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후반 취미생활 어떻게 하세요

... 조회수 : 4,818
작성일 : 2024-08-10 12:53:12

평생 수도권에 살다가 3년전에 지방 신도시로 이사왔어요 40대 후반이고요 

이제 애들 다 키웠구여.

일년반 직장생활 했는데 저희 가족은 냉장고에 한번 들어간건 먹지고 않고 옷도 아무데나 벗어놓고 하다못해 냉장고에 반찬통 하나를 안 넣어놔서 일하는 내내 싸우고 가출까지 하고 별짓 다하다 포기했어요

남편...지 수저도 안가져오고...모라하면 일하지 말래요 본인 불편하다고요 지금도 알바같은거 알아보면 짜증내요...

 

(주인없으면 암데나 오줌똥싸는 강아지까지 바빠서 건조기에서 세탁물 꺼내 놓고 정리 안하면 거기에 똥오줌있고...미쳐버리는줄요..)

 

그런데 애들 다 커서 이사오니 아는 사람도 없고 넘 우울하더라구여 그래서 동호회에 들어갔어요

등산이랑 독서모임요

등산모임은 이상한데 아니고 부부도같이 많이 나오는 곳이였거든요 

남편이 하도 난리치길래 등산모임에 데려도 갔어요 본인은 산이 싫고 제가 남자랑 대화하는거 자체가 싫데요

산이던 모든 하고 싶으면 평일 낮에 여자들만 있는데 찾아서 하래요

자기가 집에 있을땐 웬만하면 집에 있어야 하고요

 

평일.낮에 여자끼리 산에다니고 책읽는 모임 찾아봤죠 ㅠㅠ 지방이라 그런가 없네요 ㅠㅠ

하다못해 볼링 런닝 다 찾아봤어요 

남편이 말하는 조건은 없네요

어쩌다 여자들만 있는 모임 찾아도 보통 저녁이나 주말에 모이더라구요

하....이거땜에 싸웠는데 남편이 그렇게 남자 만나러 다니고 싶냐고(진심 이런생각1도 없어오 걍 사람이 그립고 뭐라도 하고 싶어요) 

자꾸 남자 만나러 나간다고 우기면 자살할꺼라며 짐싸더라구요 

갑갑합니다 ㅠㅠ 

IP : 114.202.xxx.17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10 1:01 PM (118.235.xxx.190)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 동호회, 이런 거 어려워요
    기존 모임 유지도 어려울 판에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세요
    차고 넘쳐요
    하다못해 바둑tv 보면서 바둑 배워도 돼요

    문화센터 다니시거나

    등산모임은 별로고
    독서모임도 다들 수준과 일정도 맞지 않아서
    유지 힘듭니다
    잘못하면 사이비 종교 타깃돼요

  • 2. 예를들면
    '24.8.10 1:02 PM (1.236.xxx.71)

    낮에 배우는 악기, 뜨개, 그림, 에어로빅 같은 GX는 대부분 여자들이 하고 오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모임도 생기고 하던데요. 물론 취향에 맞아야하는 거지만요.

  • 3. 엘타워양도
    '24.8.10 1:05 PM (211.234.xxx.1)

    헬스다니세요. Gx하면 동호회처럼 사람들 있습니다

  • 4. 지방은
    '24.8.10 1:05 PM (58.29.xxx.135)

    아무래도 그런 모임이 적을거에요. 저도 지방.
    운동하는 모임.. 체육관에서 에어로빅, 필라테스, 수영, 줌바 이런거는 운동끝나고 차마시고 밥먹고 낮에 모일텐데요. 아님 문화센터나...주민센터나 취미활동 배우러가서 모이든지, 아님 인터넷 동네까페나 맘까페에서 만나서 점심모임 하거나...그렇죠.
    근데 그걸 떠나 남편이 저러면 넘 힘드시겠어요.

  • 5. ㅇㅇㅇ
    '24.8.10 1:06 PM (118.235.xxx.134) - 삭제된댓글

    하가못해 외국어 공부 하나 잡고 해도 될텐데

    나가서 막 어울리는 걸 좋아하시나봐요

    등산회는 갈 생각도 못할 거 같아요
    이상해서

    부부끼리 온다지만 원글처럼 혼자도 가잖아요

  • 6. ㅇㅇㅇ
    '24.8.10 1:07 PM (118.235.xxx.134) - 삭제된댓글

    외국어 공부 하나 잡고 해도 될텐데

    나가서 막 어울리는 걸 좋아하시나봐요

    등산회는 갈 생각도 못할 거 같아요
    이상해서

    부부끼리 온다지만 원글처럼 혼자도 가잖아요

  • 7. 오리
    '24.8.10 1:09 PM (110.11.xxx.205)

    낮에 운동하심 되잖아요 운동시설은 어디든 있잖아요 ㅡ더 친목적인 관계를 원하시는거예요? 그런모임이 있을까요? 나를 위로해주는 좋은 동호회? 기대가 넘 큰거같아요

  • 8. ...
    '24.8.10 1:09 PM (114.202.xxx.172)

