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언니들에게 묻고 싶어요

ㄴㄴ 조회수 : 3,916
작성일 : 2024-06-25 10:03:04

요즘 제가 너무 힘든 일이 생겨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이것도 저보다 더한 고비를 가지신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죠

저번에 인생에 대해 현명한 언니들이 댓글주신글 너무 감사했는데..

이고비가 지나면 다른 고비가 또 생기고

지금 기쁜것도 평생갈거 아니고

힘듬도 또 지나가고 ....

그러면 왜 사나 싶어요

좋을때도 계속이 없고 

산넘으면 또 산이고...

저는 요즘 왜 살아야 하나 싶어요

IP : 14.33.xxx.17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을
    '24.6.25 10:03 AM (1.239.xxx.246)

    넘을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내게 남아 있음에 감사하세요.

    산을 넘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될 때 그 때는 정말 비극입니다.

  • 2. ..
    '24.6.25 10:03 AM (222.117.xxx.76)

    저도 올해 참 않좋은ㅇㄹ 연속이면서 사람과도 모든게 트러블로 이어지네요
    휴..그저 묵묵히 견뎌야하는건가봐요
    우리 같이 힘내요 ㅠ

  • 3. 하아저도요
    '24.6.25 10:08 AM (211.108.xxx.164)

    정말 미치겠어요

  • 4. ㅇㅇ
    '24.6.25 10:14 AM (106.101.xxx.9)

    견디는 시기가 있어요 저도 그렇고.
    같이힘내요
    겨울이오면 반드시 봄이옵니다

  • 5. ...
    '24.6.25 10:34 A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영력으로 생년월일시분까지 적어봐요.
    길이 있으면 읽어드릴테니 ^^

  • 6. ...
    '24.6.25 10:34 AM (108.20.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긍정의 힘을 믿어, 결국에는 잘될거야 이런 낙관주의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옛 방식으로 말하자면 능동적 허무주의자에 가까운데, 그래서 제가 즐거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려 노력 해요. 찰나의 순간에 느낀 즐거움의 커다란 힘을 알거든요.

    하루에 30분은 무조건 즐겁게 지내겠다 생각하세요. 그 30분 동안은 원글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음악을 듣던, 책을 읽던, 산책을 하던 아니면 춤을 추던 뭐든지
    단 그 30분 동안 힘든 일은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 나면 저리 가버려 하고, 즐거움에 집중하세요.

    저는 한참 마음이 안좋고 이것저것 해도 즐겁지 않을 때,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일부 사람들이 처리하지 않은 개똥 다 줍고 다닌 적도 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때, 개똥 밟지 않고 즐겁게 놀 거라고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심심풀이 삼아 남의 sns 보지 마세요. 내가 힘들 때는 실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이 크게 자극이 되고, 그래서 내 처지에 대해 결국은 또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요.

    오늘 하루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 7. ..
    '24.6.25 10:41 AM (58.228.xxx.67)

    건강한거에 감사해야
    아프면 나락갑니다
    뭘할수없잖아요
    멈추는거..
    힘들던 아니던 할수있다는 자체가
    살아있다는거
    그런데 건강을 잃기전애는 잘모르죠
    좋음이 없는 삶이될수도 있는걸..
    그게 인생이기도하고

  • 8. ...
    '24.6.25 10:42 AM (108.20.xxx.186)

    저는 긍정의 힘을 믿어, 결국에는 잘될거야 이런 낙관주의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옛 방식으로 말하자면 능동적 허무주의자에 가까운데, 그래서 제가 즐거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려 노력 해요. 찰나의 순간에 느낀 즐거움의 커다란 힘을 알거든요.

    하루에 30분은 무조건 즐겁게 지내겠다 생각하세요. 그 30분 동안은 원글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음악을 듣든, 책을 읽든, 산책을 하든 아니면 춤을 추든 뭐든지
    단 그 30분 동안 힘든 일은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 나면 저리 가버려 하고, 즐거움에 집중하세요.

    저는 한참 마음이 안좋고 이것저것 해도 즐겁지 않을 때,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일부 사람들이 처리하지 않은 개똥 다 줍고 다닌 적도 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때, 개똥 밟지 않고 즐겁게 놀 거라고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심심풀이 삼아 남의 sns 보지 마세요. 내가 힘들 때는 실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이 크게 자극이 되고, 그래서 내 처지에 대해 결국은 또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요.

