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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대급 시가 여름휴가 경험담 아마 제가 1등일 듯

.. 조회수 : 5,165
작성일 : 2024-06-18 13:52:03

결혼 23년

4월에 결혼하고 그해 여름휴가 날짜를 시모가

저보다 먼저 알았어요. 그러더니 자식들 5남매 부부랑 애들까지 + 시부모= 20명이 함께 콘도 방 하나를 예약해서 3박4일 지낼거니 음식을 준비해오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함

바닷가 앞이었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밥하고 국하고 불고기 만들고 미치는 줄 알았는데 자기들은 밖에 나가고 저더러 또 점심 준비하라고 ㅋㅋㅋ

며느리 2명이나 있는데 후딱 하지 뭐..이래요

진짜 3박4일 내내 한끼도 외식 안하고 며느리가

한 밥만 먹더라는..저 칼국수도 만들고 만두도 만들었어요. 콘도에서요!!!

그 많은 식구가 밤에 얼기설기 같이 자는데

지옥이 따로 없다라는..시모 왈 얼마나 좋냐고

이래야 정들지..

그 다음해 또 시모가 휴가 같이 가자고 해서

이혼을 각오하고 싸웠어요  직장 다니는 며느리

괴롭히는 거 좋으시냐고?

시누들과도 싸우고 남편과도 싸우고 난리가 났었죠. 교활한 시모 저희 친정에 전화해서 제가 버르장머리 없다고 고자질까지..

결론은 제가 이겼어요. 

여름휴가로 끝나는게 아니에요.

아들생일 며느리생일 본인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명절 여름복날 시도때도 없이 아들집에 오더라구요. 이러시면 곤란하다 싸우고 또 싸워서 제 가정의 평화를 얻었네요.

그 이후 딸들이랑 휴가 다니다 싸우고 같이 안 감.

시가에서 받은 거 한푼도 없음

( 밑에 쎄하다고 하신 분..시부모 생활비랑 병원비

여태까지 제가 부담했어요. 중간에 가전제품. 가구도 사드리고요. 뭐가 쎄하다는거죠?)

 

IP : 211.246.xxx.25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4.6.18 1:53 PM (211.58.xxx.161)

    이런집은 결혼할때 얼마나 해주나요??

  • 2. 라라
    '24.6.18 1:54 PM (121.143.xxx.68)

    글쓴님께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다음엔 평화를 얻으신거 잘하셨네요.
    그 다음엔 전혀 안모였나요?

  • 3. 미친집구석
    '24.6.18 1:56 PM (211.104.xxx.48)

    시어머니는 늙어서 그렇다치고 남편과 시누들은?

  • 4.
    '24.6.18 1:56 PM (218.147.xxx.180)

    제가 1등일거 같아요 저도 5남매에 끌려갔는데 가는길에 수해가 나서 (뉴스나오는데도 이 많은 사람이 예약했다고 못바꾼다고 출발했음) 콘도는 2개 잡았는데 저는 우리 애기 돌쟁이에 ㅠㅠ
    며느리는 저 하나 엉엉 ㅠㅠ

    소름끼치는게 칼국수 저도 만들어 먹었어요 밀가루 포대를 꺼내는걸 보고 소름이 --
    옥수수도 커다란 포대로 실어왔더라는
    저도 그 이후로 무서워서 여름 휴가를 안갔어요 겨울에 잠깐씩 쪼개서 쉼
    그런데 이후로 해외여행을 그렇게 가자해서 하아

  • 5.
    '24.6.18 1:58 PM (175.214.xxx.36)

    남편은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어요?

  • 6. 근데 원글님!
    '24.6.18 2:01 PM (118.235.xxx.73)

    애초에 왜 그런 집 아들과 결혼을 하신거예요?
    그런 집은 결혼 전에 그야말로 feel이 올텐데
    전혀 모르셨어요??
    아니면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감수할 생각으로 결혼?
    저런 인성의 사람들이 현실 속에 존재한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음. 양쪽 모두 도통 이해 불가!

  • 7. ...
    '24.6.18 2:06 PM (222.110.xxx.119)

    저희도 시어머니와 같이 여행을 갔는데..
    매 끼니 사먹는다고 불만하셔서
    같이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 8. 남편이
    '24.6.18 2:08 PM (118.235.xxx.43)

    괜찮았나 보네요. 그거 아니곤 결혼이 되나요?

  • 9. 여자들도
    '24.6.18 2:11 PM (118.235.xxx.120)

    자기도 시집 살면서 친정가선 올케 등치고 살았네요

  • 10. --
    '24.6.18 2:16 PM (222.108.xxx.111)

    콘도 부럽네요
    저도 결혼한 첫해에 불려갔는데
    무슨 모텔을 잡아서 시부모님 결혼한 형제들 각각 한칸씩 쓰고
    모텔 옆 주차장인가 공터에서 밥 해먹었어요
    피난민인줄 ㅜㅜ

  • 11. ㅇㅇㅇ
    '24.6.18 2:16 PM (203.251.xxx.119)

    저렇게 가는건 휴가가 아니죠
    노동하러 가는거지

  • 12. 마지막 한 줄
    '24.6.18 2:28 PM (119.71.xxx.160) - 삭제된댓글

    쎄하네요
    시가에서 받은 게 있으면
    희생해야 하나요? ㅎㅎㅎㅎ

  • 13. 마지막 한 줄
    '24.6.18 2:29 PM (119.71.xxx.160)

    쎄하네요
    시가에서 받은 게 있으면
    희생해야 하나요? ^^
    역시 돈이면 뭐든 하나봐요.

