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tm기 앞에서

ㅇㅇ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24-06-26 13:42:51

오늘 atm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제 앞에 할아버지가 계셨어요 atm기가 한 대라 기다렸어요

동작이 많이 느리시더라고요 울 아빠도 생각나고 기다렸어요  먼저 카드로 돈을 뽑아요 무척 느리게요 

그리고 다시 뒤적 뒤적 하다가 지갑 꺼내고 다른 카드를 꺼내더니 그걸 넣고 뽑은 돈을 넣어요

그리고 가시나 했더니 통장을 하나씩 정리 하시더라고요

서두르지 않고 너무 여유있게 사실 너무 느리게요

그러다가 이제 가시나 했더니 통장 내역보고 한참을 서 계세요 

보다 못한 부인 되시는 분이 좀 빨리 하라고 뒤에 사람 있다고 하니까 화를 내요 기다리는거지 이상한 사람이라고요

저 너무 화나고 짜증났어요 연세 드신 분이라 참긴 했는데 우리 아빠도 그러실 수 있으니까 하고 참았는데 

왜 화가 났을까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나도 나이 먹을 그럴 수 있겠죠..?

그 할아버지에게 화나고 이런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나서 좀 우울한 마음이 드네요

IP : 218.147.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26 1:49 PM (61.78.xxx.56)

    이해해요..
    뭐든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그렇게 느릿느릿 일 보시면 기다리는 사람이 짜증나죠..
    다 잊고 시원한거 드시면서 기분전환 하세요. ^^

  • 2. white
    '24.6.26 1:54 PM (220.79.xxx.3)

    할아버지 행동에 당연히 화가 나신건 당연한 일이예요.
    아버지 생각에 잘 참으셨을꺼예요.
    저도 87세 되신 엄마가 다른곳에서 저렇게 행동하실 수 있으니
    요즘은 어르신들 계시면 살뜰히 챙겨드린답니다.
    저도 젊었을때는 어른들을 이해 못했는데 저도 50대 중반이 되니
    어르신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우울한 마음 더운 날씨에 좋은 마음으로 떨구세요.

  • 3. and
    '24.6.26 1:54 PM (222.108.xxx.61)

    화나시는거 당연하죠.. 아까운 시간과 더운날씨 때문이라도
    전 노인들도 타인을 배려하고 질서를 지켜주고 양보도 할줄알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당연히 젊은이들이 노인분들 더 존중해드리고 배려해드리죠 ..

  • 4. 그 할아버지는
    '24.6.26 2:19 PM (59.7.xxx.113)

    원글님이 그렇게 행동하셨으면 소리 지르고 난리를 피셨을거같아요

  • 5. 화 나죠.
    '24.6.26 2:23 PM (122.36.xxx.234)

    1. 동작 느린 건 노인 특성이라 이해할 수 있음
    2.하지만 뒷사람에게 민폐라는 부인의 지적에도 버럭하는 것까지 노인의 특성이라 이해할 수 없죠. 그분은 그냥 젊어서부터 지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였던 것.
    3. 1번만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인내하고 있었는데, 2번의 민낯을 보면 누구라도 괜히 헛짓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죠.
    마지막에 그분이 미안한 기색이라도 내비쳤으면 될 텐데 그런 개념조차 없는 진상이었던 거죠.

  • 6. ㅇㅇ
    '24.6.26 3:34 PM (218.147.xxx.59)

    아.. 이해해주시니 맘이 좀 나아졌어요
    저도 몰랐던 마음까지 분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ooooo
    '24.6.26 5:54 PM (223.33.xxx.146)

    다 좋았는데,
    결국 그 할아버지가,

    아이고 기다리셨구나, 미안해요~

    한마디만 했으면, 원글님도 얼마나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까요

    왜 그러는지 이해불가에요 정말

  • 8. ㅇㅇ
    '24.7.25 8:48 PM (218.147.xxx.59)

    아 맞아요 정말 그 말이면 됐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638 앙코르와트 여행...좋았다 싫었다..이야기 해주세요 22 ... 2024/07/05 2,952
1598637 푸랑 할부지 만났나봐요 10 ㅇㅇ 2024/07/05 2,599
1598636 자궁 적출 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12 ㅌㅌ 2024/07/05 1,869
1598635 윗집이 공사해요 6 .. 2024/07/05 1,272
1598634 독서습관 길러주기? 어떤게 나은가요? 6 .... 2024/07/05 980
1598633 수육 글 보고 저도 나름의 비법(?)올립니다. 19 나비 2024/07/05 4,404
1598632 중위권 아이 학원 대이동이네요 5 2024/07/05 2,040
1598631 이사가야 되는데 남편때문에 너무 짜증납니다 12 힘들다 2024/07/05 3,576
1598630 치매3등급 아버지 11 치매3등급 2024/07/05 2,123
1598629 지금 요양병원인데요 7 ㅇㅇ 2024/07/05 2,476
1598628 한동훈 "김 여사 사적 문자로 공적 논의 부적절하다 생.. 15 멍청해 2024/07/05 2,909
1598627 폭스바겐 골프 9 2024/07/05 1,351
1598626 핫딜링크 확인할때 개인수익링크인거 알아보시나요? 2 00 2024/07/05 721
1598625 남자들 관심 없는 여자한테 기본적인 매너도 안 지키는 거 글 읽.. 31 음.. 2024/07/05 5,071
1598624 설탕을 최대한 안먹는 다이어트 가능할까요 20 설탕 2024/07/05 1,863
1598623 코슷코 올리브 오일 가격 얼마하나요? 올리브 2024/07/05 524
1598622 미디어 디톡스, 도파민 디톡스 해보신 분? ㅇㅇ 2024/07/05 353
1598621 드뎌 삼성전자 본전인데... 15 아.. 2024/07/05 3,689
1598620 기껏 청원해서 상정한거 대텅 거부권 6 정알못 2024/07/05 1,051
1598619 피부 패치 에스트로겐 쓰시는분 계실까요? 완경후 2024/07/05 436
1598618 아무리 그래도 민주당이 백배는 니아요 21 정치 2024/07/05 1,324
1598617 자궁 적출하는게 나을까요? 너무 고민됩니다. 23 ㅇㅇ 2024/07/05 4,123
1598616 혹시 혐오스런? 음식 있으신가요? 33 갑자기 궁금.. 2024/07/05 2,322
1598615 주린이 매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주린이 2024/07/05 981
1598614 놀아주는 여자 원작 보신 분? (스포일러 간절) 어깨깡패 2024/07/05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