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2달째 수린이의 자랑글

수영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24-07-29 18:06:29

나이 50도 훨씬넘어서 시작한 수영 

오늘로 꽉찬 2달이 되었어요

두달 동안 진짜 수영만 생각하며 살았던 것같아요

나이먹고 시작한거라 그런지 남들 다 잘되는 발차기도 안되고

유튜브에서 시범보이는 유선형은 등이 굽어 잘 안되고

안되는것 투성이.

똑같이 배워도 젊은 사람들이 확실히 잘해요

초급반에 병아리같은 귀요미들과 같이 하는데 저는 맨뒷자리 신세.

그래도 늘그막에 시작한 수영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하루종일 머리속에는 수영수영..

유튜브 찾아보고 내가 안되는거 원인을 찾아내서 머리속에 입력하고

수영장가서 하라는대로 해보면 몸뚱이가 말을 안듣는.. 절망의 연속ㅠㅠ

아무튼 그런 뜨겁고 열정적인 두달을 보냈어요

아 그런데 이 몸뚱이가 오늘이 두달째인거 아는건지 어떤건지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면서 유선형이 되는겁니다

징그럽게 안되던 발차기도 조금되고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선생님이 오늘따라 뺑뺑이를 시키는데

몸에 힘이 빠지니까 힘도 안들고 숨도 안차고

세상에! 제가 뺑뺑이가 되는겁니다

자유형 배영 안쉬고 17바퀴 돌았는데 신기하게 힘이 거의 안들었어요

선생님이 '호흡이 트였다'고 칭찬 해주셨어요

저에게 용기를 주고싶어 그러신 거겠지만요ㅎㅎ

아직 쌩초보 이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저에게는 감동입니다

이 감격스러움을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데가 없어서 여기에 적어요 

관절이 안좋아 시작한 수영인데

하다보니 넘 재미있어서

희망사항은 70, 80이 되어서도 멋진 물개 할머니가 되는 거예요ㅎㅎ

IP : 116.124.xxx.4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요이
    '24.7.29 6:08 PM (211.36.xxx.59)

    너무 부러워요
    20년째 수린이에요ㅠㅠ

  • 2. 조심하세요
    '24.7.29 6:09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저 그렇게 마구 돌다 어깨 다 나갔어요;;;
    스트레칭 충분히 잘하시고 오래 하시려면 살살 하세요
    호흡이 2달만에 트인건 진짜 빨리 트인것 같아요

  • 3. 오~~
    '24.7.29 6:10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2달만에 17바퀴를 쉬지않고 돌았다는건가요?
    수영천재시네요
    대단하십니다

  • 4.
    '24.7.29 6:12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두달 17바퀴
    수영신동이신데요
    수영 오래했는데 저도 어께가 안좋아요
    모든운동은 폼생폼사니 많이도는것보다
    예쁘게 하는걸 목표로 하세요
    저는 수경쓰면 팬더되는거 싫어서 이젠 수영 못할것같아요

  • 5. 초급을
    '24.7.29 6:15 PM (223.38.xxx.156)

    쉬지않고 자유형 배영 17바퀴 돌리는 데도 있군요
    대단하시네요

  • 6. ditto
    '24.7.29 6:20 PM (125.143.xxx.239)

    호흡이 어떻게 트이셨나요? 호흡법 좀 알려주세요 물 속에선 숨을 참으시나요 내뱉으시나요?

  • 7. 수영
    '24.7.29 6:28 PM (116.124.xxx.49)

    오늘 선생님이 평소보다 천천히 하라고 하셨어요
    호흡도 천천히 했더니 숨도 안차고 힘이 안들었어요
    오늘 수영가기 전에 유난히 몸이 축 쳐졌어요
    여태 이런일이 없었는데 날씨때문인가 하면서 처음으로 가기 싫은거 간거예요
    몸에 힘이 없어서 수영 잘 된 걸까요?
    아무튼 신기합니다
    선생님이 더한 칭찬도 해주셨는데 그건 립서비스인걸로~~ㅎㅎ

  • 8. 와..
    '24.7.29 6:30 PM (180.229.xxx.164)

    두달만에 뺑뺑이되시는건
    타고난 체육인이신건데요?
    전 10년했는데(저질체력에 중간에 계속 하다말다..)
    아직도 25미터 한번 가면
    그담부터 힘들어죽겠는데..

