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둔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묻더라구요.
본인을 위해 몇백만원만 쓰게해 줄 수 있냐구요.
그동안은 애들 키우고 뒷바라지 해주느라 아끼면서 살았지만 이제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으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싶다고 합니다.
한달정도 가고싶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여의치않으니 여행사끼고 열흘정도 가는 상품으로 가기로 했어요.
9월이나 10월쯤 가겠다는데 등산화부터 사 달래요.
기존 등산화는 너무 낡아서...
어제 눈아프게 검색하고 알아봤는데도 잘 모르겠어요.
혹시 가시는 분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나 상표가 있을까요?
등산화는 길들여야한대서 마음이 조급해져서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