고 하면 할수록 엇나가는게그 때이니
    최대한 부딪히지 마시면 좋겠어요
    부부라도 행복하게 지내셔야죠

  • 3. ㅇㅂㅇ
    '24.8.11 5:27 PM (182.215.xxx.32)

    한동안 떨어져사는것도 방법같아요..

  • 4. ...
    '24.8.11 5:29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남편이 걸리네요

  • 5. 자식을내보내세요
    '24.8.11 5:37 PM (125.132.xxx.178)

    방 얻어서 둘을 내보내세요.
    왜 엄마가 나가요… 아빠가 잘못 생각하시는 듯.

  • 6. 아빠가
    '24.8.11 5:47 PM (106.101.xxx.150)

    애들 데리고 나가라하세요..님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보여요..공황장애 심장 안좋은거 저도 그런데요..정말 힘들거든요

  • 7. 왜요
    '24.8.11 5:53 PM (161.142.xxx.147)

    님이 왜 나가요. 애들을 방얻어 내보내세요.
    고등이면 나가살수 있어요

  • 8. 잠시
    '24.8.11 5:54 PM (211.186.xxx.176)

    떨어져 있어도 괜찮아요 저 역시 사춘기 아들 때문에 힘들어서 못 참고 동네 찜질방 신세도 여러번 지고 혼자 여행도 떠나고 별 짓 다했네요 남편도 못견디고 지방 발령받아서 반년 떨어져 있었어요 님도 남편말대로 하세요 스트레스가 심하면 몸의 병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 9. 쌍둥맘
    '24.8.11 5:56 PM (210.108.xxx.182)

    미성년자 중고등 애들을 한창 예민할 때인데 방 얻어서 내보내라니요. 진짜 어른같지 않은 사고 방식에 놀랍니다. 그리고 그러면 애들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겁니다.

    남편도 동의하니 차라리 당분간 님이 나가 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어요. 이건 쫒겨나는 게 아니라 님이 지금 아프니 잠시 요양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요.

    부모가 자식을 품어야지, 내치면 그게 남이지 부모인가요.
    잠시 떨어지면 부딪히는 횟수도 줄고, 눈에 안보이면 속은 편할거예요.

    아이들도 엄마 없이 생활하다보면 좀 느끼는 게 있을 수도 있고. 주말부부도 하는데 이 경우는 케이스는 다르지만 엄마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힘내세요.

  • 10. 나참
    '24.8.11 6:04 PM (161.142.xxx.147)

    엄마없는집에 남자끼리 지내나 지들끼리 사나 뭐가 크게다르다구요.
    아빠는 직장나가시면 지들끼리죠.
    남편분은 암투병 이력있고 엄마는 공황장애인데 뭘 더 참아주라는거예요.

  • 11. 글 좀 읽고 댓글
    '24.8.11 6:08 PM (211.234.xxx.242)

    중고딩 미성년인데 누군가는 데리고 있어야죠.
    애들을 내보내라니오??
    아빠 회사감 지들끼리 있는것과 다름 없어도
    그래도 어른이랑 사는거죠.

  • 12. ...
    '24.8.11 6:15 PM (175.116.xxx.96)

    지금처럼 사춘기 아이들과 사이가 극으로 치달을 때는 잠시 떨어져있는 것도 방법이라고봅니다.
    좀 쉬고 재충전해야 다시 전투(?)할 힘도 생기니까요.

    그래도 애들이 아들이라 아빠에게는 좀 덜하나봅니다ㅠㅠ
    떨어져 있어도 남편과는 매일 연락하고 주말에 밖에서라도 만나세요

  • 13. .....
    '24.8.11 6:16 PM (211.234.xxx.238)

    저 그렇게 사는집 알아요. 엄마가 직장근처에 오피스텔 얻었거든요. 근데 평화에는 희생이 뒤따라요. 그집아빠 스트레스가 너무너무 심해서 엄청 힘들어 해요
    원글님 남편분은 암투병까지 하셨으니 스트레스를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 14. 부모가
    '24.8.11 6:16 PM (125.142.xxx.27)

    애들을 못잡으면 누가 잡아요? 이게 뭔 희안한 소리예요?
    남편이라도 애를 잡아야죠. 그 과정에서 가출하든 뭘하든
    어쩔수 없는거죠. 엄마한테 욕하고, 엄마는 애들 버리고
    도망가겠다는 상황보다는 그게 낫지않아요?
    어차피 저렇게 크면 애들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해요.

