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일 오전에 약속 변경하는 지인

ㅎㅎ 조회수 : 3,456
작성일 : 2024-07-08 12:31:10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에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만난 사이라 그동안 정도 많이 들고 애정도 많았죠. 

 

가끔 서운할 때가 있었지만 만나다 보면 서운할 때도 있고 하니 그렇게 넘어가면서 마음에 앙금이 쌓였던 것 같아요. 

 

최근 3명 모임이 있었는데 지인이 우린 먼저 만나자고 제안을 하더라구요. 

 

모임날 오전 일정은 비워놨는데 당일 오전에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오전 일정을 취소하자는 건지 일을 마치고 늦게 만나자는 건지 그런 말도 없었기 때문에 애매했어요. 일이 생겼다는 말 이외에 아무 말도 없어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건 아닌가 걱정이 됐구요. 

 

지인은 일정 조율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몇 시간뒤 제가 먼저 이따 오후에 보자 말하고 말았는데 아무 얘기도 안하더라구요. 집들이 모임이라 선물 준비하면서 같이 하는게 어떻겠냐 물어도 무응답. 

 

그동안 쌓인 앙금과 함께 더는 못 참고 바쁘면 다음에 보자고 문자를 보냈어요. 황당하게도 약속을 취소한 지인이 아닌 오후에 함께 만나기로 했던 지인이 연락와서 일정을 확정 짓더군요. 

 

계속 얼굴 붉히기 싫어서 오후 모임에서 셋이 만났는데 약속을 취소한 지인한테 생긴 일은 다른 사람 점보러 같이 가는 거였더라구요. 그러면서 오후에 만나기로 한거 아니었냐고... 40이 넘은 사람을 가르치고 싶지도 않고 따져서 분위기 싸해지는 것도 싫어서 알았다 하고 말았어요. 

 

모임 이후 바로 차단했고 볼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참 아쉬워요. 

 

어찌됐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쌓은 정이 얼만데 그 사람한테 나는 만만하고 쉬웠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헛헛 하더라구요.  아쉽고 안타깝지만 다시 연락하고 싶지는 않네요. 

IP : 175.210.xxx.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8 12:47 PM (223.38.xxx.126)

    연락 마세요
    받지도 말고요
    어지간히 우스운가봐요
    아쉽긴요

  • 2.
    '24.7.8 12:53 PM (211.58.xxx.174)

    잘하셨어요.
    사람은 안 변하더라구요.
    안 끊어내면 나중에 또 같은 일로 화나실거에요.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이러이러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은 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 3.
    '24.7.8 12:54 PM (121.159.xxx.76)

    상대방은 자기하고 싶은데로 다하고 즉흥적인 성격

    님은 그 반대. 서로 다르니 끌리기도 했지만 또 그 다른것때문에 절대 이해안돼기도.

    약속해놓고는 즉흥적으로 더 재미난거 생기니 취소 쉽게 하고 그리 간거 같은데. 자기 욕망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렇게 살면 자기한테만 집중하니 행복할려나?

  • 4. ..
    '24.7.8 12:59 PM (211.234.xxx.64)

    그 지인도 웃기네요.
    차라리 솔직하게 답장을 하던가.
    일 생겼다 약속취소다 해놓고 무응답이면 누구나 열받아요.
    약속취소 하더라도 경우있게 해야죠.

  • 5. 속터져요
    '24.7.8 1:10 PM (222.154.xxx.194)

    이런사람 제주변에 한명있는데 이런저런일 때문에 의논하면서 두가지 질문하면 한가지만 답하는
    사람이 있어요, 답해줄때 둘다해줘야 맺고끊음이 있는데 그럼 저는 또 답하지 않은 한가지 질문
    또 하게되고 그럼 금방 톡하던사람인데 답이 없고 .... 제차 물어보면 그제서야 답하고 아휴~

  • 6. Mmm
    '24.7.8 1:11 PM (122.45.xxx.55)

