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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80대 부모님들 사이 좋으신가요

궁금 조회수 : 3,530
작성일 : 2024-06-19 07:37:52

해외에 살고 있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연로하시다보니 자주 한국애 오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도 아이들 방학이라 나와 있는데

중학생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싸우셔서 마음이 무겁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네요.

아프시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한 부모님들이 서로 짜증이 나 있고 오랜기간 동안 불만인 부분들을 아직 놓지 못하고 서로 소리 높여 공격하고 있고요,

한쪽은 조용히 말싸움 중이십니다 ㅠ

아이가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라 그 갈등과 쎄한 분위기에 너무 영향을 받고 같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조부모님은 연로하시고 몸이 힘드시니 날카로워져 있어 그렇다...그래도 같이 살고 매일 보는 부모가 사이가 좋으니 얼마나 다행히니...했더니 "그래서 더 낯설어서 더 그런가보다" 하네요.

 

여유롭고 건강하고 사이 좋은 부모님을 둔 분들 부럽습니다 ㅠ

곧 출국하는데 연로하신 분들 두고 떠나려니 발걸음이 안 떨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빨리 집에가고 싶어요 ㅠ

 

IP : 124.49.xxx.19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통
    '24.6.19 7:40 AM (59.6.xxx.156)

    방식이 그러신 것도 있어요. 싸우는 거 아니라 그냥 말하는 방식이 고래고래 ㅜㅜ

  • 2. 애들
    '24.6.19 7:42 AM (70.106.xxx.95)

    애들 보기에 좋은 모습도 아닌듯요
    그것도 정서적 폭력이에요
    시부모님이 그런다면 굳이 억지로 거기서 머무실건가요

  • 3. 에휴
    '24.6.19 7:43 AM (112.156.xxx.52)

    시부모님은 사이 좋으신데
    친정부모님은 이혼하겠다고 하세요
    50년을 싸우고 사느라 힘들었으니 이제 혼자 살겠다고..
    근데 집을 팔아 반으로 나누면 원룸살돈도 안나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이혼도 돈많은 놈들이나 하는것같아요
    부모님 불화 때문에 어릴때도 메일 울었는데 쉰살이 되어도 불화 걱정입니다 ㅠㅠ

  • 4. 시부모면
    '24.6.19 7:47 A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호텔가라 하던가 남편 잡아 죽이지 않겠어요?
    어떻게 애들 공부해야할 시기에 집에 오시라 할수 있는지?
    친정엄마에게 오지 말란 거절이 안나오세요?

  • 5. ...
    '24.6.19 7:53 AM (222.117.xxx.230)

    나이들어 사이좋은 부부는 십프로쯤 되려나요.
    서로 안쓰럽고 짠할거 같은데 현실은 못잡아 먹어 매일 으르렁.
    따로 사시던가 한분이 언저 가시던가해야 싸움이 끝나요.

  • 6. 죽기전까지
    '24.6.19 7:56 AM (39.7.xxx.52) - 삭제된댓글

    싸울 모양인데 애데리고 다니면서 그꼴 보여주지 마세요

    애가 싫고 스트레스라잖아요ㅠ

    낳았어도 내가 보기 싫음 부모 안보고 살아야지

    잘살지도 못해 딸자식 도움 필요하니 저러는건데

    저꼴 보려고 비행기값 버리며 안가요.

  • 7.
    '24.6.19 7:57 AM (172.56.xxx.14)

    글을 좀 읽으세요

    시부모면
    '24.6.19 7:47 AM (118.235.xxx.109)
    호텔가라 하던가 남편 잡아 죽이지 않겠어요?
    어떻게 애들 공부해야할 시기에 집에 오시라 할수 있는지?
    친정엄마에게 오지 말란 거절이 안나오세요?

