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근무하면서 안타까운 경우

[....]

아직 자기 표현 잘 되지 않는 아이와 나이드신 보호자의 조합이에요.'

 

접수할 때 부터 아이 생일도 잘 모르시고 

증상 말씀해주셔야 하는데 그것도 잘 모르시고

타 병원에서 지은 약을 먹었다는데 무슨 약을 복용했는지도 모르시고... ㅠㅠ

 

꼼꼼한 부모님들은 나이드신 보호자랑 보내면 

쪽지에 필요한 사항 다 적어서 보내고 하던데...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려 해도 바빠서 통화도 안된다고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조합이 제일 안타깝더라구요.

 

[....]

근데 방금 이 보호자께서 진료비도 안내고 화내고 가셨어요. 에효 ㅠㅠ

[소아]

할머니 할아버지는 증조 할머니도 아니고 60대 정도 아닌가요?

[소아과는]

진짜다 안하게 생겼어요..ㅠㅠ

[.......]

아이가 있으니 60대 중후반부터 70대 이실것 같아요.

[---]

60대이신분들이 그렇다구요? 글쎼요.....동네가 어디시길래....물론 소아과는 정말 ... 고생하시는 것 같아요.

[늙는게 두려움]

약봉투라도 챙겨오시지
아이 부모는 직장 가서 없지만
식탁 위에 복용하던 약국봉투에 다 써있을텐데요.

[...]

굴쎄요.. 모든 조부모가 아니라 평소 안 봐주다가 갑자기 돌보게 된 경우겠죠.

[...]

노산많아서
주로 70대들이죠.

[으음]

제가 노산으로 서른 후반에 출산해서 아직 아기 어린데
소아과 가면 이런 상황 한번 이상 무조건 봐요..
갑자기 애가 아프니까 부모 대신 해서 할머니가 오시는데,, 이런 경우는 진짜 부모가 서류,증상 꼼꼼하게 챙겨서 보내거나 통화라도 바로 되는게 중요한거같아요ㅠ 그래도 전화 바꿔 주는 경우는 많더라고요,,
특히 애 주민번호 몰라서 통화하는거 여러번 봤어요
그리고 애는 아프면 칭얼대거나 처지니까 안아달라하고ㅠ맞벌이 이런 경우 젤 안타까움..

[ㅇㅇ]

저도 몇번 봤어요. 안타깝더라구요.. 근데 더 안타까운건 애가 애를 데리고 올때에요. 중학생이 유치원 초등 동생 데리고 와요. 제가 사는곳은 지방이라 촌으로 들어가면 다문화가정이 많거든요 외모만 볼때 그런애들인것 같아요 엄마없이 누나가 남동생 데리고 오고 그러더라구요

[ᆢ]

저도 아이 아프다고 호출하면 아침일찍 가는데
의사선생님이 물어보면 대답못할때도 있어요.
60대 초반이니 아직 쌩쌩하지만 직접 키우지 않으니
물어봐도 모르겠고 ᆢ 그래서 꼼꼼히 적어주라고 해요.
적어줘도 다른것 물어보면 대답 못할때도 .

[...]

에휴 또 그놈의 동네타령
동네타령 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동네살길래 시야가 그렇게 좁아요.?
인구 천명이하 지방 사시나?
살사는 동네나 못사는 동네나 부모가 성격상, 사정상 살뜰히 챙기지 못하고 조부모한테 병원일 맡기는 경우 허다해요.

[ㅇㅂㅇ]

에휴 또 그놈의 동네타령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