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631 보안문서는 pc방에서 출력이 안되나요? 그럼 혹시 복사집에서도 .. 6 프린터 2024/07/20 464
1612630 도스 치료하는데 맨손으로 하나요 19 ........ 2024/07/20 2,280
1612629 면역력 최악이었다 좋아지신 분들 팁 부탁드려요ㅠㅠ 31 0011 2024/07/20 6,091
1612628 보석 제도 없애야 함 .. 2024/07/20 424
1612627 멜라토닌제 드시고 부작용?생긴 분 계세요? 4 2024/07/20 984
1612626 강아지유치원 호칭 보고 생각났는데요 ㅎ 4 ㅇㅇ 2024/07/20 1,256
1612625 기운나는 음식 추천 부탁 드려요. 23 uj 2024/07/20 2,635
1612624 조카결혼시 축의금은 당일하는건가요? 12 2k 2024/07/20 2,218
1612623 87세 시어머니께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을까요? 58 일하는 며느.. 2024/07/20 6,084
1612622 제대로 된 휴가도 못 가는데 근교 대형까페 11 돈의노예 2024/07/20 2,848
1612621 이진숙 사직서 낸 날 법카로 100만원 썼다 24 인간이아니무.. 2024/07/20 3,402
1612620 10시 양지열의 콩가루 ㅡ A.I판사 도입되면 억울한 사람이 없.. 4 같이볼래요 .. 2024/07/20 639
1612619 도와주세요.아버지가 엄마를 요양병원에 30 요양 2024/07/20 15,409
1612618 어제 아들과딸 보는데 너무 설렜어요 5 .. 2024/07/20 2,215
1612617 토플시험시 주머니에 초코렛 1 .. 2024/07/20 687
1612616 무능하고 비리많은 대통령이 제일 잘하는거 5 ㅇㅇㅇ 2024/07/20 1,148
1612615 셀렉스24개 19970원 진짜 싸네요! 3 대박 2024/07/20 2,002
1612614 "안녕? 예쁘게 생겼네" 아이에게 인사 건네자.. 18 ㅇㅇㅇ 2024/07/20 13,572
1612613 LVMH 그룹은 망해야합니다. 12 현면한소비 .. 2024/07/20 4,335
1612612 아기깰까봐 살살 팔베게 빼는 아이바오 4 2024/07/20 1,990
1612611 서울 비 많이 오나요? 13 2024/07/20 2,294
1612610 신도시 느낌이랄까 10 ㅇㅇㅇ 2024/07/20 2,421
1612609 에어비엔비 들어갈 때마다 정보를 다시 넣나요 1 에어비엔비 2024/07/20 496
1612608 랄랄은 개그맨을 뛰어 넘어 사실상 신개념 인류학자 아닌가요? 21 감탄! 2024/07/20 5,668
1612607 동네내과이서 피검사 가격 얼마정도 하나요? 6 ㅇㅇ 2024/07/20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