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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혈질 남편의 억울해하는 패턴

다혈질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24-07-24 00:25:47

언제 어디서 화를 낼지 어떻게 터질지 예측불가 

시부모도 형제도 그 성격때문에 멀리함. 

어려서부터 그 성격탓에 친구가 단한명도 없이 오십초반. 

 

선으로 만나 연애가 너무 짧게 결혼이 진행되니 성격 전혀몰랐음. 겉으론 멀쩡했어요. 

 15년째 사는중. 여태 살았던 이유는 그래도 일에 성실하고 책임감있음.

아이들에겐 충실하게 아빠 역할을 해요. 성질이 변덕스러운것이 최대 단점인데

이젠 저도 갱년기라 그런지 안참고 같이 싸우거든요. 

 

애들 낳고 신혼때야 뭐 맞춰보려고도 하고 애들 어릴때는 이혼이 힘드니 이리저리 살았는데  

 

기분이 시간단위로 변하고 아침에 웃고나가도 저녁에 집에오면

 왜 화가났는지 그 이유나 포인트를 모름. 심지어 본인도 모름.

육체폭력은 전혀 없었는데 기분이 안좋을때는 온갖것이 다 공격대상이에요. 화를 내야하니 건수를 만들어요. 

언어폭력 장난아니에요. 

 

신혼때나 애들 어릴땐 분명히 한시간전에 기분좋아했으니 영문도 모르고 다가갔다가 기분더럽게 당한적이 많아서

남편에게 냉담해지고 남편이 기분좋아도 언제 또 변할지 모르니 거리유지해요.

마치 복싱경기에서 언제 공격이 올지모르니 항상 가드 올리듯이요. 

그게 남편은 서운하대요. 자기는 풀렸는데 제가 쌩 하고 버럭거린다고. 일체 스킨십도 안해주냐고 그러는데 제가 쌓인게 많아 

절대 안해요. 

 

오히려 왜 자기한테 화를 내냐고 하거든요? 

니가 먼저 시작했다고 하면 아니래요. 내가 화를 내니 자기도 화를 내는거라고 해요. 

 

 

IP : 172.58.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짜짜로닝
    '24.7.24 12:28 AM (172.225.xxx.236)

    에휴 고생 많으시네요. 미성숙한 인간이니 지금처럼 쭈욱 쌩까시면 되겠슴다

  • 2. 그나마
    '24.7.24 1:03 AM (104.28.xxx.24)

    자식한테는 잘하려는 남편이네요
    자식한테 쓰는 돈조차 아까워하는 개차반도 있어요

  • 3. 아이고
    '24.7.24 1:10 AM (182.215.xxx.142)

    제 남편과 똑같습니다. 정말 다들 형제들인가 싶을 정도로 행태가 같은데 왜 그런거죠? 왜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걸까요?
    사패, 소패처럼 누가 연구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15년차 좀 넘었구요. 애가 둘이고 제가 능력도 없어서
    같이 삽니다. 그리고 저와 제 친정이 에코이스트 성격이라 참는 면이 워낙 많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게 갈수록 심해지네요. 50대 되어가서 그러는 지
    기억력도 더 이상해지고 a를 말하면서 본인은 b를 말한 줄 알더라구요.
    무서울 정도예요. 이러다 치매올까봐 겁나요.
    저도 그나마 이 사람이 돈은 벌어와서 살았는데
    그것도 사업하는거라 매달 얼마나 스트레스 주는 지 ㅜㅜ
    항상 뭔가에 사로잡혀서 말을 하고 앞뒤주변 상황 못보고
    본인 위주로만 대화를 하고 끼어들면 화를 미친듯이 내고
    나르시스트이기도 해서 정말 거리두기 하고 싶답니다.
    하..애들 언제 다 키울 지 . 빨리 애들 크기만을 기다리는데
    제 인생은 뭐가 되는 건지. 둘째 고학년 되면 알바라도 나갈려구요

  • 4.
    '24.7.24 1:21 AM (119.64.xxx.75)

    우리남편 왜 여기서 나오는지...
    저희도 일할때 무척 성실해요. 가족에게 돈 쓰는건 아까와하지 않아요. 그런데말입니다. 윗분들 쓰신거 딱 그래요.
    알고보니 조울병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받고 약복용해요.
    병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니 측은합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같거든요 ㅜ.ㅜ

    결혼전에는 당연히 몰랐어요.
    연애기간이 길지얺아서 더 그랬겠죠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유전 시켜서 속이 뒤집힐거 같지만
    그래도 내 가족이고 남편이고 자식들이니
    끌어안고 갑니다.

