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음이 우습네요..
지금 결혼한지 20년인데 그동안은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결혼을 잘못한것같진않다 내인생이정도면 괜찮다했는데
요즘 따라 결혼을 잘못한것 같아요.
이런생각이 든게 요즘 남편때문에 그런건데..
남편이 자기 인생 비하하고 힘들어하니까
내가 왜 이런 인간을 만났나.. 뭐 그런 생각이 들고
사실은 평생 그런 인간이었는데
그동안은 제 자존감(부모님이 물려주심)으로 20년 버텼다면
이제는 좀 어려운거 같아요
아이들도 힘든시기를 지나고 있기도하고요.
그러다보니
남편의 썩은 소리들을 들어 감당해주는게 더이상 저에게는
서로의 인생의 짐을 함께 짊어지는 의미가 없게 되어서 인것같고요
물론 사람이란게
강할때가 있고 약할때가 있지만
돌이켜보면 언제나 남편은 징징이였고 (형제많은 중 막내라 좀 자기멋대로 자란축) 저는 누가봐도 한국의 장녀라
그렇게 케미가 맞아 결혼한것도 있어서
그동안 힘듦이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면
저의 노화와
인생의 무게등이 무거워지는 40대 후반에
드디어 정말 너무 버겁다.ㄷ.. 생각되는 시간이 온것만 같습니다.
뾰족한 방법도 없고
그냥 매일마다 아프고 힘드네요.
한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47-48세가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다 라고 하는데
저와 저의 남편이 딱 그런 시기인것같아요
결혼 20년차... 여러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