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딸 왜 이러는걸까요

무자식 상팔자 조회수 : 4,963
작성일 : 2024-08-09 22:24:33

대학 2학년이예요. 인서울 중위권 대학 현역입학했구요. 

집에서 50분 거리 학교를 맨날 지각하다 시피해서 1학년 2학기, 2학년1학기에 1교시 수업 2과목 수강 포기 했어요. 

학기중에는 12시까지 자다가 간신히 수업하고 낮밤바뀌어 생활하고. 

방학되니 7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기본 오후 3시 어떨 땐 4시에 일어나서 새 모이만큼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다 밤11시 고3동생 오면 수다 좀 떨다 새벽까지 뭘하는지 방문 닫고 있다가 새벽에 자고 무한 반복입니다. 먹는 것도 아이스크림 라면 피자 이런것 위주구요. 

알바 하던것 그만뒀고. 학점은 그냥 저냥 방어하는 수준. 

영어 공부나 다른 취미도 생활도 없고

1주일에 한두번 친구 만나러 나갔다 오고

방학에 1번 친구들이랑 호캉스 1박갔다왔네요. 

방금 요즘 지하철처럼 사람 많은데 가면 호흡이 잘 안되는것 같다고. 지난 번 수면 부족과 더위로 급체한 후 길에서 쓰러질뻔 한적있은 후부터라고.

그날도 낮밤이 바뀐 생활이니 늦잠을 잤어야 하는데 친구랑 홍대 팝업스토어 간다고 일찍 서둘러서 그랬다고.

돈들여 대학보내고 딱히 문제있는 가정도 아닌데 일상이 이런식이니 참 너무 답답해요.

재수안하고 현역으로 간 학교 맘에 안든다고 연대 한양대 논술 도전한다고 혼자 하는중인데 재수안했으니 논술학원 보내줄테니 해보라고 해도 안다닌다고 하고.

숨안쉬어지는 건 공항장애 증상인데 정신과를 가든지 아니면 지금 니 생활은 멀쩡한 사람도 문제가 생길 만한 생활습관이다. 건강을 위해 생활패턴 부터 바꿔보고 그래도 그런 증상이 생기면 정신과에 가보자고 하니.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산다며 짜증을 내네요. 

정말 다른집 대학생들도 이렇게 사나요.

IP : 121.190.xxx.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9 10:31 PM (211.176.xxx.21)

    저희집 대1도 비슷해요. 일주일에 한두번 약속, 과외알바 2번(2시간)빼고 집돌이입이다. 12시쯤 아점, 6시 저녁 먹고 암껏도 안하고 방에만 있습니다.

  • 2. ㅠㅠ전
    '24.8.9 10:34 PM (121.190.xxx.95)

    아이의 이런 생활이 멀쩡한 사람도 병이 생길 것 같아요. 공항장애 증상도 이런 생활 영향아닌가 싶어 화도 나고 답답해요

  • 3. 진짜
    '24.8.9 10:36 PM (61.105.xxx.21)

    요즘 아이들 생활습관 엉망이에요.
    제 아이도 핸드폰 붙들고 새벽3~4시에 자면서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 먹고 잠들어서 한낮에 일어나다 메니에르 진단 받았어요.그 뒤로 일찍 자려고 노력하네요.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는 이상 엉망인 생활습관 고치기 힘들어요ㅠㅠㅠ

  • 4. 대2
    '24.8.9 10:38 PM (119.203.xxx.206)

    저도 지난달에 이런글을 썼지요.
    알바도 안해 나가지도 않아
    겨우 학교만 다니고.
    근데 답답하고 그래 참자 하면서도 잔소리 하게되고
    그때 댓글들이
    힘들었을거다 등등...
    그러고 지금은 알바 가끔 가요
    안 가는날은 반나절까지 자고.

