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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87세 시모글을 보니

........ 조회수 : 5,051
작성일 : 2024-07-20 12:42:12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 시모는 83세이고 아직 요양원 가실 상황은 아닌데 자식한테 의지를 너무 심하게 해요.. 

자기 생활이라는 거 자체가 없어요. 

친구도 지인도 없고 온종일 자식 언제 오냐만 기다리며 사십니다. 

성격이 무난하지 않고 막말도 툭툭 아무렇지 않게 잘 하시고 같이는 절대 못살겠어서 30분거리에 소형아파트 마련해드렸어요. 재산은 딸한테 다 뜯겨서 없고 (사업명분) 한푼도 없으시고

딸은 외국에 있고 전화만하면서 입으로 온갖 걱정 효녀노릇. 노모 생활비며 전부 제가 대고 있고요 (딩크)

친정부모님은 잘 사시지만 제 부모한테도 그렇게 안했는데 요즘 한숨 나와요. 

83세인데 딸 손주 둘을 다 키워주셔서 몸이 많이 상했는지 허리와 관절이 많이 안 좋고 병원도 수시로 가야해요. 평생을 딸집 메이드로 사셨어요. 육아, 가정부 다 하심. 

이제 늙으셔서 정작 부양이 필요한 상황인데 딸은 외국에 눌러앉았고 받은 거 하나도 없는 저희 부부가 떠안게 됐는데 저는 시모가 제 부모도 아니고 정이 없는게 당연한데 책임과 의무만 남겨지니 속상하고 우울해요.

이기적인 노인들은 나이들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제가 해외출장이 잡혀서 한달정도 나가야하는데

돈 버느라 고생한다 몸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한달씩이나 가냐고 자긴 어떻게 하냐고 

인상을 쓰시는데 오만정이 떨어지네요.

지금 누구 돈으로 아파트에서 편하게 사는건데.. 

이제 더 늙으심 얼마나 못되게 변할지.. 하아... 

 

 

 

IP : 211.234.xxx.1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0 12:46 PM (106.101.xxx.38) - 삭제된댓글

    88세 저 같이 사는데 맨날 내가 미쳐를 달고 실아요. 조금만 아프면 온 집안을 흔들어놔요. 그냥 위징징애 소화기능 떨어짐 이런 노환이예요. 전신검사를 주기적으로 다 하거든요.

  • 2. 아니
    '24.7.20 12:56 PM (211.206.xxx.191)

    옆에 가까이서 보살피면서 생활비는 왜 지원해요?
    아들네라고 지원 받은 거 없으면
    딸 한테 하라고 하세요.

    그런 말 귀담아 들을 필요도 없어요.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거지.
    80넘으면 뇌도 쪼그라들고 연로하니
    3-4살 아이처럼 내 생각 뿐이예요.

  • 3. 그래도
    '24.7.20 1:00 PM (211.234.xxx.36)

    본인 걱정은 나아요
    내 아들 밥은 어쩔거냐고 하심 ㅋ

  • 4. 본능만 남아
    '24.7.20 1:05 PM (218.39.xxx.130)

    욕구와 탐욕만 남아서
    장수가 죄 구나 싶어요..

    요양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손이 많이 가는 경우 허다해요.. 그냥 동물적 감각만 남은 듯!!

  • 5. ....
    '24.7.20 1:11 PM (114.204.xxx.203)

    자식은 알아서 애 키우며 살게 두고 내 건강 지켜야죠
    80넘으면 그래도 기능 떨어지고 자식에게 연연해요
    1주일만 되도 왜 연락없냐고
    죽는게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참 힘들어요
    노인네 말은 그냥 흘려들어야 하고요
    애가 하는 말이려니

  • 6. yikes
    '24.7.20 1:21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아휴 원글님 저도 비슷해요. 그래도 시누 남편들이 대기업 임원이라 돈은 댑니다.
    딩크에 돈도 다 대지 마시고 시누와 나누세요.
    부양의 의무가 있습니다.

  • 7.
    '24.7.20 1:34 PM (121.167.xxx.120)

    기초연금(하위 70%) 받으면 주민센터에 가서 돌봄 신청하면 원글님네 조금 부담하고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도우미 보내주는 제도 있어요 주민센터에 상담해 보세요

  • 8. ..
    '24.7.20 1:51 PM (223.38.xxx.200)

    저랑 비슷하시네요
    생각보다 오~래 사십니다 저희 부부가 독박쓴지 10년도 넘었는데 적당히 거리두고 꼭 필요한거 외엔 모른척합니다,,
    스트레스로 제가 먼저 죽겠더라고요
    87센데 죽지 않을만큼의 몸 상태지만 식욕 어마하게 좋고 인격 모독수준의 패악질을 부리며 요양보호사 계속 바꿔지며 생활합니다
    님이 안하면 누군가가 하겠지요 잘하려고 할수록 스트레스는 배가됩니다

  • 9.
    '24.7.20 1:59 PM (61.43.xxx.159)

    눈치 빠르신분들은 내 노후 감당할? 자식들 찾아가서
    미리 음식보내주고 연락하고 그러더군요..
    노후 챙겨달라구… 참 그런거 보면 다시 아이처럼 되는구나 싶더군요.

  • 10. ㅇㅂㅇ
    '24.7.20 3:23 PM (182.215.xxx.32)

    출장가는 사람한테 어휴

    저는 친정엄마가 비슷한데 진찌 한숨나요

  • 11. ..
    '24.7.20 4:19 PM (61.254.xxx.115)

    그걸 뭐 일일이 맘에 두나요 흘려듣고 표정 신경쓰지말고 무시하셈.어쩌라고

  • 12. ..
    '24.7.20 4:21 PM (61.254.xxx.115)

    못되게 굴면 기분나빠서 저 안올래요 하고 톡토씨세요 그래야 님.목매고 안기다리죠 정떨어지개 굴라구요 내부모도 아닌데 말도 못되게 하는데 뭐하러 기분 맞춰드림?매번 오랄때마다 가지 말고 남편 보내구요

  • 13. ..
    '24.7.20 4:34 PM (61.254.xxx.115)

    기분나쁜거 티안내면 이기적인 노인들은 몰라요 님도 티를 내셈.톡톡 말대답하고 바른소리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덜찾게되죠 님이 잘하니까 부려먹으려고 자꾸 불러대는거임.그래야 편하니까.

  • 14. .....
    '24.7.20 5:38 PM (211.234.xxx.135)

    성격까칠한 노인네들 노인정도 가서도 못끼고 친구도 지인도 없이 자식한테만 의지하면 자식은 뭔죄예요?
    거리두시고 자주 가지마세요.
    잘할수록 더 바라는게 노인들이예요.

  • 15. ..
    '24.7.20 5:52 PM (119.197.xxx.88)

    시부모 며느리 사이가 더 심할 뿐이지
    모든 인간관계가 잘해줄수록 더 바래요.
    직장인간들부터 남편 와이프 자식 다.

  • 16.
    '24.7.20 9:20 PM (211.235.xxx.127)

    홧병 안나실려면 할말을 하고 살아야겠네요.
    그런분한테는 참는게 능사는 아니예요.
    현실을 직시하게 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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