  • 8. 징글징글해요
    '24.6.19 8:04 AM (61.101.xxx.163)

    저는 아버지 얼른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엄마가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저나 형제들중 먼저 죽을까봐 걱정돼요.
    자식이 먼저 죽는것보다는 아버지가 먼저 가시는게 낫겠지요.ㅠㅠ
    노인네들이 기운도 없다면서 싸울때는 동네가 떠나가요. ㅠㅠ
    저번 주말도 친정갔다가 아버지 지랄병에 속이 상해서 밥한끼 못먹고 왔어요.ㅠ
    요즘 바쁠때라 밥도 안 넘어가는데 뙤약볕아래 일하는데...진짜 죽고싶더라구요.ㅠㅠ 저도 이제 환갑이 더 가까운 나이인데..자식들이 환갑이 코앞인데도 여직 싸우는 부모님 두분다 이제는 웬수같아요.ㅠ

  • 9. 코로나
    '24.6.19 8:04 AM (124.50.xxx.66)

    해외있다가 코로나 시기에 한국들어왔었어요.
    시부모님이 서운해 하셔서 아이와 3주 넘게 생활했는데,
    아이 재택수업부터 참견하시고, 여름인데 방에 문열고 닫는것 까지 다 참견하시고 특히 두분이 매일 싸우셔서 제가 너무 힘들었었어요.
    두분 싸우시는데 그게 24시간 같이있으니까 저에게 너무 스트레스 더라고요
    그 이후엔 시댁에서 아이와 자는건 피하고 있어요.

  • 10. ..
    '24.6.19 8:07 AM (125.133.xxx.195)

    노부모 사이좋기 힘들어요.. 각자 자기몸이 아프거나 귀가안들린거나 해서 서로 하루종일 짜증만 내는데 그거보는게 진짜 미칩니다. 오죽하면 할배먼저보낸 할머니들이 신수가 훤해지고 장수한다그러겠어요.

  • 11. 궁금
    '24.6.19 8:17 AM (124.49.xxx.195)

    제가 양가 부모님들 계신 한국에 와 있는거고요
    아이들 사랑이 극진하셔서 우리 올때만을 손꼽아 기다리시는데 서로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지는 말아야겠다라는 고차원적 사랑까지는 못 보녀주고 계시는거죠.
    시댁 친정 똑같이 방문해서 아이들 보여드리고 안 가면 또 엄청 서운해 하세요. 아이들도 착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잘 하고요.
    보고도 목 본척 했지만 아이의 어제 심경을 들으니 발걸음을 딱 끊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라고요.
    오히려 시부모님들은 고상하게 언성은 안 높이시니 좀 편하긴 합니다 ㅠ

  • 12. 원글님만
    '24.6.19 8:19 AM (118.235.xxx.109)

    나오세요. 극진한 사랑도 싸우는거 보면 다 필요 없어요
    애가 불안해 해요

  • 13. 맞아요
    '24.6.19 8:28 AM (51.195.xxx.42)

    저는 그래서 자게 돼도 하루만 있다 레지던스 호텔로 나가있었어요.
    저만 보면 양가 노인들 아프다, 저 양반이 이렇다, 내가 힘든데 아무도 안알아준다... 하, 얼마나 힘이 들던지 초반엔 나도 늙어서 저렇게 될거니까 잘해드리자 하다가 제가 죽겠어서 아예 호텔 예약하고 들어가요.
    아이들도 이제는 스트레스 받아서 인가려고 하네요.
    지인 어머니인 90에 혼자되신 할머니가 할아버지 생전엔 힘들어 죽을거 같다고 매일 징징대셨다던데 남편분 돌아가시니 교회도 나가시고 몇 안남으신 지인분들 모임도 하시고 친척들 만남에 빠지지않고 다니셔서 지인 말이 회춘하셨다고, 젊어지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나 남편도 매번 각오는 하는데 어떻게 변할지.

  • 14. ...
    '24.6.19 8:30 AM (106.101.xxx.109) - 삭제된댓글

    30년을 징글징글 서로 싸우다
    결국 별거 들어가셨어요.
    이래저래 자식들만 힘듭니다.

