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책 가기 싫어서 우리 강아지 쇼하는 거 ;;;

.. 조회수 : 3,770
작성일 : 2024-08-06 22:04:40

우리 강아지 보니까

여름이라 그런가

아침 산책 후

씻고 밥 먹고 간식먹고

하루 종일 음악 들으면서 자요

 

에어컨 없지만

밥 잘 먹고 간식 잘 먹고

공놀이 쿠션놀이 잘 하고

잘 자고

그럭저럭 집에서

잘 지내거든요

 

그러다

오후 7시 다 되가는데

저녁 산책 가야해요

실외배변견이라 안 가면 안되는데..

나가자고 하면 일단 싫어해요

 

하네스 해주고

더울까봐

얼음팩 2개 넣어 아이스스카프까지 해주면

갑자기 입벌리고 혀보이며

더워 죽겠다는 듯  "헥헥 " ...

아주 메소드 연기를 하기 시작해요

온몸으로 나가기 싫나봐요

작년에도 나가기 싫어했지만

연기는 안 했는데 갈수록 잔머릴 굴려요..;;

 

나도 옷 입고 채비하기

 

평소엔

의자에 앉아 바지챙겨입는 내 다리를

고양이처럼 다가와 몸으로 터치하며

산책 나가는 기쁨을 표현했던 놈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하네스하고 스카프도 하고

다시 이불에 가서

주저 앉아 있어요

얼마나 나가기 싫은지 ...

 

데리고 나가서 집근처에서

일단 쉬야 하고

집에 곧장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저녁 산책에 응가도 자주 하는 애가 참 ...

 

"이러다 너 밤에 자다가

응가 마려우면 어쩔려구 그래?"

 하며

제법 시원한 개울가 나무 그늘길로 들어가

한 10분 간신히 걷고

집으로 직진 ㅋㅋㅋㅋ

 

지금도 옆에서 곤히 자고 있어요 ㅎㅎ;;;

 

 

 

IP : 121.163.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6 10:06 PM (223.38.xxx.107)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 ㅎㅎ

  • 2. 메소드
    '24.8.6 10:07 PM (118.235.xxx.189)

    연기 ㅎㅎㅎㅎ 갸들이 조그만한 두뇌로
    잔머리 엄청 굴리죠. 코 잘자라.
    정들은 이쁜이 강아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3.
    '24.8.6 11:05 PM (49.236.xxx.96)

    8시는 되어야 해가 온전히 빠질테니
    조금 늦게 나가보세요
    저는 새벽 5시에 나가요

  • 4. 아오
    '24.8.6 11:40 PM (218.50.xxx.110)

    귀엽다. 동영상으로 보고싶어요,... 댕댕이와의 잔잔한 일상

  • 5. ㅇㅇㅇ
    '24.8.6 11:4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우리개도 아침일찍 7시쯤나가는데
    더 자고 싶어 딱누워 눈만 꿈벅
    불러도 안일어나요
    안고 밖으로 나와 하네스 하면
    그때서야 할수없군 하면서
    또 신나게 산책
    친구만나고 용변보고
    동네 커피집에 가자고
    거기서 음악듣고 누워있는거 좋아함
    집에와서 씻고 물마시고
    오전 내내 잡니다

  • 6. 아스팔트 열기
    '24.8.7 5:21 AM (123.214.xxx.146)

    식지 않은 상태에서는 나가지 않아야 되는데..
    땅바닥에 손대보고
    식으면 나가야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072 순자 쿨녀 그자체 4 ... 2024/08/08 3,873
1612071 내일 오전에 대장내시경 하는데요(살짝 더러움 주의) 6 궁금 2024/08/08 1,178
1612070 언론과 민주당은 필리핀 이모들 왜 반대안하나요? 31 궁금 2024/08/08 3,580
1612069 블랙핑크8주년 라방하네요 1 ㅇㅇ 2024/08/08 1,321
1612068 인스타에 아역배우 계정 5 mi 2024/08/08 2,079
1612067 발 245 이상도 레이스 양말 신고싶어요 5 레이스 2024/08/08 1,234
1612066 신임 독립기념관장 보니 생각나는 외교관 4 매국노척결 2024/08/08 998
1612065 18k목걸이,반지 등등 어디가서 파세요? 3 db 2024/08/07 1,821
1612064 태권도 박태준 선수 결승진출 14 ... 2024/08/07 2,865
1612063 대국민 바보 만들기 작전인가 15 국민... 2024/08/07 4,910
1612062 눈썹이 긴 관상 1 2024/08/07 2,405
1612061 태권도 매너 7 와우 2024/08/07 2,622
1612060 더위먹은 거 같았는데 2 어구 2024/08/07 1,502
1612059 고등아들과 바다여행 추천지 부탁해요 7 여행 2024/08/07 1,172
1612058 생활비는, 딱. 생활할 때만 필요한 돈인거죠? 5 생활비의 정.. 2024/08/07 2,421
1612057 카톡자동로인 질문입니다!수험생엄마라서 맘이급하네요 6 급급 질문입.. 2024/08/07 842
1612056 구내염 달고사는 암환자엄마 영양제 12 aa 2024/08/07 3,071
1612055 초등학교 6학년 김혜수 어린이 7 우왓 2024/08/07 4,065
1612054 쓴 가격의 30배 달라는데 -결론 84 하따 2024/08/07 26,554
1612053 실거주통보시 주의사항 3 세입자예요 2024/08/07 1,850
1612052 장애인이 살기 힘든 나라 27 2024/08/07 3,107
1612051 요즘 코로나 검사하면 90%이상 확진이래요 6 ..... 2024/08/07 5,827
1612050 이불 버려야 하나요? 4 그럼 2024/08/07 3,323
1612049 올림픽 여자 수영복 디자인이 너무 야하고 민망해요 34 .,.,.... 2024/08/07 19,473
1612048 저도 하지골절 됐었어요 12 12456 2024/08/07 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