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160 잠이 안와요ㅠ 14 신경쇠약 2024/08/03 3,300
1616159 요즘은 머리 떡진 중국인들이 안 보이네요 16 놀라움 2024/08/03 5,276
1616158 유도 금메달전 보세요~~ 10 ㅡㅡ 2024/08/03 2,871
1616157 사계절이 여자한테 안 좋대요 12 2024/08/03 7,513
1616156 올림픽 직관겸 파리여행 15 부럽 2024/08/03 3,937
1616155 유도 김하윤선수 동메달~~ 14 기뻐요 2024/08/03 1,906
1616154 이진숙 탄핵되어도 직무만 정지될 뿐 월급은 받는다네요 6 그냥3333.. 2024/08/03 2,180
1616153 어금니 인접면 레진치료시 가격 궁금해요. 5 카페인덩어리.. 2024/08/03 916
1616152 건식욕실관련 문의드려요 12 .... 2024/08/03 1,527
1616151 양궁은 다른 나라들도 이제 수준이 높아졌네요 10 .. 2024/08/03 3,936
1616150 양궁 남녀혼성 금메달~~~~ 9 ... 2024/08/03 3,023
1616149 혼자 살고 혼자 일하는 분 계신가요 3 2024/08/03 3,311
1616148 양궁혼성 금메달~~~~~~~~ 6 ㅇㅇ 2024/08/02 2,065
1616147 매불쇼 최욱 개그 ㅋㅋㅋㅋㅋㅋㅋㅋ 14 개그취향 2024/08/02 4,292
1616146 보통 여자가 지 성폭행 녹취를 직접 공개할수 있나? 81 질렸다 2024/08/02 14,682
1616145 내용증명 궁금한점이 있어요 7 내용증명 2024/08/02 767
1616144 은행 영업점 판촉 전화 1 2024/08/02 972
1616143 고양이 주워왔어요 ㅠㅠ 22 이를어째 2024/08/02 6,184
1616142 넷플영화 맵고뜨겁게 강추 4 추천 2024/08/02 4,003
1616141 이진숙은 어찌되는거에요? 7 ㄱㄴ 2024/08/02 3,458
1616140 50대중반인 제가 손주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15 손주 2024/08/02 8,205
1616139 중국관중들땜에 베드민턴 도저히 못보겠어요 2 .,.,.... 2024/08/02 2,476
1616138 저기 아래 대파에서 지네 나왔다는 글보고... 7 벌레물린데 2024/08/02 2,822
1616137 오늘 주식 나스닥 왜 이런건가요?? 뭔일있나요?? 5 ㅇㅇㅇ 2024/08/02 4,210
1616136 마약수사 못하게 한게 대통령실인데 8 .., 2024/08/02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