  • 15. ..
    '24.6.19 8:38 AM (211.208.xxx.199)

    그 분들은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니 님이 포기하세요.
    저렇게 하시면서도 수 십년 잘 사셨잖아요?
    나름 단련과 습관이 된거죠.
    다음부터는 한국에 오시더라도 숙소를 따로 잡고
    부모님은 띄엄띄엄 가서 보세요.
    그게 애한테도 낫겠어요.

  • 16. 궁금
    '24.6.19 8:45 AM (124.49.xxx.195)

    네~다음엔 서운해 하셔도 그래야겠어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숙소 따로 잡으면 되는데
    시내 나가려면 한참 걸리는 지방 사시는 부모님 댁 갈 땐 어째야하나 싶네요.
    어차피 애들 이제 공부 때문에라도 못 다녀서 좀 더 어릴때 더 찾아뵙는다고 한건데 힘드네요. 저도 어린 시절 여행 다니며 즐겁게 산 편인데 연로하시고 고집 세지고 건강하지 않으시니 분위기 참 험악합니다 ㅠ

  • 17. 부모님께
    '24.6.19 8:54 AM (112.149.xxx.140)

    말을 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싸워대서
    무서워 한다구요
    무서워서 가기 싫다 한다구요
    손주들이 무서워 하는데
    부모님들 자식으로서
    너무 부끄럽다구요

  • 18.
    '24.6.19 8:58 AM (124.49.xxx.195)

    그렇게해서 고쳐질 분들이면 걱정도 안해요^^;;;

  • 19. Qq
    '24.6.19 9:25 AM (175.214.xxx.163)

    우리나라는 독재의 영향인지 통제형 인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싸우는 내용도 들여다보면 별 것도 아닌데 서로 수십년 간 으르렁대며 골이 깊어지는거죠.
    가정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그런 분위기고요.
    이해하고 인정하는 문화로 가야해요.

  • 20. ㅇㅇ
    '24.6.19 9:50 AM (183.107.xxx.225)

    둘다 특별한 취미도 없고 할 일도 없어서 스트레스가 쌓이죠. 그 스트레스 해소용 싸움이에요.
    돈 들여서 뭔가 자기 계발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자신에게 돈 들여서 살아보지도 못했고...
    어찌보면 딱하기도 합니다

  • 21. 해외맘
    '24.6.19 9:52 AM (98.248.xxx.34)

    아이들 대학가고 맘편히 혼자 또는 부부만 오세요. 아이들 데리고 오면 비행기도 비쌀텐데 비수기때 날 좋은 봄가을이 좋아요.
    저도 몇년전부터 혼자 매년 3~4주씩 댕기러 와요.

  • 22. 양가가 다
    '24.6.19 9:59 AM (121.190.xxx.146)

    한쪽은 시끄럽게 싸우고 한쪽은 조용히 싸우고 양가가 다 싸운다는데 뭔 친정부모 시부모 타령이에요? 시가는 남편이, 친정이 원글이 돌직구 하세요. 애들보기 부끄러워서 못오겠다고요, 우리 없을 땐 싸우거나 말거나 우리 있을 땐 사이좋은 척하시라고 말하세요. 그거 못하겠으면 우리 안온다고 하세요. 그들도 관객이 있을때나 싸우는 거거든요? 우린 거기 어울려 줄 생각없다 밝히면 자제는 할 거에요.

    싸우는 부모 가진 가정에서는 (친정이 되었던 시가가 되었던) 한번씩들 이런 과정을 겪어요. 우리 집만해도 며느리들이 각각 남편들한테 한 소리들 해서 우리 남편도 자식들 와 있을 때 싸우지 좀 말라고 자기 부모한테 소리했어요.

  • 23.
    '24.6.19 7:30 PM (121.167.xxx.120)

    건강 하다는 증거예요
    아프면 못 싸워요
    두분 다 성격이 고집 세고 강하거나 한 사람이 너무 강하면 싸우게 돼요
    인내하고 거리 두고 필요한 말만 하고 대화 줄이면 덜 싸워요
    크게 금전적 사고 안치고 폭력적이 아니면 웬만하면 넘어가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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