    오늘 하루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 9. 어머
    '24.6.25 10:48 AM (218.50.xxx.110)

    윗 댓글님... 너무 좋아요. 저도 낙관주의자가 아니고, 나보다 힘든 사람 보며 위안얻는 이런거 극혐하고 (나보다 나아보이는 거 보고 괴로워하지도 않고), 순간순간을 버티며 살아요. 미래도 생각하기 어려워서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10. ...
    '24.6.25 11:09 AM (108.20.xxx.186) - 삭제된댓글

    사실 어제 헤밍웨이 책에 관해 글을 썼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시라면 이 부분 찬찬히 읽어보세요.

    저에게는 참 좋았어요.

    '나는 대가를 모두 지불했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지불하고 지불하고 또 지불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말이다. 응보라든지 벌이라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가치의 교환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것을 포기하고 다른 어떤 것을 손에 넣는 것이다. 또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그 대가를 치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해 나름대로 값을 치렀고, 그래서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것들에 관해서 배운다든지, 경험을 한다든지, 위험을 무릅쓴다든지 아니면 돈을 지불함으로써 값을 치렀다. 삶을 즐긴다는 것은 지불한 값어치만큼 얻어 내는 것을 배우는 것이고, 그것을 얻었을 때, 얻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 11. ...
    '24.6.25 11:15 AM (108.20.xxx.186)

    사실 어제 헤밍웨이 책에 관해 글을 썼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시라면 이 부분 찬찬히 읽어보세요.

    저에게는 참 좋았어요.

    '나는 대가를 모두 지불했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지불하고 지불하고 또 지불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말이다. 응보라든지 벌이라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가치의 교환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것을 포기하고 다른 어떤 것을 손에 넣는 것이다. 또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그 대가를 치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해 나름대로 값을 치렀고, 그래서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것들에 관해서 배운다든지, 경험을 한다든지, 위험을 무릅쓴다든지 아니면 돈을 지불함으로써 값을 치렀다. 삶을 즐긴다는 것은 지불한 값어치만큼 얻어 내는 것을 배우는 것이고, 그것을 얻었을 때, 얻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218.님 별 것 아닌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니, 저는 오늘 또 감사한 마음으로 218님 덕분에 즐거움 얻어가요. 저도 정말 고맙습니다.

  • 12. 물이
    '24.6.25 11:18 AM (27.167.xxx.128)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데 계속 험한 돌들에 치이면서
    내려가는 형국이라도 얼마 지나면 평평하고 고운
    자갈돌도 나와요
    눈 지끈 감고 이것도 지나 가리라 하며 잘 견디세요

  • 13. 시간과 망각
    '24.6.25 12:02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워낙 롤러코스터 같은 삶이라 젊었을때는 뭘 모른채 기운이라도 있고 막연한 희망이라는게 있었는데 최근 몇년 힘들었을때는 정말 두렵더라고요.
    힘들다를 넘어서 살아있는게 살아가는게 두렵다 가 맞았어요.
    어디가 끝이고 바닥인지를 몰라 다 포기하고 싶을때쯤 신기하게 아침에 동이 트듯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동이 튼다고 해서 매일 지중해의 푸른 하늘이거나 무지개가 뜨는건 아니지만
    전보다 조금씩 빛이 보이고 가끔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도 보이고 가끔 비오고 가끔 바람도 부는것처럼 조금씩 상황도 나아지고 편안해 지는걸 느낍니다.

    저는 다소 염세적이고 절대적인 의미 이런거 집착하던 사람인데 ㅎ
    살아보니 저 포함 인간이라는게 뭐 별거 없고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고 결정적으로 잘 잊어버리더라고요.
    지금은 죽을것 같이 힘들고 허무하고 살아서 뭐하나 싶은데
    이 시기 지나고 조금 나아지면 또 언제 그랬나 싶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을 거에요.
    그리고 윗 댓글님처럼 소소한 작은 행복들
    아침에 마시는 쌉쌀한 모닝커피 산들 바람 뾰족하게 나오는 초록잎 발발거리고 바쁘게 가는 개미등등 어려운 일을 겪고 나니 세상이 참 감사하고 주변의 작은 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워요.
    나만의 작은 행복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버티세요. 버티면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믿고 내일 해가 뜨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금은 쉬어가고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동물들은 겨울 내내 잠만 자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봄 되면 기지개 켜고 나오고 얼어 죽은것 같은 나무에도 싹이 트고
    원글님도 지금은 아무 의미없고 힘들기만 한 것 같지만 분명히 원글님 내면에서는
    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 작업들이 일어나고 있을거라 믿어요.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14. 지안
    '24.6.25 12:39 PM (61.83.xxx.165)

