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적어 봅니다.
중학교 첫 시험 사회,국어 실수로 1개씩 틀리고 나머진 백점이라서 기말도 좀 기대했어요.
근데 오늘 첫시험 수학부터 70점.. 고등 시험도 아니고 중등인데 멘붕왔어요.
채첨해보니 객관식 1개 틀리고 서답형, 서술형 다 틀렸어요.
본인 말로는 감독을 처음하는 선생님이 감독와서 수업종 치고 나서 시험지 나눠주고 서술형도 연필로 쓰지 말라고 했다가(타 과목 서술형은 볼펜써야하고 수학만 샤프가능) 아이들이 항의하고 나서 연필도 된다고 했다라고 하던데..
어쨌거나 반 아이들 이 같은 조건에 시험봤는데 못 봤으니 할 말은 없지요.
평소 초등때부터 수업태고 좋고 수행도 잘 나오고 선생님께서 칭찬하던 아이였는데...
수학학원에서 2-1학기 선행중이고 작년 학교 내신시험 문제이라던가 근처 중학교나 학원에서 내신교재로 푸는 백발백중도 90%이상 맞는 아이에요.. (중간고사 범위인 일품도 80%이상 정답률이 나오는데 사춘기라서 학원에서 푸는것 말고 집에서 일품을 따로 풀리거든요. 그것도 1차 방정식이전까지만 풀고 기말범위는 풀지도 않았네요.)
초등때부터 혼자 공부하다가 중학교 입학대비해 초등 가을때부터 학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애 아빠가 학원다녀도 그 성적나오니 그냥 집에서 혼공하라고 하네요.
사실 중간고사 이후 친구들과 좀 친해지고 하더니 공부하다가도 수시로 카톡하고 유튜브 보고 패밀리 링크로 사용시간보니 평소 유튜브 2시간 카톡도 2시간정도 되네요.
공부하다가도 카톡보고 공부 조금했다고 자신을 위해 쇼츠를 본다나... 할 말이 없네요.
그냥 답답해서 넉두리 해봤어요. 이번주 시험 끝나고 당장 학원 그만두고 집에서 수학혼공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집에 나온 개념보고 이해 안가면 해당하는 인강보고 문제 풀리고 하면 될까요?
아니면 개념인강을 다 듣고 문제를 풀려야할까요? 일반 개념인강도 너무 길더라구요.
아이는 인강도 공부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사춘기라서 말도 안 듣는데 어떻게 이 시기를 넘겨야 하는지... 답답한 맘에 두서없이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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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저녁먹으면서 물어보니 객관식은 다 풀고 주관식 풀려고 하는데 5분 남았다라는 소리에 시간에 쫓겨서 풀다가 서술형이 다 틀린것 같네요.. 그나마 객관식은 1개 틀렸네요.
시간안에 빨리푸는 연습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많이 풀면 속도가 붙는건지.
중간고사도 시간에 딱 맞게 풀었다고 했었는데 검산을 다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하네요.
지방 비학군지에 주3회 1시간 30분하는 학원 다녀요. 내신준비 한다고 3주전부터 내신문제집 풀리고 토요일에도 부르고 월요일 시험 앞두고 어제 불러서 4시간 동안 문제 풀리더라구요.
남편말이 그렇게 많이 안 풀어도 잘 할수 있는데 쉬운 비슷한 유형 문제만 많이 푸는것이 잘 하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저는 적당한 양치기도 필요하다고 생각은 되는데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학교 다닐때 공부를 많이 잘해서 (90년대 수능 특차로 메이저 의대 나왔어요.)
그리고 중요한게 학원은 다녀본 적이 없고 혼자서 공부해서 그런지 학원 별로 안 좋아해요.
학원다니고 선행해 봤자 혼자 공부할 시간 부족하면 잘 할수 없다고...
제가 학교다닐때 남편 만큼은 공부를 잘 하게 못해서 공부에 대해 크게 제 의견 내기가 쉽지가 않네요. (학군지에서 고등학생 보내고 있는 친구 이야기 들어보면 예전이랑 요새랑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랑 남편이랑 잘 상의해서 결정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