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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어지고 싶은 친구.. 어떻게 밀어내죠? ㅠㅠ

고민.. 조회수 : 7,305
작성일 : 2024-06-17 17:35:12

이 나이에 이런 고민이라니..

대학친구니 띄엄띄엄 만났지만 그래도 20년 넘은 인연이네요..

 

문제는.. 이 친구랑 만나고 오면 항상 너무 기가빨리고 .. 너무 소모적이랄까..

약간 본인의 신세한탄 + 자기 잘난척  이 섞인 얘기를 매번 들어줘야하니..

쓰고보니 모순적인데.. 약간 .. 내가 젊었을때는 잘나갔잖아. 지금은 내 팔자야..

항상 이 반복이에요..

 

근데 이 친구가 친구가 별로 없고, 저를 엄청 좋아해요. 

제가 항상 들어주고 '너 잘살았어. 그래 잘하고있네' 이렇게 격려해줘서 그런건지..

 

근데 저도 이제는 더이상 끌려다니고싶지는 않아요. 

별로 즐겁지가 않아요.. 만나는게..-_-;;;

같은 얘기 또 듣고 또 듣고..-_-

 

그냥 만나자고 톡오면 (항상 이 친구가 만나자고 함) 바쁘다고 하고

이핑게 저핑게 대면 눈치채려나요..? ㅠ 에효..

좋은방법 있을까요..?

인연 맺는것도 힘들지만 또 멀어지게 하는것도 힘드네요.. 

 

혹시 경험담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려요...

(상처받게 하고싶지는 않지만..저도 스트레스되서 더이상 안되겠어요..ㅠㅠ)

IP : 222.106.xxx.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을
    '24.6.17 5:36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안하는거가 최고에요
    이틀만에 '아, 며칠 바빠서 톡을 아예 못 봤네' 이런거요
    아님 보고나서 답은 늦게 하며 '바빠서 읽고도 답을 못했어'
    이런...

  • 2. 어느 날
    '24.6.17 5:36 PM (1.225.xxx.136)

    전화를 안 받는다.
    모든 인연끊기는 거기서 시작되었다.

  • 3. ..
    '24.6.17 5:37 PM (119.71.xxx.97)

    연락 씹고 안하고

  • 4. 전화
    '24.6.17 5:37 PM (59.8.xxx.119)

    전화 오면 여보세요 하고
    어 나 지금 바빠 나중에 하고 끊으세요
    계속,
    딴 소리 하지말고

  • 5.
    '24.6.17 5:38 PM (211.234.xxx.226)

    전화비 받지말고
    톡으로만 바쁘다 반복

  • 6. ..
    '24.6.17 5:38 PM (222.96.xxx.215)

    저도 20년 넘은 고딩 절친이었는데 항상 남자 이야기 인스타에 소비성 자랑글 하나 하나 올려서 기빨려서 거리두기 했어요.
    그냥 답은 좀 늦게 만나자고 해도 내가 요즘 운동에 빠져서 공부하느라.. 좀 바쁘다고 핑계댔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 7. ..
    '24.6.17 5:39 PM (115.143.xxx.157)

    기분상하지않게 헤어지는 방법은 잘 없더라고요^^;;
    이별을 잘했다면 그건 이별당하는 쪽이 메너있게 대하기 때문이구요

  • 8.
    '24.6.17 5:40 PM (223.38.xxx.36)

    안 받으면 돼죠
    간단한것을
    사귀기는 힘들어요
    정리는 쉽죠
    고민한다는은 것은 님이 고민인듯

  • 9. ㅅㅈ
    '24.6.17 5:40 PM (118.220.xxx.61)

    그렇게 끊어내면 나중에 만날사람없어져요.
    저같음 만남 횟수를 줄일것같아요.

  • 10. ....
    '24.6.17 5:41 PM (122.36.xxx.234)

    핑계거리 만드는 것도 노동입니다. 그런 에너지 소모조차 아까워요.
    톡이든 전화든 받질 마세요.

  • 11. ooooo
    '24.6.17 5:47 PM (210.94.xxx.89)

    사람을 밀어내는데 좋은 방법은 많죠

    원글님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
    상대가 나에게 마음을 접어주길 바라시는 걸텐데
    그건 불가능하죠.

