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이 부모라면

꿀먹이오소리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24-07-04 21:30:58

나이 50까지 해탈 못하고 상처받으니 힘드네요.

이 나이면 그러려니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주변에 보면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생각없이 다 하는 사람들 있죠.

'내가 틀린 말 했냐'

'나는 뒤끝없다'

이런 사람들.

 

제 엄마가 그런 사람입니다. 

누가 뭘 사면, 흠 잡을 곳 없나 샅샅이 찾아서 그대로 쏟아내고

100% 신처럼 완벽하지 않으면 자그마한 흠이라도 그것만 이야기하고.

그렇다고 본인이 100% 완벽한 부모는 아니고.

 

50년간 자식으로 살면서 상처 많이 받았는데

이제 반백살 넘으면 '원래 그런 사람이니 그러려니 해야지'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가 산 옷을

택배 풀러서부터 빨아 널을 때까지 '그 싸구려는 왜 샀니? 딱 봐도 싸구려다.

넌 늘 싸구려만 산다.'라고 말해서 화냈더니 들은 답변입니다.

 

'왜? 내가 그 말 했다고 화났니? 미안해. 미안하다고.

그런데 너도 그러면 안 되지. 그냥 싸구려 아니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미안해.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면 됐잖아.'

IP : 218.50.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어져야죠
    '24.7.4 9:33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50이 되면 부모와 같이 살 필요가 없는데요..

  • 2. 사주지
    '24.7.4 9:34 PM (58.29.xxx.96)

    마시고 자주 보지 마세요.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 저모냥도 개성이라 안바뀌는데 왜 자꾸 상처받으면서 곁에 두세요?

    손절을 못하는건 동정아니면 두려움이래요.
    인간관계의 틀에서 놓고 보면 그냥 손절

  • 3. ...
    '24.7.4 9:35 PM (118.235.xxx.98) - 삭제된댓글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consumerizm/articles/2160078?art=ZXh0...

    금쪽상담소 이상이 편을 보여주세요

  • 4. 꿀먹이오소리
    '24.7.4 9:35 PM (218.50.xxx.54)

    같이 안 살아요.
    그렇다고 영영 안 보고 살 수 없으니 이런 일이 생깁니다.

  • 5. ....
    '24.7.4 9:35 PM (112.154.xxx.66)

    50인데 독립 못해요????

  • 6. ...
    '24.7.4 9:36 PM (118.235.xxx.98)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4299270

    금쪽상담소 이상이 편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추후 같은 일이 생기면 오은영 박사님이 ~~ 만 반복

  • 7. 완벽주의
    '24.7.4 9:37 PM (182.211.xxx.204)

    성격이라 그럴 거예요.
    그냥 엄마 눈엔 싸구려일지 몰라도
    내 눈에 좋으니까 그렇게 아세요라고 하세요.

  • 8. 음~
    '24.7.4 9:40 PM (106.101.xxx.24)

    엄마는 쉽게 변하지 않을테고
    원글님이 방향을 바꾸셔야 할듯요.
    저도 지금 제 문제로
    책을 빌려 읽고 있는데요.
    가족이라는 착각 이란 책이요
    정신과의사가 쓴 책인데 읽어 보시면 좋을듯 해오

  • 9. 꿀먹이오소리
    '24.7.4 9:43 PM (218.50.xxx.54)

    댓글들 감사합니다.
    같이 안 살지만 왕래를 아예 끊고 안 할 수 없으니 보면 말에 상처 입어요.
    마음 속으로 '원래 그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가족이라는 착각 책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0. 그 어떤 말도
    '24.7.4 9:43 PM (211.176.xxx.107)

    그런 부모는 어떻게 좋게 얘기해도 이제 니가 나를 가르치니??
    딱 잘라 얘기하면 싸가지 없다
    오은영 선생님말로 설득하면 그래,너 똑똑하다
    너는 그렇게 똑똑한데 왜 지금 이 모냥이냐?
    하고 말하죠
    오랜시간 아주 단련된 나쁜 노하우(?)가 많아요!!
    아예 안 볼수 없으니 최대한 적게 !!!마주치면 됩니다

  • 11. ..
    '24.7.4 10:00 PM (182.220.xxx.5)

    보지말고 사세요.
    안보고 잘 살 수 있어요.
    처음 기분 나쁜 얘기할 때 듣기 싫다고 방을 나가거나 집을 나가서 님 집으로 가버리세요. 반복하면 조심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788 좀전에 영화 핸섬가이즈 보고 왔는데요 ㅋㅋㅋㅋ 2 ㅋㅋㅋ 2024/07/05 3,782
1598787 다른 남편 분도 이러시나요? 19 하아.. 2024/07/05 4,967
1598786 감당하기 힘들게 외로왔을때 8 2024/07/05 2,764
1598785 전 다 좋은데 과자를 못끊어요. 18 ... 2024/07/04 5,284
1598784 한국인들 제일 호불호 없는 음식 1위 16 ..... 2024/07/04 20,278
1598783 면티셔츠 삶거나해서 왕창 늘리는 방법 있나요? 4 쫄티 2024/07/04 1,394
1598782 와인 살찌나요? 6 hippos.. 2024/07/04 2,230
1598781 사진에 찍힌 내 모습이 남이보는 내 모습인걸까요 14 ㅡㅡㅡ 2024/07/04 7,215
1598780 드림렌즈 졸업. 시력저하 문의드려요 3 맑아 2024/07/04 1,820
1598779 뭐 궁금하면 검색해봐야하지하고 스마트폰을 딱 들어요 9 요즘흠 2024/07/04 2,150
1598778 양인모의 우아한 유령 12 .. 2024/07/04 2,639
1598777 살빼는거 힘드네요. 날씬은 힘드네요. 34 다이어트 2024/07/04 7,021
1598776 그냥 모니터 대화면이 제일 편한거 아니에요? 7 ..... 2024/07/04 1,129
1598775 지금 번개 계속 치는거 맞죠? 4 수원 2024/07/04 2,652
1598774 종아리 근육 뭉침 4 .. 2024/07/04 2,167
1598773 국힘 주진우, 채상병 순직 '장비손괴' 비유‥야당 "사.. 22 ... 2024/07/04 2,480
1598772 고1 딸아이가 친구 한명과 부산여행 간다는데요 38 ㄱㄱ 2024/07/04 4,871
1598771 남의 말 안 듣고 동시에 말하는 엄마 5 ㅇㅇ 2024/07/04 3,219
1598770 동네 뒷 산에서 모기향 피면 안되나요 44 모기향 2024/07/04 5,483
1598769 제발 82 하루에 한 번만 들어오게 해주세요 8 제발 2024/07/04 1,900
1598768 오늘 안철수 멋있었어요 20 철수짱 2024/07/04 5,089
1598767 저는 사주에 흙(土)이 하나도없어요 23 2024/07/04 4,503
1598766 등통증 호흡곤란 심장? 조임 9 등통증 2024/07/04 2,563
1598765 12시간째 단식중인데 배가 안고파요 2 궁금 2024/07/04 1,573
1598764 홈쇼핑 까사리빙 냉감 괜찮나요 2024/07/04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