  • 15. ...
    '24.8.11 6:20 PM (39.7.xxx.238)

    위에 남편이 애를 잡으라 하셨는데 암투병하고 완치된 남편에게 사춘기 아들들과 전투를 하라는건 무리입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큰일납니다.

    지금은 옳고 그르고를 따질일이아닙니다.
    애들이 학교가고 나쁜일만 안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두분 건강을 먼저 챙기는게 우선순위입니다.

    애들이 아빠에게는 엄마만큼 막나가지 않는다면 잠시 떨어져살면서 한숨 돌리는것도 방법입니다

  • 16. 111
    '24.8.11 6:22 PM (106.101.xxx.103)

    별거라기 보다는 주말부부가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지방발령 받았다하고요
    명분이 있어야 나중에 드나들기도 편하실듯하고
    언젠가는 돌아오기도 낫다 싶네요

  • 17. ㅇㅇㅇ
    '24.8.11 6:25 PM (58.225.xxx.189)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조금 지나면 나아집니다 반드시.
    시간이 약이다, 옛말할때가 올거다 생각하시고
    부딪혀 상처주는것 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남편분과는 좋으시다니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다보면 고비 넘어갑니다
    지인중에 아들이 사춘기 심해서 남편과 자꾸 부딪혀
    남편이 원룸얻어 나가 살았다고 해요
    다 지나고 얘기해서 알았어요
    그런 집 종종 있을겁니다 말안해 그렇지...
    잘 헤쳐나가시길, 님의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 18. ...
    '24.8.11 6:28 PM (124.195.xxx.77)

    그런 집 꽤 되요... 딸하고 아빠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아빠가 나가는 경우도 있고...
    일단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게 서로에게 나은 것 같아요..

  • 19. ...
    '24.8.11 6:29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미성년 애들을 내보내라는 댓글들은 말인지 방구인지

  • 20. 주말부부가
    '24.8.11 6:31 PM (210.100.xxx.74)

    괜찮을것 같아요.
    님만 나가서 생활해 보시고 추이를 보면서 방법을 찾아 보시지요.

  • 21. 음..
    '24.8.11 6:56 PM (211.234.xxx.57)

    제가 님 비슷하게 나가 있을려 했는데
    저는 남편이 반대해서 못 나갔는데요,

    나가지 말고
    나갔다 생각하고 아이에게 간섭을 마세요.
    엄마 생각에는 저렇게 살면 큰 일 날것 같아 가슴 답답해지고 아이 미래가 걱정되서 더 불안해하고 숨막혀 하는데요,

    어차피 나가면 눈에 안보이니 잔소리 안하고 아이들 하고 싶은데로 하게 둘 텐데 그냥 집에서 아이들 눈에 안보인다 생각하고 간섭 덜하세요. 간섭한다고 말 들을 나이도 아니고..남자 아이들은 지들이 불에 떨어져야 움직이지 아님 꿈쩍도 안해요.

    원글님 아이처럼 속썩이던 아이들 고2말, 고3되며 좀 철들고 재수하고 좋은 대는 아니어도 대학가고 군대가며 조금씩 어른답게 바뀌어 가요. 제가 주변에서 본 아이들 다 그랬어요. 늦으면 대학2학년까지 엄청 속썩인 아이도 아는데 엄마가 네 인생 내가 해줄것 없고 시행착오 하면서 가면 되지 하는 마음( 이 마음이 그냥 들었겠어요? 타의로 반자포자기로 들게 된거지) 으로 둔 아이들 다들 나이드니 제 길 의젓하게 찾아가더라고요.
    그리고 초,중,고 사춘기때 징하게 잔소리 해도 안고쳐서 빡 돌게 했던 행동 중 상당수도 자기들이 어른되니 알아서 하더라고요.

