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다 독립하고 남편과 둘이 살고 있어요.
방이 넉넉하니 잠도 따로 자고 옷도 따로 두고 입고요.
그런데 남편 방에만 들어가면 미칠 것 같아요.
입는 모든 옷을 주렁주렁 걸어놓아요.
방에 남편옷 다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의 붙박이장도 있거든요.
그런데 입고 싶은 옷 그 계절의 옷은 모두 꺼내서 벽에 박힌 옷걸이랑 행거에 주렁주렁 걸어놓아요.
장에 넣어줘도 소용없어요.
서랍에 넣어두면 같은 옷을 또 사요.
다른 남편들도 이런가요? 너무 옷을 걸어두어서 행거들이 버티지못하고 부서져버려요.
정리해줘봐야 1주일이면 끝이고, 말로 하면 잔소리한다고 화내고 그래서 아예 그방쪽을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하는데 청소는 해줘야겠고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