  • 14. 밑에 글에 1등
    '24.6.18 2:44 PM (211.214.xxx.92)

    와우 공터에서 밥요? @@진차 웃기고 슬프네요.

    윗님 85시어머니들이 하도 시집에서 뭐 받아서 당연하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하니까 이야기 하는거죠? 왜 하필 거기에 꽂히셨을까?
    돈없는 아들 엄만가봐요?

  • 15. ....
    '24.6.18 2:48 PM (175.126.xxx.192)

    쎄하긴 뭐가 쎄해요
    저런글 쓰면 꼭 시가에서 받았으면 당연히 해야지 뭐받았냐 이런 댓글 달리니까 미리 쓴거 아닙니까

  • 16. ...
    '24.6.18 2:52 PM (110.15.xxx.128)

    콘도 부럽네요
    저도 결혼한 첫해에 불려갔는데
    무슨 모텔을 잡아서 시부모님 결혼한 형제들 각각 한칸씩 쓰고
    모텔 옆 주차장인가 공터에서 밥 해먹었어요
    피난민인줄 ㅜㅜ

    ------------------
    뭔가요
    고생많으셨네요..ㅜㅜ

  • 17. 에후
    '24.6.18 2:54 PM (222.235.xxx.193)

    남자 많은데 어쩌다 저런 엄마 아들을 주우셨어…

  • 18. 으이구 제가1등
    '24.6.18 2:57 PM (112.152.xxx.66)

    이사날 시가에서 오셨어요
    가스 다 끊히고 짐 대충 싸뒀는데
    가스버너 찾아내서 밥 해먹었네요 ㅠ
    외식ㆍ배달 다 싫다셔서

  • 19. 근데
    '24.6.18 2:59 PM (211.200.xxx.116)

    지역비하 아니고요
    진짜 너무너무 궁금해서요
    저런집구석 시짜들은 저기어디 시골섬 출신들인가요
    아니면 신안 밀양같은 노답지역 출신인가요?
    저런 생각을 노인네가 노망나서 해본다고해도
    아들딸들은 어디 시골에서 본것도없이 자라서
    저러고 따르는거죠?

  • 20. 마지막한줄ㅡ님
    '24.6.18 2:59 P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아마추어처럼 왜 이러세요ㅎㅎ
    집ㆍ돈 받았는지부터 묻는분들 많으니
    써 놓은거잖아요

  • 21. 이삿날 밥해먹은집
    '24.6.18 3:00 PM (112.152.xxx.66)

    지역 궁금해하셔서
    경북입니다

  • 22. 그니까
    '24.6.18 3:07 PM (211.234.xxx.93)

    시골 남자하고 엮이지 마세요
    시가 사람들 사고방식이 조선시대 ㅠ

  • 23. ...
    '24.6.18 3:12 PM (112.148.xxx.198)

    헉 모텔주차장 공터에서 밥
    원글님이랑 공터님 고생 많으셨네요 ㅋㅋ

  • 24. 위에 흠..님이
    '24.6.18 3:13 PM (123.214.xxx.82)

    1등

    칼국수 면까지 반죽해서 만들다니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웃픕니다

  • 25. 위에 흠..님이
    '24.6.18 3:19 PM (123.214.xxx.82)

    앗! 이삿날 모텔 공터에서 밥해먹은 님이 1등요..ㅜㅜ

  • 26. ...
    '24.6.18 3:22 PM (165.225.xxx.180)

    차라리 출근해서 에어컨 바람에 일하고 점심 커피 사먹는게 힐링이겠네1요.
    누울자리 보고 발 뻤는다고 저 같으면 결혼 첫 해라도 휴가 취소하고 참가 안했을 거예요. 직장인이 일년 내내 기다리는 게 여름휴가인데

  • 27. 7878
    '24.6.18 3:35 PM (183.105.xxx.144)

    20여년 전이면 저런 일 많았어요. 어디 섬 시골 이런데
    아니라도요. 콘도 체크인 시간때 보면 차 트렁크에서
    이삿짐 수준의 짐들을 꺼내던데요. 아이스박스에 대형 압력
    밥솥까지.., 우리나라가 그렇게 미개했는데 제일 피해 본게
    며느리들이죠. 요즘 그런 미친 시모들은 다 죽거나 요양원에
    있겠죠.

  • 28. .....
    '24.6.18 3:37 PM (110.9.xxx.182)

    옛날 노인네들 해먹는데 미쳐서
    별 지랄들을 다함

  • 29. 세상에
    '24.6.18 4:04 PM (175.209.xxx.48)

    아니 왜 돈까지

  • 30. 헉!
    '24.6.18 5:29 PM (183.97.xxx.184)

    밀가루 포대까지 갖고 가서 칼국수를!
    저같으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해도 절대 안해요. 못해요!
    해먹고 싶으면 당신집에서나 해드쇼 했을거예요.

  • 31. 20년전에도
    '24.6.18 6:27 PM (121.162.xxx.234)

    저러는 건 야만이에요
    평소에 안처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 콘도에 밀가루 포대.
    콘도도 공용공간이에요
    밥 해먹는건 그렇다치고
    포대 반죽할 정도로 멸치육수 끓여대면
    냄새에 습기에.
    콘도에서 모임이랍시고 술처먹고 시끌벅적 늦은 시간까지 문 쾅쾅 댈거면 별장이라도 짓던기.
    공터옆이요?
    그럼 집들 딸들 보시면 부끄러운 줄 좀 아세요
    한맺힌 며느리 아니고 평범한 시가와 오랜 세월 지나고
    곧 며느리 볼 사람입니다
    내 며느리도 저렇게 야만적인 집구석 출신은 제발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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