    근데 저도 결혼전
    빠르면 12시 아니면 오후까지도 자서
    이해하고 그렇게 자는것도 한때다 해요

  • 5. ㅁㅁㅁ
    '24.8.9 10:43 PM (112.187.xxx.82)

    생각해보니 저도 대딩 초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대학원 진학도 했고 돈 벌다가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키우고 지금 벌써 오십후반이네요
    여전히 야행성 기질이지만 그래도 할 일은 했으니 따님도 조금
    내버려 두세요

  • 6.
    '24.8.9 10:45 PM (115.138.xxx.184)

    우리애는 고딩인데 저래요. 대학 입학한 따님 부럽습니다 ㅜㅜ

  • 7. 어어
    '24.8.9 10:50 PM (222.100.xxx.51)

    괜한 위로 받고 갑니다
    우리집 대1 거의 비슷한 패턴이에요
    알바는 열심히 하네요...
    근데 전, 애가 건강히 살아있고 웃고 잘노니....잘살고 있다고 믿기로 했어요

  • 8. .....
    '24.8.9 11:17 PM (110.9.xxx.182)

    우리때 누가 그랬나요.

    요즘 새끼들 늦게자고 12시 넘어 아니지 2시3시 지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미친것들 같아요.
    빨리 학교가버렸으면.
    집에서 등교를 안해서 살지 안그러면 난 죽음

  • 9.
    '24.8.9 11:21 PM (121.190.xxx.95)

    너무도 엄한 부모님 밑에서 커서 늦잠자기 어려웠어요. 방학에는 부모님 잔소리 싫어서 일찌감치 집에서 나갔어요. 그래서 아이 생활패턴이 정말 이해가 안되고 걱정이 되나봐요

  • 10. ..
    '24.8.10 4:35 AM (175.119.xxx.68)

    대딩때 pc통신에 빠져 매일 밤 새던거 생각나네요
    요금이 오전 9시까지가 쌌던가 그랬거든요

  • 11. ..
    '24.8.11 7:08 AM (61.254.xxx.115)

    우리집딸도 그래요 맨날 밤새고 게임하고 놀고 아침에 잡니다
    낮밤 바뀌어서 살고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라 해도.말 안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888 부산대 논술 질문해봅니다. 2 야옹 10:04:00 359
1628887 이진욱 새 드라마 대박날듯요 42 .. 09:59:08 5,706
1628886 길고양이 중성화 후기... 15 우리식구 09:55:44 874
1628885 애 초등학생. 조카네 2돌 키카에서 놀자고 9 09:51:19 914
1628884 크레미로 할 반찬 알려주세요 18 여기서 지혜.. 09:46:20 1,381
1628883 저도 개 키우는데요. 7 우산 09:45:46 885
1628882 바람피는거와 성매매하는거. 23 많은이들의생.. 09:44:57 2,475
1628881 중2 아들 맞고 왔어요 36 학폭 09:40:23 3,633
1628880 덱스 볼매네요 21 ... 09:37:23 3,226
1628879 저 쪽은 집권만하면 후진국 만드는게 목적이예요 9 ㅇㅇ 09:37:08 462
1628878 이석증에 좋은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3 필승 09:35:45 649
1628877 유투브화면 꺼져도 계속 들을수 있는 방법 9 알려드려요 09:35:44 888
1628876 시어머니 이제 명절에 한끼먹기 끝내자네요 35 ㅇㅇ 09:32:55 6,169
1628875 신용등급의 중요성? 신용 09:31:21 409
1628874 날씨가 아침부터 푹푹 찌네요. 7 9월인데 09:29:13 1,161
1628873 아파트 단지에 목 줄 풀고 산책... 8 애견인? 09:26:18 842
1628872 출산의 고통을 못느끼신 분. 22 무쇠녀 09:18:33 2,585
1628871 한일 정상회담 당일, 기시다 머문 호텔 방문한 천공 1 0000 09:06:52 740
1628870 시골서 아침에 산책하다가 47 이런 09:06:17 3,202
1628869 공복혈당이 평상시에 100 나오는데 9 당뇨전단계 09:05:46 1,628
1628868 돌싱 얘기 꺼내더라고요 9 하하 09:05:19 1,798
1628867 시금치 대신 제사상에 올릴 초록나물 찾아요 38 09:03:52 2,776
1628866 오페라팬들 화났네요 40 …… 09:02:25 4,145
1628865 강에서 메기 잡다가 백린탄 발견한 유튜버 1 ... 08:59:06 1,408
1628864 우리나라 의료는 진짜 요단강 건너간듯 15 의료 08:56:58 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