  • 9. ~~
    '24.7.29 6:31 PM (222.236.xxx.238)

    세상에~ 대단하세요~~
    두달만에 쉬지않고 17바퀴를 돌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엄지척 드립니다!!!!
    저도 수영할 때 선생님이 몸에 힘 빼세요 라는 소리 많이 하셨었는데 역시 모든 운동은 힘을 빼고 유연하게 하는게 답인듯요. 즐기게 되신 만큼 앞으로 실력이 쭉쭉 늘어나시겠어요~

  • 10. 와우
    '24.7.29 6:37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10개월 되어가는데 네바퀴가 목표인 저 있습니다
    역시 조금이라도 젊을때 시작해야...
    저 60들어서 시작했거든요ㅎㅎ
    요새 접영이라는 벽에 부딪혀서 그 즐겁던 수영장이 무서워졌네요

  • 11. 맞아요.
    '24.7.29 6:38 PM (220.117.xxx.61)

    평영 잘 배워서 그렇게 한시간 계속 할때가 있었어요
    수영 참 신나고 좋은 종목 맞아요.

  • 12. 바나나우유
    '24.7.29 6:52 PM (210.124.xxx.32)

    세상에.. 수영신동 이세요!

    저 3~4년차인데 아직도 1레인 ㅋㅋ
    물론 하다말다 이긴 하지만..

    한번에 4바퀴정도~5바퀴 돌면 숨차요 ㅋㅋ

  • 13. 수영
    '24.7.29 6:56 PM (116.124.xxx.49) - 삭제된댓글

    저의 자랑글에 칭찬과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믿어지지 않아서
    한여름밤의 꿈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ㅎㅎ

  • 14. 수영
    '24.7.29 7:12 PM (116.124.xxx.49)

    수영 선배님들
    저의 자랑글에 칭찬과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믿어지지 않아서
    한여름밤의 꿈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ㅎㅎ

  • 15. 경기도민
    '24.7.29 7:29 PM (218.155.xxx.47)

    17바퀴에 놀라 원글 다시 정독 했는데 자유형,배영을 안쉬고 17바퀴에 한번 더 놀라고 갑니다~

  • 16.
    '24.7.29 7:29 PM (114.202.xxx.186)

    8월 수강신청 했어요
    기초반
    한번도 수영 다닌적 없고
    나이도 50넘었는데
    어깨가 넘 아파서
    용기내어 접수는 했는데
    마음이 심란하네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부럽습니다..ㅎ

  • 17. ..
    '24.7.29 7:48 PM (211.49.xxx.118)

    4년차인데 17바퀴는 안될꺼같은데..
    호흡 트였으면 속도를 올리세요.
    전 호흡이 안되서 빠르게 가는걸로 타협했어요.

  • 18.
    '24.7.29 9:09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두달만에 17바퀴 뺑뺑이가 되다니!!

  • 19. ...
    '24.7.29 9:18 PM (211.219.xxx.63)

    어머 부러워요 ㅜㅜ
    저도 호흡 트이고 싶다~

  • 20. ...
    '24.7.29 10:22 PM (121.133.xxx.136)

    초급 50분 수업에 체조하고 자세 교정받는 시간 빼면 글쎄요 17바퀴는 중급도 아니고 저도 초급반이지만 15명 전후되는 사람들이 17바퀴 돌 시간 안돼요

  • 21. ...
    '24.7.29 10:23 PM (121.133.xxx.136)

    초급반은 뺑뺑이 안시켜요 한명 한명 자세 잡아주다 보면 밀려요

  • 22. 첫날
    '24.7.29 10:29 PM (182.212.xxx.75)

    25년전 자유형 터득할 무렵 그만두고 오늘 갔는데…
    그냥 판잡고 자유형,배영하는거 따라하긴 했는데…호흡법이 헷갈려요. 안가르쳐주도라고요.ㅎㅎㅎ
    일단은 몸이 기억을 하는지 열심히 따라해볼려고요.
    수경자국 너무 심하게 남아 자국없는걸로 주뮨했어요.