    어울리는거 좋아해요 이사오기전에는 동네 핵인싸였죠..다 아줌마들이라 오전에 만나니 남편도 불만 없었는데 이사와서는 사람 만날 기회가 없네요.일하던 곳도 대부분 20대 30대 남자애들이 많았어서 직장 그만두니 연락안하게 되고요

  • 9. ㅇㅇ
    '24.8.10 1:10 PM (118.235.xxx.222) - 삭제된댓글

    외로움은 사이비 타깃 딱이에요

  • 10. ...
    '24.8.10 1:10 PM (114.202.xxx.172)

    운동신경 없고 몸치라 자세 배우는데 오래 걸리지만 체력이 좋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해서 런닝 등산 자전거 같은 운동이 잘 맞더라구요

  • 11. ......
    '24.8.10 1:11 PM (59.13.xxx.51)

    지역 도서관에 책모임 있을거예요.
    알아보세요.

  • 12. ...
    '24.8.10 1:12 PM (114.202.xxx.172)

    동호회서 뭘 위로받고 싶은게 아니고 애들은 사춘기 남편은 집에오면 게임만 하고 친정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여동생은 해외에 있고 서울 친구들든 이사온지 3년되니 전처럼 자주 통화하게 되지 않고...걍 대화자체를 할 사람이 없어요

  • 13. ㅇㅇ
    '24.8.10 1:13 PM (118.235.xxx.224) - 삭제된댓글

    스스로 핵인싸… 셨으면… 가족 희생도 그동안 있었을 거 같아요

    관계 중심에 있고 싶은 욕망 버리시고
    혼자 잘 노는 방법을 익혀보세요

  • 14. 지방은
    '24.8.10 1:14 PM (58.29.xxx.135)

    솔직히 등산은 좀....그래요. 색안경끼고 봐져요.
    볼링 런닝도 젊은 애들 미혼때는 서로 화이팅하면서 으쌰으쌰 보기좋은데 중년끼리 섞여서...솔직히 늙은 남자들 섞여서 뭐 하는건 싫던데ㅠㅠ
    댓글보니 에너지 많으신 분 같은데 하나 만드세요.
    오전 여자들모임. 그럼 남편분도 뭐라 하지 못하실듯.

  • 15.
    '24.8.10 1:14 PM (118.235.xxx.224) - 삭제된댓글

    봉사 모임 어떤가요

    단체는
    조심히 알아보시고요

  • 16. ...
    '24.8.10 1:16 PM (114.202.xxx.172)

    동네서 핵인싸라해봤자....아침에 가족들 다 나가고나면 후딱 청소해놓고 10시쯤 만나 두세시간 수다떨고 오는길에 장봐와서 애들 간식해주고 픽업하고 저녁하고 딱히 피해 준거는 없는거 가튼데요

  • 17. 피트니스
    '24.8.10 1:19 PM (211.234.xxx.51) - 삭제된댓글

    다녀요.

  • 18. ㅇㅇ
    '24.8.10 1:28 PM (223.62.xxx.46)

    부부, 가족동반 아닌 등산모임하는 배우자는 저라도
    반대할듯

  • 19. ...
    '24.8.10 1:30 PM (218.48.xxx.188)

    남녀 섞인 동호회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남편말 틀린거 없네요 그러다가 바람 많이 나요
    첨부터 누가 작정하고 바람피우려고 사람들이랑 어울리겠어요?
    나같아도 배우자가 그런 혼성 동호회 들락거리면 너무너무 싫을듯

  • 20. ..
    '24.8.10 1:31 PM (114.202.xxx.172)

    저는 등산 동호회에 남편이 같이 다녀주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제가 다니던데 몇커플있었는데 넘 부럽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등산 죽어도 싫데요 ㅠㅠ 그래도 산악회 이미지가 좀 글킨 하죠 ㅠ

  • 21. ...
    '24.8.10 1:36 PM (218.48.xxx.188)

    본인이 싫다는데 강요 못하죠 님은 하기싫은거 남편이 꼭 같이했으면좋겠다며 데리고 나가면 좋나요?
    그게 뭐그리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배우자가 싫어하면 하지마시고 다른 길 찾아보세요.
    역지사지 해보면 답 나오지않나요?

  • 22. 활동적인
    '24.8.10 1:41 PM (118.235.xxx.45)

    줌바 수영처럼 에너지 소비 많은운동 어떠세요?

  • 23.
    '24.8.10 1:45 PM (223.38.xxx.232)

    열심히 찾아서 열심히 다니세요
    등산은 워낙 부정적 인식이 많아 그런데
    학원을 다니세요 그러면.
    그렇게 남편 싫아하는 거 다 빼고 다 안하고 드럽고 치사해서 안한다 하고 주저앉아있다보면 어느새 나만 아무것도 없고 못하고 그런 노인되어있고 허망하고 그렇습니다. 그런 분 알아서 그래요ㅜㅜ
    예순 넘었는데 남편이 그렇게 그분이 일하는 거 싫어하셨대요 집에 있으라하고. 싸우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큰소리 내는게 싫어 맞춰주다보니 어느새 자기는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이제는 좀 나가기 겁까지 나더라며.. .
    없으면 만드세요
    제 친구 직접 만들었잖아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려서 ㅎㅎㅎ
    주제가 있어야겠지만.

