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대낮에 길가다 차에 쳤어요

조회수 : 4,416
작성일 : 2024-07-07 11:30:18

너무 황당하네요

예전 살던 동네 먹자 골목에 맛있는 회전초밥집이 생겼다고 해서요. 모처럼 토요일 늦은 점심 가족 다같이 먹고 나와서 근처 몰에 가서 아이 운동화 하나 사주려고요. 마침 건너편에서 빈 택시가 오길래 부르면서 앞쪽으로 급히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택시가 와서 받았어요. 사람이 많아서 기사분이 저를 못 봤다네요. 다행히 옆쪽을 받아서 왼쪽 팔, 갈비뼈 발만 타박상과 실금정도. 넘어질 때 손목 무릎 까지고 피 조금 난 정도요. 천만 다행이죠.

주위에 경찰이 많아서 바로 와서 조처 취하고 구급차 불러주고 운전자 연락처 받고. 잘 수습 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약타서 귀가했는데요. 아직도 멍해요. 정말 사고는 한 순간이네요. 시청앞 사고 보고 그런 얘기 했는데 정말 찰나에 그렇게 됐네요.

 

예전에 그 동네 살 때 먹자 골목 드나들면 남편이 너무 싫어 했었어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위험한 지역에 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사고를 자처하는 거라고요. 그 때는 그나마 길이 좁아서 차와 사람이 뒤엉쳐 지나느라 다들 조심하고 차도 천천히 다니고 그랬는데 이번에 가보니 재개발 하면서 길을 확장했더라고요. 차도는 아니지만 길이 넓어져서 차들이 골목 치고는 제법 빨리 다니더라고요. 여러분도 동네 골목길 조심하세요. 올여름엔 운동 열심히 하려고 피티끊고 체육관 다니기 시작했는데 운동은 커녕 삼복더위에 기브스 하고 당분간 샤워도 제대로 못하게 생겼네요.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ㅠㅠ

IP : 182.231.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만다행입니다.
    '24.7.7 11:34 AM (59.7.xxx.113)

    요즘엔 골목길에 시동걸린 차가 보이면 손을 번쩍 들어서 나 여기있다고 치지 말라고 그러고 다녀요. 뒤에서 쳤다니 손님 찾다가 전방주시 안했나봐요. 택시 너무 무섭네요

  • 2. 정말
    '24.7.7 11:35 AM (1.233.xxx.223)

    그나마 다행이네요
    고생은 하시겠지만 금방 나으실 거예요

  • 3.
    '24.7.7 12:5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치일뻔 했어요.
    신호등없는 횡단보도 건너편 버스정류장 가려고 건너는데
    승용차가 달려와 간발의 차이로 멈추었어요.
    차가 달려오는데 순간 오도가도 못하고 얼어 버렸어요.
    그냥 꼼짝도 못하겠더라고요.
    아, 이래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거구나.
    평생 처음 위험을 겪었어요.

  • 4. 천만다행
    '24.7.7 4:57 PM (121.137.xxx.107)

    크게 안다친거 너무 다행이고요, 꼭 부지런히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의외로 휴우증이 오래가더라고요. 그나저나 그 택시기사 노인이죠? 아..요새 노인운전때문에 열받아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508 돈돈하는건 못고치나요 15 ... 2024/07/23 3,775
1613507 40대 잘 버는 사람 투성인데.. 6 ㅇㅇ 2024/07/23 3,317
1613506 7/23(화) 마감시황 나미옹 2024/07/23 421
1613505 감기걸렸을때 잘먹는다 vs 거의 굶다시피한다 17 ㅇㅇ 2024/07/23 1,586
1613504 몽블랑빵 : 옥수수 3 ........ 2024/07/23 1,037
1613503 웃긴 글 모음이예요 7 ㅇㅇ 2024/07/23 1,661
1613502 180만원 샤넬화장품 받은 김건희 할인마트서 산 건 줄 22 완존ㅆ년 2024/07/23 4,698
1613501 가로주택 연면적으로아파트 받을수 있는 갯수 2 2024/07/23 555
1613500 국힘, 2등은 누구인가요? 3 ㅇㅇ 2024/07/23 2,047
1613499 다이어트도 돈 많이 쓰면서 하니까 즐겁네요 4 다이어트 2024/07/23 2,516
1613498 ADHD 약은 언제까지 먹는 건가요 21 후회 2024/07/23 2,559
1613497 예전 인간극장 모로코여자와 결혼한 8 ㄱㄴ 2024/07/23 5,033
1613496 국힘 당대표 한동훈 선출..과반득표 15 ... 2024/07/23 3,412
1613495 윤석열 말하는 꼬라지 좀 보세요 28 .... 2024/07/23 6,213
1613494 오버사이즈 유행은 진짜 오래 가요 19 aa 2024/07/23 5,428
1613493 나 밥하러 가요 좀있다 올께요 8 갑니다 2024/07/23 2,349
1613492 쿠쿠 내솥에 쌀 씻으면 코팅 벗겨지나요 6 ㅇㅇ 2024/07/23 1,871
1613491 급)생홍합살 1키로.. 물에 씻어 소분하나요? 2 여기요 2024/07/23 434
1613490 스스로 곡기를 끊어서 죽는 게 가능할까요. 63 존엄사 2024/07/23 17,996
1613489 국힘당 전당대회 잠깐 보았는데.. 3 ... 2024/07/23 1,837
1613488 탄수화물이 이렇게 공공의 적이 될 일인가요;;; 13 저요저요 2024/07/23 4,753
1613487 뇌혈관 꽈배기처럼 꼬인부분 있다는데 14 중병? 2024/07/23 3,160
1613486 쌀 버려냐죠? 4 언니들 알려.. 2024/07/23 1,181
1613485 김볶밥 맛있게한다 손들어보세요 32 요리 똥손ㅜ.. 2024/07/23 3,548
1613484 가끔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점. 10 ... 2024/07/23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