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줄도산 공포'
위기의 부동산 디벨로퍼
'알짜' 강남서도 개발사업 줄줄이 좌초
대형社 DS네트웍스도 실적 '뚝'
계열사 팔고, 주상복합 땅 손절
서울·경기 중심 폐업까지 확산
'PF 옥석 가리기'에 돈줄 끊겨
"연체 전부터 자금 회수 압박"
시행사 빚 떠안는 건설사 급증
공급 절벽 등 리스크 번질수도
부동산 개발업계가 고금리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매출은 2년 새 반 토막 났고, 문을 닫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개발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경색과 미분양에 허덕이며 시공사 부실과 주택 공급 절벽 등 연쇄 위기를 불러일으킬 뇌관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과 달리 개발업계에는 빙하기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30대 부동산 시행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4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2년여간의 PF 부실과 미분양 누적 등으로 전체 시행사의 80%가량이 적자의 늪에 빠졌다고 보고 있다.
전체 등록사업자도 감소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간 폐업한 개발업체는 320곳에 달한다.
https://v.daum.net/v/2024071017420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