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엔 10년 넘게 살고 있는 고양이 남매가 있어요
(중성화 수술해서 더이상번식하지 않고,
매우 조용하게 살아요/ 주민들 민원없으니 딴지는 사양합니다~
얘네들 덕분에 쥐도 안보이고, 대왕바퀴도 안보이네요^^)
주민이 버린 스테인레스 대접 재활용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갈아주는데,
어느날 아침에 갔더니, 물그릇에 흙이 들어있고,
물이 절반가량 없어진거예요..
무슨일일까 매우 의아해하다가,
그날 저녁,
스테인레스 대접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맹꽁이"
날도 덥고,
주변에 물도 없고,
물그릇사이즈가 몸에 딱 맞아서인지
이제 매일밤 목욕하러 오네요~
야옹이들도 아무말없이
평화롭게 맹꽁이의 bath를 허락하고,
저도 매일밤 시원한 목욕물을 받아줘야겠어요~
이상,
우리 아파트에 사는
천연기념물 맹꽁이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