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우터 제외하고 제 옷의 90%는
단 한가지 브랜드만 입어요.
스타일이나 체형 모두 딱 그 브랜드가 딱 맞아서
시즌마다 그 브랜드에서 10벌 내외의 옷을 삽니다.
심지어 신발, 가방 등 소품도 대부분 그 브랜드예요.
그런데 그 브랜드 매장이 많은 편이 아니예요.
제일 가까운 매장이 제가 사는 곳에서 고속도로 타면
30분 거리여서 50%는 매장 가서 사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주문해요.
매번 가서 입어보고 사고 싶지만 워낙 사람 몰리기로
유명한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관계로
고속도로 정체, 주차난 생각하면 주말엔 엄두도 못 내서
온라인 주문도 하는건데 거기 옷 핏이나 소재가
아무리 그 브랜드 옷만 10년 가까이 입어 온 저로서도
굉장히 과감하고 독특해서 막상 받아서 입어보면
어처구니 없을 때가 많아 반품하는 경우가 잦아요.
문제는 차라리 반품비 5천원이라도 책정되어 있으면
오며가며 톨비에 기름값 생각해서 부담없이 반품하겠는데
그 브랜드 정책이 편하게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무료반품하는 거여서 매번 무료로 반품 시키고 있어요 ㅜㅜ
늘 고민이라 꼼꼼하게 살펴보니 10벌 주문하면 4벌 정도나
반품하더라구요.
물론 옷 받아서 입어본 날 바로 반품 신청하기에
한번도 검수에서 문제가 생겨 환불 못 받아본 적은 없는데
이번엔 어쩌다 보니 연달아 3번을 반품했어요 ㅜㅜ
이제는 택배기사님 보기도 민망해서 고민하다 여쭤봐요.
이것도 진상이라면 그 브랜드 포기하고 입어보고 사기 편한
다른 브랜드 알아보려고 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