  • 23. 수영
    '24.7.29 10:33 PM (116.124.xxx.49) - 삭제된댓글

    아니 뭐 전국의 수영장이 다 똑같아요?
    내가 뭐가 답답해서 여기와서 거짓말을 합니까?
    우리반은 소수이고 오늘은 휴가기간이라 그런지 더 적은 숫자였고 17바퀴는 제가 제일 많이 돌았어요
    자기 기준으로 일반화는 곤란해요

  • 24. 수영
    '24.7.29 10:42 PM (116.124.xxx.49)

    점세개님
    아니 뭐 전국의 수영장이 다 똑같아요?
    내가 뭐가 답답해서 여기와서 거짓말을 합니까?
    우리반은 소수이고 오늘은 휴가기간이라 그런지 더 적은 숫자였고 17바퀴는 제가 제일 많이 돌았어요
    자기 기준으로 일반화는 곤란해요

  • 25. 어머
    '24.7.29 11:18 PM (124.56.xxx.95)

    저도 2개월차인데 저는 물 공포를 못 이겨서 아직 물에 잘 뜨지도 못해요. 원글님은 수영 말고도 기본적으로 운동을 잘하실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421 치매 가족을 아무도 돌보고싶지 않아하는데요 15 질문 2024/09/08 3,830
1628420 코리아나호텔 부페에서 전광훈 목사 봤습니다 11 뭐하는건지 2024/09/08 3,168
1628419 작은 아들때문에 속상합니다 4 들들맘 2024/09/08 3,048
1628418 정해인 부모님은 의산데 자식들 공부 57 2024/09/08 12,652
1628417 파친코 이민호 노인역할은 ㅇㅇ 2024/09/08 1,391
1628416 일본 무비자 입국. 일본빠들 조용하네요? 31 일본 2024/09/08 1,445
1628415 장수집안 부자 아니면 어찌되나요? 10 ... 2024/09/08 1,888
1628414 명절에 하루이상 자는 7 2024/09/08 1,863
1628413 엄마친구아들 드라마요 8 @@ 2024/09/08 1,862
1628412 이어폰없이 스마트폰 영상 시청하는 거? 6 소음 2024/09/08 637
1628411 데이식스 음악은 좋은데 약간 음원형밴드같아요 5 ㅇㅇ 2024/09/08 1,178
1628410 올해더위가 역대급이죠? 30 2024/09/08 4,109
1628409 차례지내는집 선물 8 명절 2024/09/08 931
1628408 교통카드 좀 여쭙니다 5 신중 2024/09/08 804
1628407 정치인들 유명인들 소아성애 이유가뭘까요? 15 .. 2024/09/08 3,256
1628406 기안 새로운 집 너무 좋네요. 26 jh 2024/09/08 9,266
1628405 어느 면세점이 물건이 많이 있을까요? 3 아기사자 2024/09/08 669
1628404 4주 키토?다이어트 알고리즘 떠서봤는데요 7 ..... 2024/09/08 1,062
1628403 안동국밥에 동치미무 넣어도 되나요? 6 soso 2024/09/08 426
1628402 백설공주-고준님 5 너무 좋아요.. 2024/09/08 2,171
1628401 냉장고에있는 김밥이요 3 00 2024/09/08 970
1628400 김건희 인요한 5 ㄱㅅㄴ 2024/09/08 2,376
1628399 당근에 올라온 일급 2만 원 결혼식 하객 알바 28 ㅇㅇㅇ 2024/09/08 7,681
1628398 면세점에 로봇청소기 파나요? 3 가전 2024/09/08 704
1628397 굿파트너 피해자 친정엄마 더 짜증나요 24 ... 2024/09/08 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