    저는 그맘때 아이의 현재 모습으로 아이의 미래가 예단되서 더 조바심 나고 아이에게 화가 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냥 자기 그릇에 맞게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자기 길 잘 찾아간다는걸 미리 알았다면 좀더 아이에게 잔소리 싫은 소리 실망 덜했을텐데 사람이 미래를 알 수 없으니.

    주변에 학폭 갔던 아이, 소아정신과에서 반사회성향 일 수 있다는 말 듣던 아이 사춘기 때부터 속썩이고 군대에서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아이들 등등에 공부 안한다고 속썩이던 아이들도 전부
    다 20대 중 후반에는 자기 앞날 걱정하며 자기 살길 찾아가더라고요.

    물론 끝까지 힘들게 하는 아이도 없지는 않겠지요.
    그런데 그런 아이도 ..극도의 효자만큼 드물어요.
    그러니 내 아이 가장 밉고 원수같은 모습이 계속 될거라 생각하며 절망하지 말고 지금 아이와는 제일 힘든 시기, 성인으로 탯줄때는 제2의 진통의 시기 지나고 있으니 그냥 시간 지나기만을 아이들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만 챙기고 다른 것들은 눈감으세요.

    원글님이 아이 걱정 안해야 아이가 자기 인생, 미래 걱정해요.

  • 22. 혹시 게임하나요?
    '24.8.11 7:08 PM (39.112.xxx.205)

    저도 거쳐왔지만
    게임이 참 여러 가정을 망치는거 같아요
    부모도 뭐가 지침이 있는게 아니니
    애도 게임에 머리가 돌았는지
    부모도 안보이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다른 생활 모습도
    부모 눈에는 엉망
    저도 다 때려치고 싶었어요
    부모가 끈을 잡고 있으니
    그나마 조금씩은 나아져요
    위 댓글 말씀들처럼
    군대 다녀오고 하면 좀 바뀌기는 해요
    님이 지금 나가시면 쟤들은 더 좋을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지들을 버렸다는
    그 마음만 가질거예요
    나간다는 마음 접으시고 다만
    안고쳐지더라도 니들 막돼먹은 언행은
    엄마가 가만 안있는다는건
    알고는 있게 하세요
    지나는 갈겁니다
    힘내세요

  • 23. ;;;;
    '24.8.11 7:20 PM (220.80.xxx.96)

    제가 큰 아이 때문에 한참 힘들 때
    남편이 보기 힘들었는지 자기가 아이데리고 원룸 잠시 살까? 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고 그냥 말았는데
    너무 힘드시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요?
    단기임대로 1달이라도 해보세요
    그런데 저라면 그런 선택보다는
    아이들에 관한 모든 기대를 버리고 최소한의 양육을 하면서
    남편과 더 돈독하게 지내겠어요
    건드리지 않는데 부모에게 개차반으로는 안하겠죠
    컴퓨터 밤새 하든말든
    학교를 가든말든
    고등까지만 양육한다고 하시고
    남편과 사이가 좋다니 두분만 신경쓰시면서 사시길
    남편분 암투병 하셨다니 걱정돼네요

  • 24. ..
    '24.8.11 8:05 PM (223.38.xxx.188)

    미성년 애들을 내보내라는 댓글은,
    자식에 대한 책임감도, 애정 1도 없이
    본인이 현재 애를 그렇게 방치해 키우고 있거나,
    과거에 그렇게 키웠던 사람이거나
    본인이 그렇게 컸거나..

  • 25. ---
    '24.8.11 8:19 PM (211.215.xxx.235)

    아이 둘다 그렇다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해요. 원글님이랑 아이 모두 심리검사나 상담, 혹은 정신과 도움을 받으세요. 아이 둘다 뭔가 사춘기에 경험하는 것 이상의 감정조절 불능상태일수도 있구요. 집을 나가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집을 나가는 걸로 해결되지 않아요. 가까운 청소년상담센터에 가셔서 도움을 요청하시고 가족상담을 받으시거나 하세요

  • 26.
    '24.8.11 10:36 PM (117.111.xxx.244)

    때문에 이혼합니다
    사위라고 들어온 놈도 똑같네요

  • 27. 원글
    '24.8.12 11:36 AM (14.50.xxx.77)

    좋은 말씀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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