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 축사를 읽고

존경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24-06-22 13:25:55

지난주 유퀴즈에 나온 프리스턴대학 허준이 교수 편을 봤어요.

 

수학자들의 특성과 글과 말솜씨의 탁월함에 다시 한 번 느꼈는데 음..나는 솔로만 봐도 의사나 소위 학벌이 뛰어난 사람 중에서 수학적 사고인지 몰라도 말하는 언어, 배열, 통찰력이 참 뛰어나다 싶더군요.

 

예를 들어 그래도 책 좀 읽었다 싶은 전 수학이 젬병이고 직장에서 발령받아 떠나는 자리, 다시 맞는 자리애서 소감을 말하라 하면 당장 머릿속이 지진이 나지 떠오르는 문장이 없답니다.

 

아마도 책 읽는 것과 무관한 수학적 사고가 부족한가 싶어요. 사생활에서는 말을 참 재미나게 조리있게 잘하는데 공식 석상?에서는 떨리고 제대로 못하는거 보면요.

 

다만, 이런 점은 있었어요.

가식적(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진실을 포장)인 표현은 안되지만, 진심으로 고맙거나 감사했던 곳은 마음속에서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절대적인 사실만 대해야해서 저런 사고가 되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쿨럭

 

수학, 과학 좋아하시는 분들의 얘길 듣고 싶어요.

IP : 180.68.xxx.1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준이교수는
    '24.6.22 1:32 PM (222.100.xxx.51)

    수학적 사고 뿐만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으로 저는 봤어요
    시 쓰고 그런다는 기사도 봤고요.
    문이과가 잘 균형된 스타일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죠.

  • 2. 축사
    '24.6.22 1:37 PM (221.167.xxx.130)

    내용이 좋더군요.

  • 3. ..
    '24.6.22 1:40 PM (59.12.xxx.4)

    허준이 교수는 문과적 성향도 있는 분 같구요.

    나는 솔로..의사나 학벌 높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어요.

  • 4.
    '24.6.22 1:45 PM (180.68.xxx.199)

    문과적 성향도 있군요.

    유퀴즈에서 이 말이 웃겼어요.
    수학자들 특성이 상대방과 대화할 때 본인 구두를 쳐다보며 말하는데 좀 더 사회성 있는 수학자는 상대방 구두를 바라보며 얘기 한다고 ㅋㅋ

  • 5. ㅎㅎ
    '24.6.22 1:48 PM (211.234.xxx.247)

    허준이 교수 어머니가 서울대 러시아문학과 교수셨고, 허준이 교수 고등학교때 시인이 되겠다며 자퇴해서 도서관에서 살았던 정도의 문학도였어요. ㅋㅋ

  • 6. ㅇㅇ
    '24.6.22 1:51 PM (39.7.xxx.147)

    사춘기무렵 친구들과 그렇게 수다떨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게 너무 부럽네요
    다양한 생각도 많이 하면서 친구들이랑도 즐겁게 지내고 성격이 좋은가봐요

  • 7. ㅇㅇ
    '24.6.22 1:54 PM (183.107.xxx.225) - 삭제된댓글

    아들이 자퇴한다고 할 때 아무 반대없이 찬성해준 부모가 참으로 특별하다고 생각되네요. 건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저같으면 찬성은 커녕 억장이 무너졌을 거 같은데... 그만큼 아들을 믿었겠죠. 허준이 교수도 특별하지만 그 부모님도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 8. 예술
    '24.6.22 2:15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조각가 권진규와 허준이 교수는 인척이죠. 예술적 감각

  • 9. ...
    '24.6.22 2:30 PM (221.151.xxx.109)

    허준이 교수가 특별한 케이스고요
    수학 과학 잘 하는 사람들이 다 저렇게 인문학적 소양이 있지는 않아요
    말 안통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 10. 특별
    '24.6.22 2:55 PM (14.42.xxx.224) - 삭제된댓글

    허준이 교수는 특별한 사람이죠
    저는 사람이 밝아서 디좋던뎅ᆢㄷ

  • 11. 밝음
    '24.6.22 3:11 PM (14.42.xxx.224)

    허준이 교수는 특별한 아주 특별한 사람이죠
    저는 사람이 밝아서 더 호감이갔어요

  • 12. ㅎㅎ
    '24.6.22 4:39 PM (27.173.xxx.101)

    수학얘기할때 버벅대다가 ㅋㅋ 쉽게 설명할 수가 없으니~~
    다른 이야기 할때 넘 재밌더라고요 ㅎㅎ
    대단한 분 ㅎㅎㅎ

  • 13.
    '24.6.22 6:10 PM (27.1.xxx.81)

    아빠가 이공계 교수 어머니가 노어노문학과 교수인과 그럴거에요. 부모의 좋은 유전자 두 개 가 물려 받을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837 피부 패치 에스트로겐 쓰시는분 계실까요? 완경후 2024/07/05 430
1598836 아무리 그래도 민주당이 백배는 니아요 21 정치 2024/07/05 1,324
1598835 자궁 적출하는게 나을까요? 너무 고민됩니다. 23 ㅇㅇ 2024/07/05 4,096
1598834 혹시 혐오스런? 음식 있으신가요? 33 갑자기 궁금.. 2024/07/05 2,321
1598833 주린이 매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주린이 2024/07/05 981
1598832 놀아주는 여자 원작 보신 분? (스포일러 간절) 어깨깡패 2024/07/05 1,527
1598831 90년대 연인이라는 드라마 7 ㅗㅇㄱㅅ 2024/07/05 1,880
1598830 사람 만나기 싫은 이유가 8 2024/07/05 2,650
1598829 지하철 마스크도 안하고 계속 기침하는 여자 11 .... 2024/07/05 1,747
1598828 엄태구때문에 일상생활이 안돼요 ㅠㅠ 12 ㅇㅇ 2024/07/05 3,730
1598827 남들이 잘 모르는 인생영화 있는 분? 34 ㅇㅇ 2024/07/05 2,928
1598826 배현진과 오세훈은 무슨 관계예요? 9 응? 2024/07/05 3,260
1598825 날짜지난 개봉안한 부침가루 괜찮을까요 4 123 2024/07/05 1,074
1598824 교회 안 나가다 다시 나가면 힘들까요? 7 ㅇㅇ 2024/07/05 977
1598823 배현진 캐릭터 놀랍네요 27 ... 2024/07/05 5,226
1598822 강백신, 김영철, 박상용, 엄희준 검사 탄핵 기자회견문 6 정치검찰아웃.. 2024/07/05 990
1598821 도시가스요금 19만원 10 모지 2024/07/05 3,131
1598820 여름 침구 뭐가 좋아요? 댓글 다시는 분 복 받으실꺼에요 13 ..... 2024/07/05 1,818
1598819 교육부 긴급브리핑 이라네요 35 ㅎㅎ 2024/07/05 8,884
1598818 시청역 사고 발인 뉴스에 눈물이… 7 광화문직장인.. 2024/07/05 1,975
1598817 꽃무늬가 예뻐서 티셔츠를 샀는데 16 후텁지근 2024/07/05 3,548
1598816 배현진 충격이네요. 26 대박 2024/07/05 7,943
1598815 고 1 아이. 사주 봐 보신 분 계세요? 19 .. 2024/07/05 2,120
1598814 삭센다 0.9 어떻게 맞춰야 하는걸까요? 3 ddd 2024/07/05 1,430
1598813 수학 5-1이 어려운가요? 14 어려운가 2024/07/05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