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꽝인 저를 걱정스러워하세요

..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24-06-17 18:08:04

친정엄마가 걱정하시고 더불어 잔소리하세요

엄마 딴에는 그래도 많이 참다가 하시는건데

어쨌든 전 듣기 싫은 얘기들이죠

사실 다 맞는 얘기들인건 아는데..

그걸 꼭 다 지키고 살 수 없거든요

 

저는 집안살림에 시간을 낼 여유.체력도 없어요

퇴근후 집에 8시도착

아침엔 애 등원시키며 출근

퇴근후 집으로 다시 출근해서 10시.11시는 넘어야

육퇴하고 잠도 깊게 제대로 못자요

 

집안살림도..경제절약도..

지금은 그냥 내비두고 흘러가는대로

살고 버티며 살고 그러자에요 저는

물론 더 똘똘하게 잘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좀 그러기엔 게으르긴해요

 

애가 좀 엄마를 안 찾으면..

그때나 집도 살림도 돌아볼까말까인데..

사실 시간.자유가 허락하면 저를 위한 시간으로

쓰고싶죠.운동이든 공부든ㅠㅠ

 

절약도 옛 고리적 방식대로 원하시고

지나가다 버려진 기기나 가구도 이고지고

다시 쓰는걸 알뜰한거라는 관념..

 

제가 알뜰하진 않지만 사치 안하고

뭐 불필요한 쇼핑도 안하거든요

 

에어컨 트는것부터 가습기.공청기 등

집안 가전제품 마다 걱정 염려..

 

고맙고 애틋하고 짠한 엄마인데

자꾸 이런 언쟁을 하다보니

가시돋힌 말만 하게되고..

엄마와 사이가 데면해지는거 같아 맘이 안좋네요

 

한귀로 네네 그냥 그러고말아도 될텐데

또 왜. 이게 그리 어려운지..

엄마까지 좀 보태지 말아달라고

뾰족한 말만 뱉고..못났죠ㅠㅠ

IP : 211.234.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7 6:12 PM (218.159.xxx.228)

    못났다고 생각안해요.

    저는 혼자 사는데 일하는데 에너지 소모 엄청 되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거 다 돈으로 발라요.

    일하면서 자식 키우고 집안일 다 한 엄마입장에서는 저의 소비가 다 사치에 가까워요.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데 왜 돈 쓰냐하는데 저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제 휴식이 더 중요해요.

    엄마의 조언은 저한테 더이상 조언이 아니고 잔소리일 뿐이고요. 처음에는 엄마말대로 못하는 내가 한심한가했지만 이제 알아요.

    엄마와 나는 사는 방식이 다른 거고 내가 틀린 게 아니에요. 원글님은 더더욱 그렇고요. 엄마가 자식 사는 방식을 인정해야해요. 원글님이 엄마에게 손 벌리는 게 아니라면요.

  • 2. ...
    '24.6.17 6:14 PM (211.36.xxx.215)

    진심 일하는 딸 있으면 우렁각시처럼 청소만 해주고 오거나
    그것도 싫다고 하면 입도 뻥긋 안하겠어요.
    의사 딸한테 살림 야무지게 안한다고 혼내는 부모는 잘 없던데
    그냥 회사는 뭐 가서 인터넷만 하다 오는줄 아시나...

  • 3.
    '24.6.17 6:14 PM (175.193.xxx.23)

    이렇게 자책하니 엄마가 더 그래요
    엄만 엄마고 나는 나
    살림에 직장에 다 하는데 뭐가요
    엄마가 잔소리 하며 딸 자존감 떨어트리는데

  • 4.
    '24.6.17 6:15 PM (175.120.xxx.173)

    직장다니면 살림 못해도 됩니다.

    위풍당당해 지세요.

  • 5. ㅇㅇㅇ
    '24.6.17 6:18 PM (221.147.xxx.20)

    우리나라 옛날 어른들은...사실 너무 간섭이 심하고 그 간섭이 시대나 상황에 맞지 않다는 걸 알지도 못하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걸 무조건 강요하는듯요
    가난하고 세대였어서 그럴 것 같은데...또 우리도 그걸 배워서 안그러려해도 자식에게 그런 식으로 나의 걱정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더라구요
    우리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의 한계라고 할까요
    사회에서는 그래도 열린 사람이라고 평가받는데 자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내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한계를 느껴요 보고 배운 것이 적다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그것이 자식이라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걸 우리는 못배우는 것 같아요

  • 6. 바쁜데
    '24.6.17 6:1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8시에 집에 오는 일상인데... 친정엄마랑 통화할 시간이 있나요? 잔소리 듣고 있을 시간도 없을것 같아요.
    걱정되면 조용히 와서 치워주고 가시거나 사람보내주시지...
    바빠서 통화할 시간도 없다고 하세요. 아님 지금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화를 내시거나...

  • 7.
    '24.6.17 7:47 PM (121.167.xxx.120)

    원글님이 엄마 잔소리 할때 벌컥 화내고 짜증 내야 멈춰요
    10번만 화 내세요
    그리고 원글님 직장 다니고 살림 하는게 힘들다고 조곤조곤 속삭여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314 밀양시, 대국민 사과 19 ㅇㅇ 16:50:16 3,304
1606313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8/14~18일까지 열려요 1 그냥 16:46:57 375
1606312 손웅정 사건 학생 부모님 입장 35 ㅇㅇ 16:46:01 7,510
1606311 저희 엄마는 진짜 왜이렇게 인복이 없을까요 11 16:45:49 3,805
1606310 부모를 싫어하면서도 부모를 닮던데요 4 dw 16:40:43 885
1606309 대학 성적 알려주세요 2 ... 16:39:04 1,215
1606308 심리스브라 많이들 착용하시나요 14 // 16:31:05 1,935
1606307 서울 집값 상승 맞나요? 15 .. 16:30:22 2,840
1606306 누구 만나고 오면 아파요 7 .. 16:28:29 1,919
1606305 자식이 매번 먼저 안부전화 드려야 하나요? 8 부모님께 16:27:13 1,470
1606304 얼굴에 흑자라는데 차료하면 또 재발하니요? 10 ... 16:25:11 1,610
1606303 마지막주 수요일, 궁입장 무료에요 5 몰랐어요 16:22:50 772
1606302 (진짜 궁금) 나 우울해서 빵 샀어 이 에피소드요 34 무슨 연관이.. 16:21:44 3,033
1606301 출산후 운동하다가 손목이 너무 아픈데, 병원 가봐야할까요? 4 여름날 16:21:14 334
1606300 티몬 이마트금액권 8%떴어요!! 6 ㅇㅇ 16:21:05 1,057
1606299 말 따로 정책 따로…부동산PF·가계부채 혼란만 키운다 1 ... 16:19:52 329
1606298 인덕원비빔국수같은 면은 어디서 살까요 4 땅지맘 16:16:29 1,285
1606297 김ㄱ ㅎ 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29 ........ 16:15:33 4,399
1606296 훈련병 사망 12사단 여중대장 근황 9 .... 16:14:56 3,437
1606295 편한 인견브라 추천해 주세요 4 힘든여름 16:14:17 909
1606294 하루 운동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10 운동 16:10:51 1,272
1606293 구운계란 실패기. 5 계란 16:07:45 984
1606292 구운계란 만드려고 슬로우쿠커 살까요?말까요? 18 16:02:18 1,160
1606291 오페라덕후 추천 초초대박 공연(테너백석종 서울) 8 오페라덕후 16:01:25 903
1606290 친정아빠 전립선 검사 6 큰딸 15:59:48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