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490 좁쌀여드름 질문 5 22 2024/07/11 849
1600489 전에 과외했던 고1 남학생이 7 .. 2024/07/11 3,081
1600488 남편한테 2억을 줬는데 9 ........ 2024/07/11 5,965
1600487 동시신호에 좌회전차선에 있던차가 직진.. 70 .. 2024/07/11 4,469
1600486 입장 번복하는 사람 1 고민 2024/07/11 632
1600485 남자는 안 만나는게 나은 것 같아요 20 .. 2024/07/11 3,981
1600484 흰색옷 너무 감쪽같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13 ........ 2024/07/11 6,226
1600483 공부안하는 중3 학원 문의 좀 드릴게요 11 문의드려요~.. 2024/07/11 1,177
1600482 kb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만들었어요. 1 -- 2024/07/11 1,091
1600481 쯔양 같은 월드스타가 남친에게 맞으면서 방송찍은거라니 11 ..... 2024/07/11 6,218
1600480 누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7 르플로스 2024/07/11 1,380
1600479 여성호르몬치료 2 후기? 2024/07/11 1,269
1600478 개인병원 수면 위, 대장내시경 괜찮을까요? 3 .. 2024/07/11 1,093
1600477 진짜 잘난 남자 제발 만나세요 ㅠ 46 ... 2024/07/11 9,383
1600476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노력 중…잠시라도 만나야&qu.. 23 2024/07/11 3,562
1600475 턱관절 아파요 4 고통 2024/07/11 893
1600474 음료 온도 따끈하면 몇도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1 온도 2024/07/11 411
1600473 exchange company는 증권 거래소 인가요? 111 2024/07/11 333
1600472 인라인 강습 주1회씩만 해도 괜찮을까요 1 궁금 2024/07/11 596
1600471 나쏠 영수 영호 영식 아웃 31 . 2024/07/11 4,134
1600470 이사철... 여름에는 아무래도 매물이 적겠죠? 5 이사 2024/07/11 1,245
1600469 가끔 내가 싸패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가까운 이의 죽음 17 ... 2024/07/11 3,271
1600468 남자들에게 학대 안 당하는 여자가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27 음.. 2024/07/11 3,297
1600467 나는솔로 반반남 쪼잖남들을 보니.. 10 2024/07/11 2,887
1600466 허리가 통짜면 원피스가 안 어울리죠? 5 ........ 2024/07/11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