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이 느슨~하고 게으르고 복세편살인 분들~~

음..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24-07-15 10:37:14

제 mbti가 istp 거든요.

 

일단 어릴적부터 게을렀고

50대인 지금도 쭉~게으르더라구요.

 

즉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하고

해야 되는 일만 딱~하는 거죠.

몸 에너지를 가급적 덜 쓰도록 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인지

욕구도 많이 떨어지고(성욕, 식욕, 권력명예욕 , 물욕 등등)

제 자신에 대한 욕구가 높지 않아서

남들에 대한 욕구도 높지 않은거죠.

 

내가 빠릿빠릿해서 열심히 잘하면

남들에게도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제가 게으르니까 남들에게도 기대치가 엄청 낮아서(거의 없음)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는 많지 않더라구요.

 

사람들과 약속을 했을 때

갑자기 약속을 취소해도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가고

약속 시간에 늦어도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가고

제가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상대방이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아도

그럴 수 있지~하면서 넘어가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약속 잡는 것도 좋아하고

갑작스럽게 약속 취소해도 괜찮고~그렇더라구요.

 

 

20대때 유럽 배낭여행 다닐 때도

돌아다니다가 힘들면 아무 숙박 업소 들어가서 자고

(즉 예약을 하지 않음)

잘 때 없으면

기차에서 그냥 자고

이런식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어요.

 

즉 계획하고 실천하는 건 좀 힘든거죠 ㅠㅠㅠㅠ

 

이런 성격이라서

50대인 지금도 복세편살이고

돈도 있으면 적당히 쓰고

적으면 긴축재정해서 아껴쓰고 

그래서

돈에 대한 고민을 거의 안해요.

고민 한다고 없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의식주 해결하고 세금만 잘 내면 된다~주의라

기본적인 것만 해소되면

걱정을 안하고 살거든요.

 

고민이나 걱정도

고민해서 해결책이 있으면 고민하는데

해결책이 없는 경우는 고민을 안해요.

왜냐 내 에너지만 낭비되니까요.

 

istp 인 분들

저랑 비슷한 분들 계신가요~

 

 

IP : 121.141.xxx.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5 10:44 AM (211.117.xxx.149)

    저랑 비슷. 계획이란 걸 잘 안 하고. 뭐 그럴 수 있지. 그러고 사는 편.

  • 2.
    '24.7.15 10:48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estp인데 다른 건 똑같은데 돈 욕심은 많아서 돈 되는 건 엄청나게 열심히 해요.

  • 3. ..
    '24.7.15 10:48 AM (218.39.xxx.26)

    INTP인데도 세상 태평하게 사는거같아요
    좀 손해 봐도 된다는 모드에
    사람에게도 크게 기대하지않아서 싸울일도 없고

  • 4.
    '24.7.15 10:49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estp인데 다른 건 똑같은데 돈 욕심은 많아서 돈 되는 건 엄청나게 열심히 해요. 근데 약속 펑크는 예의와 자존심 문제라서 전혀 용서가 안되고 저도 절대로 펑크는 안냅니다.

  • 5. ㅂㅅㄴ
    '24.7.15 10:50 AM (106.101.xxx.235)

    근데 공격을 많이 받아요. 생각없고 무르게 보더라구요

  • 6. 복세편살
    '24.7.15 10:50 AM (210.96.xxx.47)

    조회해 본 1인 ㅋㅋ
    무슨 얘길해도 잠자코 들어주실 것 같아요~

  • 7. ..
    '24.7.15 10:56 AM (1.231.xxx.177)

    잘 살고 계시네요
    요즘 위너라는 행복을 잘 느끼는 성격이겠어요.

    저는 반대로 계획형에 스스로도 안달복달 타인에게도
    기대치가 높아서 이루고 사는 것 많은데도 고민 걱정이 많고
    에너지 낭비형입니다ㅜㅜ 행복하지 않은데 멈출수가 없어요

  • 8. ㅋㅋ
    '24.7.15 10:58 AM (223.38.xxx.218)

    저요 비슷해요
    게으른데 또 최소로 할건해서 대학은 인서울하고 직장은 대기업가고 퇴사해서 프리랜서해서 밥만 먹고살고 욕심없는편
    욕심내면 내가 피곤하게 살아야해서..
    딱히 공격은 안받아요..그럴만큼 남들과 교류없어요ㅎ
    그리고 그렇게 무르지도 않아요
    대놓고는 아니지만 손절하거든요

  • 9. 영통
    '24.7.15 11:02 AM (211.114.xxx.32)





    ..이 뭔가요?

  • 10. 복세편살
    '24.7.15 11:08 AM (125.132.xxx.178)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저는 인티제인데도 복세편살 해요~

  • 11. ^^
    '24.7.15 11:09 AM (116.47.xxx.92)

    저도 그래요. 발전이 없는게 흠이지만 어떡하겠어요. 이렇게 태어난걸요.. ^^

  • 12. 저도
    '24.7.15 11:22 AM (118.235.xxx.173)

    저도 ISTP인데 비슷해요.
    느긋한게 제일 좋고, 뭔가 쫓기듯 하는거 싫어해요.
    요새는 무조건 어떻게하면 에너지를 덜쓸수 있나가
    모든 일의 기준입니다.
    다행히 2년간 좀 부지런히 세팅해놔서
    당분간은 느긋하게 지내도 될 정도입니다.
    유유자적하게 사는게 최고~!