    성격이 다른게 아니라 개매너 상종못할 인물

  • 7. 바람소리2
    '24.7.8 1:14 PM (114.204.xxx.203)

    정말 급한일 아니면 핑계죠
    저도 안봐요

  • 8. 건강
    '24.7.8 1:16 PM (61.100.xxx.112)

    진짜 큰일 아니면
    당일 약속 취소는
    예의가 아니죠
    더구나 다른사람 점보러 같이가는
    일때문에 취소or시간변경이라니
    진짜 아닐것같아요

  • 9. 진짜
    '24.7.8 1:23 PM (106.102.xxx.210)

    경솔하고 무매너네요

  • 10. 영원한건없음
    '24.7.8 1:29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이제 유통기한이 다 되 간다는 신호입니다

  • 11. ㅇㅇ
    '24.7.8 1:32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스페어네요. 만날 이유 없는 사람이예요. 차단 잘 하신거 같아요,

  • 12. ....
    '24.7.8 2:25 PM (110.13.xxx.200)

    세상에.. 10년을 만나고.. 저런 비매너를...
    저 아는 여자도 동네엄마들 3명이나 본인집에 불러놓고
    갑자기 친한 엄마가 코스트코가자고 했는지 모인지 한 3,40분 됐을때쯤
    파하게 한 여자 있엇네요. 본인이 불러놓고.. 얼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455 마스크걸에 나오는 남자 엄마역 연기 잘하지않나요 26 ... 2024/07/26 2,374
1614454 벌써 두 번째 '집구석'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22 결혼한 아들.. 2024/07/26 4,894
1614453 7/26(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7/26 379
1614452 둘레길 산책 이날씨에 가능?? 10 ㅇㅇ 2024/07/26 1,592
1614451 커피원두 두봉지 어떻게 보관해야해요? 7 2024/07/26 996
1614450 유승민 "윤 정권, 부동산 문제 '문 정권보다 더 무능.. 5 ... 2024/07/26 1,353
1614449 결혼지옥 보는데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들 참 보기 싫네요 16 ........ 2024/07/26 4,243
1614448 옛날 속담 중에 명언이다 싶은거 9 ㅇㅇ 2024/07/26 2,207
1614447 막말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듯요 5 ㅇㅇ 2024/07/26 1,266
1614446 에브리봇 엣지가 있는데 쓰리스핀 최신형으로 갈아타고 될까요? 20 삼돌어멈 2024/07/26 1,489
1614445 김건희. “정경심 구속 지시한게 문통입니다.“ 33 ... 2024/07/26 4,232
1614444 아파트관리비 고지서 꼭 종이로 받아야하나요? 9 ㅇㅇ 2024/07/26 1,348
1614443 드라마보다 청문회가 더 재밌어요. 23 ufg 2024/07/26 1,550
1614442 얼떨결에 날파리 잡은 법 9 -- 2024/07/26 1,773
1614441 잘 삐지는 남편 두신분들 질문요 6 ㅇㅇ 2024/07/26 1,216
1614440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어렵게 합니다 ㅠ 29 대책 2024/07/26 14,016
1614439 쿠팡 캠프 1일 알바 후기 29 .. 2024/07/26 4,719
1614438 아침마다 아파트 단지 개똥 천지 16 개똥 2024/07/26 2,413
1614437 심평원 제정신인가요? 10 2024/07/26 2,208
1614436 학사 경고장이 왔는데요 10 ... 2024/07/26 2,728
1614435 에어컨 없던 시절에는 어찌 살았을까요 36 ㄱㄴㄷ 2024/07/26 3,901
1614434 회사가 7~8월 비수기인데 출근하면 완전 방학느낌이에요 5 .... 2024/07/26 1,389
1614433 그나마 쿠팡이 나은 이유 16 유통사망 2024/07/26 2,731
1614432 김규현변호사, 4살때 부친잃고 보조금으로 살아 19 ㅇㅇ 2024/07/26 4,106
1614431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5 여름비 2024/07/26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