  • 24. ㅇㅇㅇㅇㅇ
    '24.8.10 1:4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는 40대 부터
    애들이 중등되면서 공부해야하니까
    있던 취미도 안가게 되더라고요
    낮수영 다녀보세요

  • 25. ..
    '24.8.10 2:10 PM (114.202.xxx.172)

    제가 일다니면 집이 엉망이고 애들 관리 안되고 밥도 엉망이라고 싫어하더라구요 요양보호사같은거 따러 다녀볼까 했더니 그런거 왜 다닐려고 하냐고 집애 있으라고 ㅠ
    헬스 다니고 있는데 각자하는 운동이라 그런지 말 섞을일 없던데요 ㅠ 헬스장에서 하는 필라테스도 일년 했는데 눈인사 정도만하지...마찬가지 ㅠ
    좀더 찾아볼께요 갱년기가 오려는지 우울하네요ㅠ

  • 26.
    '24.8.10 2:36 PM (118.33.xxx.228)

    문화센터는요? 거긴 여자들만 오잖아요

  • 27. ..
    '24.8.10 2:37 PM (114.202.xxx.172)

    그래서 학습지샘 하겠다고..오전에 살림해놓고 저녁에 몇타임만 하겠다고 했더니 집에 혼자있는거 싫다고 (애들은 학원갔다가 10시에나 들어와요) 그게 사는거냐고 안된데요 막상 집에 있으면 게임만 하면서 ㅠ

  • 28. ....
    '24.8.10 3:20 PM (211.179.xxx.191)

    문화센터 다니세요.

    아니면 지역 모임 같은거 맘카페 찾아보시던가요.

  • 29. ...
    '24.8.10 11:24 PM (118.38.xxx.198)

    교회나 성당 절 같은데서 봉사하는 단체중 여자들만 있는 곳을 알아보세요.
    저는 성당 레지오 하는데 남녀 혼성도 있겠지만 거의 여자들만 있는 곳이 많아요.

  • 30. 그 남편
    '24.8.10 11:45 PM (210.99.xxx.80)

    진짜 웃기네요
    나도 낮에 집에 혼자 있는 거 싫다고 하세요.
    원글님도 원글님의 삶을 살 권리가 있어요. 남편이 원하는 것에만 맞추는 삶이 아니라요. 아.. 생각할수록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650 직장동료랑 여행 성공적이었어요 10 2024/08/10 5,096
1612649 세탁조 락스로 청소했는데 김이 안나와요ㅜㅜ 7 땅지맘 2024/08/10 3,164
1612648 "이진숙이 임명한 임무영, '스폰서 검사' 맞다&quo.. 11 스폰서검사 2024/08/10 2,367
1612647 누룽지는 무슨 반찬하고 먹으면 31 .... 2024/08/10 3,333
1612646 쨈만들때 알룰로스 사용해도될까요? 10 .... 2024/08/10 1,289
1612645 돌침대는 보통 성인 몇 명이서 옮길 수 있나요? 7 ... 2024/08/10 1,664
1612644 크라운도 너무 오래 되기 전에 교체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6 dd 2024/08/10 2,185
1612643 과즙인지 뭔지 여자 bj 47 2024/08/10 15,976
1612642 오늘 8호선 별내선 개통했어요 감격 ㅠㅠ 15 감격 2024/08/10 5,554
1612641 아직도 마스크. 백신 믿는 사람이 있네요 49 사과 2024/08/10 8,132
1612640 점심 메뉴 고민.. 통닭 vs 통닭 3 ㅋㅋ 2024/08/10 1,396
1612639 평균 연령대가 몇살인가요 4 여기 2024/08/10 1,209
1612638 '소신'무너지자 마지막 선택? 여권서도 "의혹규명&qu.. 10 ... 2024/08/10 1,903
1612637 시장에 파는 반찬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인거죠? 17 @@ 2024/08/10 6,354
1612636 선풍기 맛을 안 강아지… 15 2024/08/10 4,046
1612635 폐경이후 오히려 건강 좋아진분도 있나요 7 Ooo 2024/08/10 3,239
1612634 친정부모님이 배려심이 많은분인데 4 ㅇㅇ 2024/08/10 2,407
1612633 자게가 증말 많이 달라졌어요 18 안타깝다 2024/08/10 3,895
1612632 40대후반 취미생활 어떻게 하세요 22 ... 2024/08/10 4,818
1612631 콤부차 만들어 먹는데 귀찮지만 좋네요 6 ... 2024/08/10 2,335
1612630 방울토마토 나무는 4계절 다 키울수 있나요? 5 방울 2024/08/10 1,115
1612629 빙하가 10년 안에 다 녹을거 같아요ㄷㄷ 29 2024/08/10 3,971
1612628 레스토랑에서 먹는 오일파스타 8 샴푸의요정 2024/08/10 2,574
1612627 사주하니 제친구가 50살부터 이성 미친듯이 붙는다더니 7 2024/08/10 5,540
1612626 유기농 사과식초 마시는 방법 알려주세요 4 여름 2024/08/10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