  • 13. ..
    '24.7.15 11:29 AM (112.144.xxx.137)

    저희 막내가 istp 인데 다 비슷하네요.
    귀찮아서 먹는 욕구도 없는거..
    그리고 얘는 귀찮아서 친구도 안사귀어요.
    초딩땐 좀 걱정됐는데 자긴 친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해서 뭔 애가 이러나 싶어 놀랐던 일이 있어요.

  • 14. ..
    '24.7.15 11:32 AM (223.38.xxx.155)

    너무 부럽습니다ㅠ
    전 완전 반대인 isfj로 온갖 근심 걱정 계획에 스스로 얽매여있네요
    제 아들은 estp인데 공부욕심과 취미부자에요
    나머지는 띵까땅까
    아들이 부럽더라고요!
    저도 넘 복세편살 해보고싶지만 불가능ㅠ

  • 15. 정말
    '24.7.15 11:55 AM (98.45.xxx.21)

    부러워요.
    혼자 가만히 있어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으름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에요.
    죽어야 끝날거 같아요.

  • 16. 음..
    '24.7.15 12:16 PM (121.141.xxx.68)

    맞아요.
    발전이 없는 것이 주위 사람들이 보면 한숨? 쉬지만
    제 자신은 괜찮거든요.

    전 하여간 자기 객관화를 스스로 하면서
    내가 어느 정도 선까지 할 수 있는지 알고
    그 이상 감당이 가능한지 안 한지 아니까
    감당하기 좀 힘들다~싶으면 안 해요.

    왜냐 욕심 조금 내면 좀 더 잘 될 수 있겠지만
    내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잘 알거든요.

    진짜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수준 정도까지만 해요.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역지사지하면서
    내 자신을 똑바로 아는 것이거든요.

    내가 나를 똑바로 알고 이해하고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으면
    할 수 있는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공짜나 일확천금
    이런 것을 믿지 않아요.

    과학적으로 증명 된 것이 아니면 믿지 않거든요.

    그래서 내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하고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살 다보니
    발전은 더디고
    편안함은 더 커지고 그러더라구요.

  • 17. 저요~
    '24.7.15 12:22 PM (118.235.xxx.77)

    저는 자식들한테도 주입 시켜요
    어렵게 살지 마라
    단순하게 살아라

    저는 타고나길 그렇게 태어났고 유전자 물려준 부모님도 그쪽이어서 양육도 그렇게 되어서인지 걍 속편하게 사는게 체질인데 자식들은 저와 정반대의 남편 닮아 불안증이 커요
    저와 오랜세월 산 남편은 저 닮아 가고 있고 자식들도 뿌리까지 닮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요

  • 18. ..
    '24.7.15 8:50 PM (58.124.xxx.174)

    딱 저에요
    밖에서 애너지를 다 쓰고 오기때문에 집에선 항상 누워있어요.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실제는 꼭 해야되는 것만 하게되요.
    언젠가는 왠일로 몸에 애너지가 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땐 정말 내가 해야되는 일 뿐만아니라 하고 싶은 일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때부터 체력 좋은 사람이 젤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366 흉부외과 교수님이 돌아가셨네요 25 . . 2024/08/20 12,920
1622365 재산세 납부 확인 가능할까요? 4 재산세 2024/08/20 1,212
1622364 "참돔, 일본산도 맛있어"…오염수 괴담 1년도.. 20 얼씨구 2024/08/20 2,400
1622363 학벌은 중요할 수도 안중요할수도 12 ㅇㄷ 2024/08/20 2,297
1622362 졸업하고 놀고있는 조카를 보며 64 걱정 2024/08/20 19,960
1622361 둘중 어느 경우가 더 힘들 것 같으세요? 3 .. 2024/08/20 1,292
1622360 당신아들 다시 데리고 가세요. 25 타임머신 2024/08/20 7,578
1622359 서동주씨 코가 필러라고 하는데 34 2024/08/20 9,480
1622358 대통령실 퇴임 행정관들에게 세금 2000억짜리 선물 주네요 13 나라꼬라지 2024/08/20 3,749
1622357 본인의 이익에 따라서 아는 척 했다 무시했다 5 평정심 2024/08/20 1,175
1622356 24평 65인치 티비 붙박이 vs 스탠드 9 .. 2024/08/20 900
1622355 여름이 끔찍한 이유 8 감옥으로부터.. 2024/08/20 5,214
1622354 오이부추겉절이 성공 3 2024/08/20 1,716
1622353 중고생 자녀 문제집 답 다 매겨주시나요? 19 ㅡㅡ 2024/08/20 1,526
1622352 유리잔 관련 질문있어요 17 그릇무식자 2024/08/20 1,618
1622351 더울 때 두통.. 6 두통 2024/08/20 1,590
1622350 나이많으신 어머니가 매고 다니기 좋은 작은 배낭있을까요? 15 00 2024/08/20 3,126
1622349 이제 명절은 각자 알아서 좀 지냈으면 좋겠는데… 30 2024/08/20 5,361
1622348 셀토스가 인기있는 차 맞나요? 10 땅맘 2024/08/20 2,252
1622347 여기 관리자 연락 혹은 신고 어떻게 해야하나요 6 Pppp 2024/08/20 1,007
1622346 열무 한 단 얼마에요? 동네마다 2 써니 2024/08/20 1,212
1622345 처음 본 여성 얼굴에 ‘사커킥’ 날린 전직 축구선수 징역 25년.. 16 아니 2024/08/20 6,356
1622344 번개로 집에 화재나셨다는 분 전에 2024/08/20 1,498
1622343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아졌어요 6 ........ 2024/08/20 3,795
1622342 세계 최고령 117세 스페인 할머니 별세 10 ㅇㅇ 2024/08/20 3,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