    제가 미칠것같았던 시간들이 지나고 지금도 수시로 이혼을 꿈꿔보지만 제가 다치지 않는 선에서 내 가족을 돌보려고 마음 먹었어요.
    자식들도 돌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경제적 능력은 중상이상 되니 불행중 다행이랄까요

  • 5. 정신적
    '24.7.24 1:22 AM (216.147.xxx.57)

    성인 ADHD 일수도 있고 조울증 있을 수도 있고 어떤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져 화 날때 주체를 못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본인은 금방 화가 식을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은 불규칙성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마음의 상처가 오래가는 편이라 스킨쉽은 커녕 얼굴도 보기 싫은거죠. 한번 싸우면 1주일 이상 근처 오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세요. 이러다가 멀어지는게 부부사이입니다. 당하는 사람은 마음에 쌓일거거든요.

    부부관계 유지하고 싶으면 화가날때 사람을 피하고 밖에 나가 걷는게 좋아요. 또 열불날때는 그 원인, 화난 대상에게 화풀이를 하지 집에 있는 약자인 아내를 대상으로 화풀이하는건 남자답지 못하다 말해주세요.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가서 눈흘기는 겪이잖아요.

  • 6. 맞아요
    '24.7.24 1:31 AM (172.58.xxx.110)

    아마 진단받으면 뭐가 나오긴 나올텐데. 지금도 지병으로 먹는약들이
    많이 있어서 정신과 약은 분명 안먹을거에요
    약먹는걸 거부하는 성격이라서요 .

    본인은 가정생활에 되게 만족해요. 자기자신은 행복해요
    주변인들이 괴롭고 .
    저는 제가 먹고살 능력도 있고 혼자되는거 두려워하지않는 성향이라 그냥 최근 몇년간 이혼하자고 계속 말하는 중이에요. 실제 그럴 생각이구요
    근데 애들한테 참 미안해요.

  • 7. 그리거
    '24.7.24 1:37 AM (172.58.xxx.110)

    이혼해야겠다 결심한 이유가
    이게 나이들수록 더 심해지고 논리도 점점 없구요.
    제가 말걸지말라고 하고 입 닫으면 그 시간도 못참아요. 자기는 훅 화내고나면 금방 풀리니까 남들은 앙금이 남는걸 이해못하구요
    저도 똑같이 갚아주고 같이 버럭거리기 시작하니 이젠 제가 닮더라구요
    어쩔땐 제가 먼저 미리 선수치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 그래야 남편이 그날은 잠잠하고 온순해져요.

  • 8. ㄱㄴ
    '24.7.24 3:02 AM (211.112.xxx.130)

    제 남편하고 똑 같아요. 지도 지를 모르는데 난들 지를 알겠나요? 성실하고 수탉같이 마누라 새끼 챙기는건 장점인데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울화 때문에 살얼음판 걷는 삶.. 결국 큰애가 성인 돼서 지 아빠랑 크게 싸우고 정신과 안가면 이혼이고 가족 해체다
    난리쳐서 정신과약 먹고 멀쩡해졌어요. 그거 병이에요. 걱정 불안이 심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뇌라 긴장한 뇌가 과부하 돼있어서 조그만 자극에도 폭팔 하는거래요. 약먹고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서 약먹는거 모르는 사람들도 달라졌다 한대요. 약 먹어야합니다.

  • 9. ㄱㄴ
    '24.7.24 3:07 AM (211.112.xxx.130) - 삭제된댓글

    처음 약 적응기간에 먹기싫어서 얼마나 ㅈㄹ 발광을 하는지 마귀가 퇴마 될때처럼 발악을 하더라구요.
    1주~2주 후부터 약발이 먹기 시작하고부턴
    자기 자신도 마음이 편하니까 알아서 약 챙겨먹어요.
    어떻게 해서든 정신과 데려가서 약 먹이세요.

  • 10. 조울증
    '24.7.24 3:32 AM (88.65.xxx.19)

    같이 사는게 지옥이죠.
    애들이 제일 불쌍해요.
    이혼하는게 최선이에요.

  • 11. 장훈처럼
    '24.7.24 5:48 AM (118.46.xxx.100)

    27년째 그런 사람인데요.
    형제도 절연.부모도 절연했다 최근 화해.
    절연에 거부감 없어서 아들도 맘에 안 들면 안 보고 산다고 수시로 공언해요.
    친구도 관계 다 무너딘지 오래
    매일 혼술하고 마지막은 성질 부림으로 끝나요ㅠ
    급발진 인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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