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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행복해요

소소 조회수 : 13,846
작성일 : 2024-07-29 20:01:39

식구들 각자 일정으로 내보내고

저 혼자 있어요

아침에 늦잠 자고 일어나 햇반 데워서 좋아하는 밑반찬 두개만 꺼내서 밥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좋아하는 버블티사서 마시고

마트가서 토마토랑 군것질거리 사왔어요

샤워하고 에어컨 켜고 누우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요

어지르는 식구들 없으니 치울것도 없고

밥 안하고 먹고싶은거 먹으니 설거지도 없고

너무 행복해요

때마침 제 휴가기간에 식구들이 다 일정이 있어줘서 이렇게 혼자 집캉스를 즐깁니다(원래 집순이예요)

휴가는 며칠 안되지만

늘 시간에 쫓기며 일하고 식구들 챙기고 발 동동거리며 살다가

이렇게 여유있게 보내니 행복하네요

이제 드라마 보다가 자고 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서 군것질거리 사온거 먹으려구요

식구들한테 제발 전화오지 않길...(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카톡으로만 서로 소식전하고 있어요.

병맥주가 한병 냉장고에 보이는데 병따개가 없네요. 간만에 맥주 한번 먹어보려했더니요^^

IP : 118.220.xxx.22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맥주
    '24.7.29 8:04 PM (61.109.xxx.141)

    수저로 따세요 ㅋㅋ
    완벽한 하루를 보내셔야죠

  • 2. 축하드려요
    '24.7.29 8:05 PM (175.214.xxx.36)

    병맥 따드리고싶네요~
    잘쉬세요

  • 3. 얼음쟁이
    '24.7.29 8:07 PM (125.249.xxx.104)

    맘껏 즐기셔요
    영화도 보시고 드시고싶은것도 맘껏드시고
    부럽사옵니다

  • 4. ㅁㅁ
    '24.7.29 8:07 P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병맥주요
    숟가락 듣다
    왼손으로 병입구 감싸잡는다
    지렛대원리로 뚜껑끝부분과 잡은손사이에 수저끝 대고 짧고 굵게 힘줘서 빵

  • 5. ㅎㅎ
    '24.7.29 8:08 PM (122.203.xxx.243)

    듣기만 해도 행복이 묻어나네요
    푹~~쉬세요!!

  • 6. ㅇㅇㅇ
    '24.7.29 8:16 PM (39.125.xxx.53)

    여유로움과 행복감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ㅎㅎ
    원글님 휴가 잘 보내세요~

  • 7. 제발 답글원츄
    '24.7.29 8:19 PM (183.103.xxx.126)

    제발 병맥주 따서 씨ㅡㅡㅡ원하게 원샷했다고 답글달아 주세요
    내가 그 분위기 그 행복감에 따개가 없어서 맥주를 못먹는다니 내가 안절부절입니다.ㅋㅋ

  • 8. ..
    '24.7.29 8:2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숟가락으로 따세요.
    검색해보면 쉽게 가능하실겁니다.
    성공기원!!!!!!

  • 9.
    '24.7.29 8:29 PM (218.50.xxx.110)

    기쁨이 전염되는 좋은 글이에요~!

  • 10. 땡스
    '24.7.29 8:33 PM (1.231.xxx.121)

    방문 틀에 잠금장치가 걸리는 부분이 병따개와 구조가 흡사해요.
    눕혀서 따야하니 흐르기 전에 재빨리 세우세요.

    혼자만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11. ㅇㅇ
    '24.7.29 8:33 PM (106.101.xxx.253)

    행복한 쉼이 전해지네요

  • 12. ..
    '24.7.29 8:36 PM (121.163.xxx.14)

    여유있고 행복해 보여요 ~~~
    좋겠다

  • 13. 맥주
    '24.7.29 8:45 PM (118.220.xxx.220)

    유튜브 찾아보고 숟가락 시도하다 실패!
    방문 잠금쇠 부분에 따는게 있더라구요
    따긴 땄습니다. 근데 문짝에 반병 헌납했습니다. 온집안에 술냄새 진동이네요
    반병에 취한건지 집안에 가득한 술냄새에 취한건지.
    우쨌든 오늘은 취해서 저 문을 못 닦겠네요
    내일 술 깨면 닦을게요
    함께 행복해 해주시는 82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 14. ..
    '24.7.29 8:51 PM (211.36.xxx.49)


    너무 여유로운 휴가네요
    즐겁고 편안한시간 잘 보내세요
    부럽~~~

  • 15. .......
    '24.7.29 9:01 PM (211.49.xxx.97)

    저도저도^^ 그 맘 알아요 며칠전 대학생딸아이와 서울 놀다왔는데 아무도 신경안쓰고 놀러가고싶은곳 다녀오고 밥사먹고 대학로가서 연극 재미나게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세상에 마음이 그렇게도 가볍더라구요 집에 있는 작은애랑 남편은 잊어버렸어요. 샤워 다하고 침대에 누워 tv 보는데 이런게 휴가구나 싶었어요.

  • 16. 진순이
    '24.7.29 9:34 PM (59.19.xxx.95)

    축하합니다
    역시 집캉스죠
    부럽습니다

  • 17. ㅡㅡㅡㅡ
    '24.7.29 10:12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만끽하세요!

  • 18. ㅇㅇ
    '24.7.29 10:19 PM (180.230.xxx.96)

    와 최고의 휴가네요

  • 19. ...
    '24.7.30 2:41 AM (58.29.xxx.31)

    여유로움과 행복감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ㅎㅎ
    원글님 휴가 잘 보내세요~2222

  • 20. 부러워요
    '24.7.30 4:39 PM (211.168.xxx.153)

    저도 휴가인데..
    혹 2명도 집에 있어서...ㅠㅠ
    둘 다 방학이래요.
    아빠는 쌤. 딸은 대딩.
    주말엔 큰 딸도 와있어서 외식 한번하고 밥해먹였어요.

    아..
    김씨들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저는 이래도 님은 누리소서~~~

  • 21. ..
    '24.7.30 4:44 PM (59.27.xxx.92)

    진짜 부러워유~~

  • 22. 저도
    '24.7.30 5:01 PM (219.240.xxx.235)

    집에 혼자 있을떄 홀가분하고 좋더라구요..그런데 말을 조심해야할듯...해요 이런말...

  • 23. gmgm
    '24.7.30 5:05 PM (222.100.xxx.51)

    저도 얼마전 식구들 다 해외여행가고
    혼자 며칠 보냈는데 행복해서 죽을뻔....
    융프라우보다 더 좋더군요 우리집이.

  • 24. 11
    '24.7.30 5:24 PM (219.240.xxx.235)

    융프라우 ㅋㅋㅋㅋ

  • 25. ㅇㅇ
    '24.7.30 5:27 PM (211.230.xxx.168)

    부럽부럽!!!!! 자고로 휴가란 나 혼자서^^ 즐기세요!!!!

  • 26. 111
    '24.7.30 5:31 PM (219.240.xxx.235)

    싱글라이프 하고싶다 나두~~~~~~~~싱글인 서울

  • 27. ㅁㅁ
    '24.7.30 7:26 PM (211.60.xxx.216)

    저도 집캉스가 최고????

  • 28. 눈부신오늘
    '24.7.30 8:28 PM (118.235.xxx.42) - 삭제된댓글

    이런 글 너무 좋아요
    휴가인데 집에만 있어서 서럽다
    아무도 안 놀아준다 등등 불만으로 징징대지 않고
    쿨하고 상쾌한 독립적 생각
    님 너무 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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