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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생일인데 뭐할까요?

ㅇㅇㅇ 조회수 : 765
작성일 : 2024-08-10 10:16:17

사실 덥고 다 귀찮은 상태예요. 해마다 생일이랄거 없이 지나갔어요. 멀리 있는 아들이 전화도 오고 선물도 보낸다고 하는데 돈 아껴서 너나 써라 소리만 나오고...

요즘 다 행복한데 늙으신 부모님 걱정만 돼요. 

남편이 어디라도 가자 하다가 갑자기 액자 사러 이케아를 가자네요. @@ 갈려면 두시간 전부터 말하던지 어제 말할것이지. 남편은 이것도 빨리 말한거예요. ㅠㅠ

제가 어디라도 가자하면 갈것 같긴한데 어디가자 할까요? 

걍 가까운 카페나 가자할까요? 뭐 하고 싶은게 없어요. ㅠㅠ

친구 만나서 수다나 떨고 싶네요

남편이랑은 주로 나혼자 떠드는 편이라 재미가 없어요.

IP : 121.135.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0 10:19 AM (116.37.xxx.179)

    생일 축하드려요!
    날은 덥지만 나가신김에 맛있는거 드시고, 외곽에 있는 좋은 카페에도 다녀오셔요. 대화 많이 안 해도 기분 전환 되실거예요^^

  • 2. ...
    '24.8.10 10:19 AM (114.200.xxx.129)

    아들이 선물 보내주면 고맙다고 하고 받으면 되고 부모님 걱정은 원글님은 그렇게 하신다고 해결 될것 도 아니잖아요.. 남편이랑 오봇하게 즐겁게 보내시면 되죠 ..
    이케아도 갔다가 즐겁게 보낼것 같아요.... 친구는 다음에 만나세요 .. 저라면 귀찮은 감정에서는 친구는 안만날것 같아요... 친구는 최대한 컨디션이 최상에서만 만나고 싶더라구요 저는요 ..

  • 3. 바람소리2
    '24.8.10 10:25 AM (222.101.xxx.97)

    외식이나 하고 끝
    친구만나 노는게 나아요

  • 4. 선물은
    '24.8.10 12:42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거절하지 말고 받으세요.

    저희 시모가 자식들이 뭐 사주려고 하면 돈이 썩어난다고 욕 하고, 선물 사오면 쓸데없이 돈지랄 한다고 욕을 그리 하더니 이젠 자식들이 어떤 날이 와도 같이 외식을 하거나 선물을 주지 않고 오로지 돈봉투만 드리니까 이제와선 그점을 또 서운해 하세요.

    반면 저희 엄마는 제가 어릴적부터 들에서 꽃 한송이를 꺾어다 드려도 예쁘다고 좋아 하시며 기쁘게 받으셨어요. 하다못해 막내가 생신 선물로 조금 특이한 색상의 돌멩이를 주워다 드렸을때도 예쁘다 고맙다 하시고며 오랫동안 화장대 위에 올려 두셨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남매들은 어딜가면 엄마 선물은 꼭 사다 드리고, 엄마집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들러서 밥을 사드리고 옵니다. 우린 엄만 뭘 받아도 너무 좋아하시고 뭘 사드려도 맛있게 드시거든요.

    그리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여행도 자주 모시고 가는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고 크게 소리내어 웃으세요. 아무리 작은걸 해드려도 늘 기분좋게 받아주시고 늘 좋다좋다 해주시니 다들 무슨 경쟁붙은 것처럼 찾아가고, 선물 사 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립니다.

    자식의 돈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저희 엄마처럼 기쁘게 받는것도 자식들에겐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이 나에게 돈을 쓰는게 영 마음에 걸리시면 따로 보상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 엄마는 자녀들은 물론이고 손자 손녀들의 생일이나 승진, 입학, 졸업, 큰 상을 받았을때 같이 기념할만한 날이 되면 많은 축하금을 주십니다.

    최근에 제가 병 치료 때문에 엄마집에 머무는동안 선물도 많이 사드리고, 요리도 많이 해드리고, 같이 맛있는거 사먹으러 가느라 돈을 많이 썼는데 그때마다 고맙다 하시고 맛있게 드셔 주셔서 돈 쓴것 이상으로 제가 참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집에 돌아온뒤 여행가방을 정리 하는데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더라구요. 제 남편 생일이라고 100만원을 제 통장에 넣어 주신지 며칠 안되었기에 현금 100만원은 돌려 드리려고 했는데 엄마 말씀이 아픈 저를 볼 때마다 뭐라도 만들어 먹이고 싶었는데 손도 떨리고 맛도 낼 줄 모르고 해서 못해줬다면서 그 돈으로 네가 먹고 싶은거 사먹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저도 기쁘게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 우리 시어머니과이긴 한데 저희 친정엄마처럼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고 가까이 하려는 편안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중이라 누가 뭘 주면 기쁘게 받고 돌려줄 기회가 왔을때 그 이상으로 베푸는 연습을 하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주신 돈으로 맛있는거 많이 사 먹고 건강해져서 겨울에 정기검진 받으러 엄마집에 가면 그때 또 둘이 맛있는거 사먹으러 다니고 선물도 많이 사드릴 예정이예요.

  • 5. ㅇㅇㅇ
    '24.8.10 3:33 PM (121.135.xxx.19)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 글을 읽고 마음이 잔잔하게 기쁘네요. 저도 기쁘게 받고 또 주는 삶을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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