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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할때 불안감이 너무 커요.

걱정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24-07-12 14:11:39

40대 중반 주부입니다.

어릴땐 그냥 단순히 겁이 많다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이게 불안감이라는걸 알게 됬어요.

 

최근 급발진이나 지하도로 침수 이런 뉴스를 자주 봐서인지..

당장 다음주부터 매일 퇴근시간과 한밤중에 아이 학원문제로 왕복 50분 거리 시내주행을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경력은 길지만 아직도 익숙치 않고 비오고, 어둡고, 고속도로는 전혀 못하거든요.

가는길에 긴 지하도로를 지나야 하는데 하필 작은 강? 옆인것도 신경쓰이고(범람할깔봐) 여름내내 비올텐데..  

급발진도 무섭고..

그냥 운전하는것 자체가 겁나요ㅜㅜ

 

경력은 거의 15년에 작은 접촉사고도 없었고 혼자서 휠 한두번 긁은게 전부입니다.

무사고일수밖에 없는게 운전은 매일 하지만 경차에 일명 아줌마코스, 한달에 한번 먼거리 병원가는것 외엔 쉬운 코스만 다니거든요.

가끔 어쩔수없이 다른 지역 넘어가도 철저히 안전운전..  쫄아서요..

 

정신과에서 불안약도 먹어봤지만 큰 효과도 없고 

담주부터 운전할생각에 긴장되 죽겠네요ㅜㅜ

 

IP : 211.49.xxx.1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스터
    '24.7.12 2:35 PM (125.176.xxx.131)

    음...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도 급발진과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큰 편인데요
    (본질적으로는 죽음에 대한 공포)

    최근에 이런 부분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고 운전을 하다가,
    정신이 좀 릴렉스되어서인지
    실수로 크게 사고가 나서,
    차가 거의 부서지다시피 했어요.
    다행히 저는 심하게 다치진 않았고요.
    그후로 되도록 운전대 잡지 않네요.
    벌써 2주째 미운행중 ㅜㅜ

  • 2. 모카 김한용
    '24.7.12 2:43 PM (59.7.xxx.113)

    급발진 영상 보고나니 마음 놓여요. 급발진은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믿어요. 운전중에 거울을 계속 보면서 방어운전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 3. 화이팅!
    '24.7.12 2:44 PM (116.37.xxx.120) - 삭제된댓글

    결국 자신을 믿지못하는거 아닐까싶어요
    님처럼 경력 오래되도 사고없다는건 늘 님이 조심했기때문이겠지요.
    불안해하지말아요. 지금까지 운전해왔던거 모두가 님 경력이고 또 무사고는 능력이니 자신감 갖고 운전하세요

  • 4. 화이팅!
    '24.7.12 2:47 PM (116.37.xxx.120)

    결국 자신을 믿지못하는거 아닐까싶어요
    님처럼 경력 오래되도 사고없다는건 늘 님이 조심했기때문이겠지요.
    불안해하지말아요. 지금까지 운전해왔던거 모두가 님 경력이고 또 무사고는 능력이니 자신감 갖고 운전하세요
    운전석에 앉을때마다 000 화이팅! 외치시고 운전해보세요ㅎㅎ

  • 5. 오늘부터
    '24.7.12 2:57 PM (211.234.xxx.146)

    담주에 다니실 코스를 당장 오늘부터 왕복해서 다녀보세요
    원글님 같은 케이스는 무조건 길이 익숙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실듯해요
    낮에 가서 길을 잘 익혀두고 퇴근길 밤에도 나가서 경험해두세요

  • 6. 돈벌기쉬워요
    '24.7.12 3:02 PM (223.39.xxx.142)

    급발진 99퍼센트 페달오인입니다.
    뭔일 생기면 양발로 브레이크 밟는다 이거 한거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차세우고 양발로 브레이크 밟는 연습하시면 됩니다
    99퍼센트의 나의 착각도 걸러주고
    1퍼센트의 진짜 급발진도 멈춰줍니다.

  • 7. 원글
    '24.7.12 3:11 PM (211.49.xxx.110) - 삭제된댓글

    사는곳이 경기쪽인데 도로가 뻥뻥 뚫려있어서 밤엔 정말 쌩쌩 달리거든요. 거기에 새로 생긴 지하차도 첨 지나가자마자 보이는 작은 천?? 강??이 왜이렇게 무서운지..
    사실 급발진보다도 그 지하차도가 젤 무섭더라구요ㅜㅜ
    요새 아이 문제로 거의 한달동안 힘들었더니 불안이 심해졌는지 일어나지도 않은일에 너무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인사이드 아웃2에 나온 불안이가 딱 제모습같더라구요..
    불안이로 인해 고통 받는 나와 내 가족 ..

    위에 적어주신대로 길 익숙해지면 긴장되도 잘 다닐거고..
    날씨 안좋을땐 글쎄요.. 어째야하는건지..

    어쨋든 응원글 감사합니다!

  • 8. 시부야12
    '24.7.12 3:20 PM (218.238.xxx.40)

    긴장 많이 되실 땐 운전하지 말고 버스나 전철이나 택시 타세요.
    왜 힘들게 심장 조여가면서 운전하시나요.
    평생 운전안하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대표적으로 저희 남편.

  • 9. 저도
    '24.7.12 3:38 PM (125.178.xxx.170)

    운전 안 하는 걸 권합니다.
    대중교통 타느라 조금 불편하겠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마음 편한 게 최곱니다.

  • 10. 원글이
    '24.7.12 3:54 PM (223.38.xxx.179)

    사는곳이 경기 끄트머리인데
    아이 예체능 입시때문에 옆동네로 다녀야하는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버스도 최소 2번을 갈아타야하고 지하철 아예 없답니다ㅜㅜ
    직선거리만 보면 그렇게 먼거리가 아닌데 버스를 타면 2회 환승에 1시간 반이 걸려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라 제가 운전하기로 맘은 먹었는데
    문제는 비오는 날..
    그리고 아직 어린 둘째를 동반하고 다녀야해서..

    그렇다고 학교끝나고 바로 가서 몇시간씩 무용하는 아이를 혼자 왓다갔다 시킬수도 없고..
    제발 제가 운전할때 폭우만 안오길 바래봅니다ㅜㅜ

  • 11. ㅇㅇ
    '24.7.12 4:53 PM (61.97.xxx.128)

    큰맘 먹고 좋은차 한번 사보세요
    저도 예전엔 운전 그리 안좋아했는데 2억 넘는차 사니까 운전할때 너머 즐거워요
    일단 안전할꺼라는 믿음. 문짝 두깨가 어마무시함
    그리고 승차감도 좋고 편리하고 디자인도 좋고 운전이 안좋을 이유가 없어졌죠

  • 12. .....
    '24.7.12 6:40 PM (211.234.xxx.39)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러다 공황장애로 약먹고 운전 요즘은 가까운데 말고는 거의 안해요.
    제 자신을 못믿겠더라구요.
    약먹고 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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