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이 성인이지만,아이 어릴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아이 태어나기전까지 맞벌이하다가
바로 전업주부되니,좀 힘들었어요(정신적,물질적)
집도 좁아서(딱 20평 아파트)하루종일 어린아이와
둘이 있기는 답답했죠.게다가 친정엄마는 수시로 와서
집 청소상태 뭐라고 하고,시댁에서는 이제 아기도
태어나고 너희 가정은 다 갖추었으니 시댁도 돌보며
살라는 (시대착오적 생각)말씀만 주구장창 하시고
남편은 육아가 싫으니 계속 밖으로만 돌고 (약속,친구,술자리)집에 오면 답답하다고 짜증만 내구요.
남편직장은 그즈음 이직을 했는데, 남편이 밖으로만 돌고
직장안정성이 불안하니 저는 집에서 무조건 아꼈어요
여름에는 아기 데리고 쇼핑센터,공원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느라ㅠ)아기 장난감도 몇개 없었고 아기옷도 몇벌
없었어요.세살정도 되니 잠깐 어린이집도 가고 그 때부터는 옷도 사 주고 그랬지만,다른 집 처럼 여행은 못 갔어요
할인권 겨우겨우 구하면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정도였고
초등때도 당일치기(할인권)로 어디 다녀오는 수순이었죠
어디 여유있게 편안하게 못 가니 갔다와도 뭔가 찝찝했구요ㅠ 그렇게 외벌이로 지내고 그 후 제가 맞벌이도 하고
외벌이 때도 한푼두푼 저축해서 지금은 저축으로는
여유있습니다ㅎㅎ 대학생 아이 용돈도 넉넉히 줄수 있구요.
근데도 대학생 아이만 보면 너무 미안하고 너무 안타깝고
죄스럽기까지해요ㅠ제 친구보면 집이 넉넉하니 여유로운 여행도 자주가고 친구도 스트레스(시댁,친정)없으니 아이도 뭐든 편하게 생활하고 구김살없고~~
아이 어릴때 못 해준 것 때문에 괴로운거,제가 좀 과잉감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