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름 하면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ㅇㅇ 조회수 : 974
작성일 : 2024-07-19 11:58:08

63년 생 큰 형님 친정이 시골인데 1남 9녀예요

위로 9녀 막내가 1남 중 형님은 9녀죠

저 시대에 자식 많으면 몇명은 병으로 잃기도 하던데

9녀가 다 결혼하고 잘 살아서

딸들만 1년에 한번씩 부모님 모시고 놀러다녔는데

부럽더라구요

지금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언니 한명 80대에

돌아가심

딸 이름을 가운데 돌림자로 넣어서 지었는데

위는 평범하게 ㅇㅇ순 ㅇㅇ자 이런 식이다가

아래로 갈수록 바닥이 났는지

ㅇㅇ응도 ㅇㅇ궁도 있다고

형님 말에 의하면

딸이름을 굳이 돌림자로 해서 성의 없게 지었다고

형님은 ㅂㅂ한인데

한은 평범하지만 성과 가운데 돌림자까지

합치면 웃긴 이름 모음에 단골로 나와서

부모가 이상하다고 욕하는 이름이죠 

아들이 유치원에 가서 선생님이 엄마 이름 물어보니

그당시에 아주 이뻤던 여자이름을 댔다면서

선생님이 전화해서 다들 웃었다고

형님이 말을 재밌게 잘 하는 재주가 있는데

친정언니들 이름 에피소드와 친정 얘기하면

너무 재밌더라구요

아들이 엄마 이름 챙피하다고 이름 바꿔달라고 졸랐대요

그런데 그 당시는 개명이 먼나라 얘기 같아서 

개명할 생각은 못 했고

직장생활 하지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던 듯

본인 이름을 개그소재로 삼아 얘기 하는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IP : 118.219.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24.7.19 12:02 PM (118.235.xxx.210)

    은행다니는데
    일녀. 이녀 삼녀. 사녀. 오녀. 육녀 . 칠녀. 팔봉이 이런 가족도 있다네요. 팔봉이가 사망하며 등본 가져왔는데

  • 2.
    '24.7.19 12:06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손절 지인 인데 위에 언니 둘 이름은 40대 인데 *자로 끝나는데 본인만 *자 아니고 그나마 세련된 *경 이더라구요. 언니라고 해 봤자 두세살 차이 바로 위 언니랑은 연년생 이던데. 그럼에도 그 언니들은 개명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았어요.

  • 3.
    '24.7.19 12:09 PM (1.241.xxx.48)

    아무리 그래도 일녀 이녀는 정말 너무 하셨네.. 그와중에 많이도 낳으셨고…

  • 4. ....
    '24.7.19 12:17 PM (211.218.xxx.194)

    아마 주민등록 생길때
    동서기가 나와서 이집애들 이럼 뭐요 했을때 여자애들은 딱히 이름없이 불렀고, 아들은 팔봉이다.하니까
    그럼
    일녀이녀삼녀사녀라고 적겠소...했을까...

    울엄마도 그때 그래서
    큰이모는 클태자.( 태o) 막내인 엄마는 작을 소자. (소o)...중간에 외삼촌만 영수. (정식이름을 지어놨던거)

  • 5.
    '24.7.19 12:21 PM (211.235.xxx.20)

    내가 아는 기밀녀
    잘 살고 있는지

  • 6. ...
    '24.7.19 12:47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20여년전 첫직장에서
    고객서류 확인하는 일을 했던적이 있는데
    고객이름이 *쌍년이 있었어요...
    쌓여있는 신청서중에 있던 본인이 직접 쓴 이름인데
    신분확인이 되어야 하는 서류여서 가명을 썼을리 없거든요.
    충격이 이루말할수가 없고 슬프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름 ㅠㅠ
    그때가 개명을 막 하기 시작할때였으니까 아마 개명하셨을듯

  • 7. 저도
    '24.7.19 3:04 PM (211.114.xxx.55)

    이름 사연 많아요
    저는 86학번인데 체육 수업 f 준다고 찾아오라고 나는 댄스 수업 잘 듣고 있었는데 ~~
    남자 이름이라 그냥 남자들 수업에 들어가 있던거죠
    그래도 잘 참고 지냈어요
    이번에 개명 신청했어요
    아주 기대 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직장에서 이름 많이 불러달라고 바꿨어요
    일도 안하면 이름 바꾼게 더 어색할것 같아서요
    암튼 저는 그런 웃기는 이름은 아니고 그냥 중성도 아니고 확실한 남자 이름입니다
    이름이란게 본인이 불편하면 바꾸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무리 남들이 괜찮다 해요 나는 불편하네요

  • 8. ...
    '24.7.20 12:51 AM (221.151.xxx.109)

    제가 아는 사람 이름이 정자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591 73년 친구들 운동 얘기공유해봅시다 7 소띠당 2024/10/13 1,720
1638590 지금 kbs1에서 노벨상 수상 다큐하네요 3 matin 2024/10/13 1,451
1638589 토마토가 너무 비싸서... 8 @@ 2024/10/13 2,467
1638588 엄마랑 만보 2 .. 2024/10/13 914
1638587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수상하려면 블랙리스트가 되야하나봅니다 7 앞으로 2024/10/13 1,064
1638586 아이가 예중 입시에 떨어졌어요. 27 아이고 2024/10/13 3,762
1638585 아마존 결제는 신용카드만 가능한가요? 1 질문 2024/10/13 261
1638584 자식을 믿어준다는 것 13 ㅇㅇ 2024/10/13 2,635
1638583 어릴때 승무원이 꿈이 였는데, 전직 승무원 계시나요? 17 승무원 2024/10/13 2,692
1638582 일이 꼬여도 너무 꼬이면 삼재인가요ㅠ 1 ㅇㅇ 2024/10/13 649
1638581 snl흑백 요리사패러디요.ㅎㅎ(스포) 2 ㅋㅋㅋ 2024/10/13 1,231
1638580 노벨문학상 처럼 그렇게,,, 9 기다리자 2024/10/13 1,830
1638579 엄마가 돈을 보내주셨어요 17 ㅇㅇ 2024/10/13 6,562
1638578 존 바에즈 4 2024/10/13 651
1638577 한강작가 노벨상 예언한 김현아 작가 7 음메 2024/10/13 2,583
1638576 시나노골드라는 사과를 처음 주문해봤어요 10 시나몬 2024/10/13 2,489
1638575 "토착왜구" 라는 단어가 중국댓글 부대에서 사.. 51 ㄷㅅ 2024/10/13 1,940
1638574 비오는 제주도 여행 어떨까요 12 에휴 2024/10/13 1,164
1638573 남편 미워 2 으잉 2024/10/13 1,138
1638572 비디오테이프 어떻게 버려야 되나요? 3 ... 2024/10/13 902
1638571 예전에는 드라이 준다고 했나요? 14 ㅇㅇ 2024/10/13 1,597
1638570 회사에서 하루종일 마스크 끼고 있음 좀 그런가요? 5 ... 2024/10/13 1,151
1638569 뭔가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 .. 8 꽃소금 2024/10/13 1,472
1638568 열린음악회 오늘 한국인의 애창곡, 가수 김현정 이야 2024/10/13 1,076
1638567 악취심한 원룸 4 인서울 2024/10/13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