    건강하면
    이겨냅니다.
    벌어 먹을 힘이 있어야 버티는데
    그게
    지나오고 보니
    내가 좀 건강했더라구요.

  • 15. 나무
    '24.6.25 1:01 PM (59.12.xxx.18)

    댓글들 너무 좋네요. 저도 남들은 알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중이라 가슴에 와닿았어요. 헤밍웨이 댓글님 다른 글도 찾아서 읽어봤는데 넘 고마워요. 힘내서 견뎌내야할 일들 마저 할 수 있겠어요. 이래서 82쿡을 떠날수가 없어요^^

  • 16. ..
    '24.6.25 4:35 PM (188.6.xxx.153)

    인생이 골이 깊으면 또 그걸 넘어서면 산이 높고,
    다시 내려오고 오르기를 반복하며 사는것 같아요
    함든 시기에 건강만 잃지 않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게 지혜롭게 사는거예요
    저는 그시기에 건강을 잃고 수술도 하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거더라고요...

  • 17.
    '24.6.25 4:41 PM (39.114.xxx.84)

    현재 힘든 고비가 영원할거 같지만 끝나는 날은
    꼭 와요
    건강하기만 하면 다 지나가고 평평한 길이 이어지는
    날은 온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지금 이 시기 잘 이겨 내시길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914 이효리가 이번에 간 거제 게스트하우스는 4 ㅇㅇ 2024/06/27 3,823
1605913 유독 일본 가는 인간들은 41 2024/06/27 4,079
1605912 허웅 전여친 11 .. 2024/06/27 14,194
1605911 경기도, '대북송금 사건 자료제출' 민형배 요구에 "비.. 7 .... 2024/06/27 759
1605910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신 분들 말씀 나눠주세요 5 GGG 2024/06/27 1,062
1605909 진실화해위원회에 전직 국정원 직원이 일을 하네요. 허허허 3 ㅇㅇ 2024/06/27 523
1605908 다리아파서 산에 등산스틱 의지하며 걸으니 시끄럽다고 26 ..... 2024/06/27 3,683
1605907 이거 아무리봐도 ㅈ 같아요 26 000 2024/06/27 5,539
1605906 근로장려금이 안들어왔어요 5 무념무상 2024/06/27 1,805
1605905 퇴로를 열어주자는 말이 6 Saa 2024/06/27 1,393
1605904 롱샴가방 끈 수선이요 2 현소 2024/06/27 748
1605903 공대생이 문학에 관심있다면 22 2024/06/27 1,466
1605902 따돌림으로 인한 이사 고민 13 자화상 2024/06/27 2,995
1605901 달리기후 땀밴 운동화 어떻게 하시나요? 5 ... 2024/06/27 812
1605900 교통사고 후 두통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3 어디로 2024/06/27 392
1605899 내일 오후시간 서울, 공연좀 추천해주세요 파랑 2024/06/27 195
1605898 또라이와 양아치 5 .. 2024/06/27 997
1605897 자기의 무식함을 인지 시켜주면 복수하는 사람 3 .. 2024/06/27 1,487
1605896 요가할때 헤어스타일 8 ... 2024/06/27 1,198
1605895 우원식 왜 이래요? 윤통에게 전화받았나? 24 국회의장 2024/06/27 3,420
1605894 운동하면 손가락이 붓네요 3 ㅇㅇ 2024/06/27 1,633
1605893 요즘 '리플리 증후군' 가진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15 ㅇㅇ 2024/06/27 5,013
1605892 마당집 3주살이가 끝나갑니다. 10 마당이 소원.. 2024/06/27 3,346
1605891 강릉 급발진 사고 청원 부탁드려요. 14 ... 2024/06/27 1,270
1605890 6/27(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27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