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062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458 미술로 예고 보내시는분 계신가요?(부산) 7 ㅇㅁ 2024/07/21 801
1612457 ㄷㅅㅅ 1 김ㄴㄹ 2024/07/21 825
1612456 동남아 휴양지 갔다왔는데. 27 .. 2024/07/21 6,995
1612455 남편과 싸우면 먼저 화해하나요 4 Fff 2024/07/21 1,422
1612454 학원선생님이.. 12 ㅣㅣㅣ 2024/07/21 2,905
1612453 나솔) 제일이뻤던 제일 멋있었던 출연자 한사람씩만 뽑아봐요. 27 돌돌 2024/07/21 4,687
1612452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2023) 1 영화 2024/07/21 639
1612451 어떻게 해야할까요… 2 ㅇㅇ 2024/07/21 3,783
1612450 대형견에 끌려다니는 사람들 11 ㅇㅇ 2024/07/21 3,640
1612449 25층 이상 아파트 재건축 어렵겠죠? 5 질문 2024/07/21 2,500
1612448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쏟았어요ㅠ 3 ..... 2024/07/21 1,218
1612447 유산균 먹어야 할까요? 1 유산균 2024/07/21 429
1612446 감사합니다 19 .... 2024/07/21 2,772
1612445 中, 부동산 강력 구조조정 시사 “高부채 폐단 없앨 것” 우리나라는언.. 2024/07/21 508
1612444 강원도 고성이나 속초 이쪽에 배낚시 체험 3 강원도 2024/07/21 320
1612443 나솔 17기 흑염소사업 하는 옥순기억하세요? 15 ㅇㅇ 2024/07/21 6,007
1612442 얼그레이. 맛있게 먹어 없애는법 알려주세요. 10 먹어 없애자.. 2024/07/21 1,509
1612441 댓글 감사합니다 (냉무) 4 애기친구엄마.. 2024/07/21 619
1612440 설민석 다시 역사 이야기 해주면 좋겠어요 26 ... 2024/07/21 2,970
1612439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좋은점은 뭘까요? 3 ... 2024/07/21 1,273
1612438 영어가 좋은게 7 000 2024/07/21 1,888
1612437 일 좀 해라, 국회의원 bird들아! 라고 외치고 싶네요. 13 다똑 2024/07/21 1,332
1612436 이종호폰 6 압색 2024/07/21 961
1612435 라면 먹을 때 이렇게 먹으면 괜찮을까요 18 마리아나 2024/07/21 3,070
1612434 일본 중국 부동산 폭락 오직 한국만? 8 ... 2024/07/21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