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781 키작녀(150대)+키큰남(180대) 조합 자녀 키는? 51 .. 2024/07/24 4,006
1613780 B급 며느리 보신분? 6 ... 2024/07/24 3,620
1613779 농수산물시장 비싸... ... 2024/07/24 802
1613778 제 아이디어들 가로채서 승승장구 하는 친구... 103 홧병 2024/07/24 18,362
1613777 플라스틱 밀폐용기 어떤게좋나요? 6 ... 2024/07/24 1,196
1613776 홈쇼핑 배송은 원래 좀 늦나요? 2 짤순이 2024/07/24 521
1613775 8월 중하순 해외여행지 고민 4 하늘 2024/07/24 1,140
1613774 아들과 다툰 후 집에 가기 싫어 밖에 나왔어요 13 2024/07/24 6,484
1613773 결혼식 때 축의금 안 받을 경우에 안내 8 초대 2024/07/24 1,757
1613772 판다만 봐도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 6 Gg 2024/07/24 1,612
1613771 공동명의된주택 한사람명의로 대출받았을때요 1 모모 2024/07/24 828
1613770 하나은행 vip 특별한 것 없는거죠? 5 .. 2024/07/24 1,910
1613769 원조 두바이 초콜릿 14 ㄱㄴ 2024/07/24 3,056
1613768 60대영어공부 10 영어 2024/07/24 2,856
1613767 모임 같이 하는 분이 부친상을 당하셨다는데 14 ㅇㅇ 2024/07/24 4,008
1613766 k3와 아반떼 중에 뭐가 낫나요? 8 차량 2024/07/24 1,684
1613765 스페인어 배워 보신 분 있나요? 7 스페인어 2024/07/24 1,208
1613764 목통증이 너무 심해 보톡스 맞아보려 해요 7 ㅁㅁ 2024/07/24 1,437
1613763 공연추천 부탁드려요 16 추천 2024/07/24 1,318
1613762 티몬 계좌환불대기 22 Lilac 2024/07/24 5,764
1613761 여자분들은 진짜 조금 드시는 분들 많는듯. 12 ... 2024/07/24 4,734
1613760 원룸건물은 안 오르는 것 맞나요? 9 지가 2024/07/24 2,025
1613759 쓰레드 이용하시는분 궁금. 4 ㅣㅣㅣ 2024/07/24 998
1613758 좀 똑순이스타일로 바꿔볼까하는데 팁 좀 주세요. 10 2024/07/24 1,846
1613757 열혈사제 꼭 보세요~ 10 . . 2024/07/24 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