  • 12. ek
    '24.6.17 5:47 PM (1.237.xxx.23)

    건강 이상설 흘리며 통화 만남 자체를 줄인다 하세요.

  • 13. ooooo
    '24.6.17 5:49 PM (210.94.xxx.89)

    그런데
    20년 넘은 인연 그런 거 참 부질없네요

    원하는 대화를 유도하거나
    그런 주제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못하는 20년 세월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넷사세에 살지 마시고 현실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익명의 사람들에게
    내 인간관계 조언... 전 이게 참 위험하게 느껴져요

  • 14.
    '24.6.17 5:52 PM (223.38.xxx.176)

    그러다 나중에 친구 한명 없게되죠 ㅠ

  • 15. 제 방법
    '24.6.17 5:52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집안에 우환이 생겨서 당분간 만나기 힘들다...이렇게 했어요..

    저는 제가 투병중이라고 거짓말 하려다가...실제로 어머니가 편찮으시기도 하고 동생도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했던 적도 있어서...과거에 있었던 일을 현재 진행형인것 처럼 꾸며댔어요.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내 사정 구구절절히 말하기 싫다...이해해줘...요렇게

    일단 이렇게 중단시켰어요.

  • 16. 거짓말
    '24.6.17 5:58 PM (211.114.xxx.199)

    저는 집안에 갑자기 우환이 생겨서 당분간 만나기 힘들다...이렇게 했어요..

    실제로 어머니가 좀 편찮으시기도 하고 가족 중에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했던 적도 몇 년 전에 있어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현재 진행형인것처럼 꾸며댔어요.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내 사정 구구절절히 말하기 싫다...상황이 나아지면 연락할게 이해해줘...요렇게요.

    저는 너무 고민스러워서 제가 투병을 하게 됐다...이렇게 말할까도 생각헀어요. 몇 년 전에 암수술 했거든요. 진짜 스트레스에요. 공감 잘해주고 잘 들어주면 그런 친구들이 달라붙어요.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하다가 암 걸립니다.

  • 17. 그냥
    '24.6.17 6:03 PM (219.255.xxx.39)

    덜 만나면 돼요.

    연락도 오면 받고...

  • 18. ....
    '24.6.17 6:05 PM (222.100.xxx.41)

    위 210,94님 의견 공감해요.
    20년지기 친구이면 직접 얼굴보고 혹은 전화통화상으로 나 만날때마다 네가 이런이런 얘기만 해서 불편하고 피하고싶다..라고요.
    전하는 태도는 담담하게요.

    사람이니 분명 기분은 나쁘겠지만 그 뒤 어떻게 될지는 두고뵈야죠

  • 19. 거리두기
    '24.6.17 6:10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거짓말 하면 상대방은 직감적으로 알죠. 카톡 보고 답장을 늦게 한다. 자기 남편이나 가까운 가족이 톡 보냈으면 바로 답장했겠죠. 둘러대는 건 어쨌든 다 핑계예요.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좀 일 이 안 풀릴 때 전화로 신세한탄 했는데 어느 날 대화하다가 상대가 나 우리 남편한테 전화 왔어 몇 번 그러길래, 일부러 끊기를 하는 구나. 하고 전화 다시는 일절 안 하고 절대 힘든 일 있어도 신세한탄 안 해요.

  • 20. ....
    '24.6.17 6:13 PM (222.100.xxx.41)

    이어서 써요.
    진짜 친구라면 조심하고 자제할거고 원글님도 내가 워낙 편하니 이런 얘기도 하나보다 이해할수 있고 뭐 그렇게되는거...

  • 21. ...
    '24.6.17 6:32 PM (223.33.xxx.21)

    공감 잘해주고 잘 들어주면 그런 친구들이 달라붙어요22
    정확히 이상한 진상들이 달라 붙습니다.
    제가 이걸 늦게 깨달아서 잘 웃는 성격이 많이 예민해졌죠.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가요
    저도 똑같은 고민인 게 오래 만났지만 정이 안 들어요.
    기빨리고 할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
    꾸역꾸역 만나는 기분.
    딱 끊어내지 못하는 성격이면 더 힘들죠

  • 22. wii
    '24.6.17 6:33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지나간 일 자랑 반복하고 하소연하는 동창 멀리하고 있어요. 전화오면 전에는 다 받았다면 지금은 못 받거나 안 받고 나중에 문자해요. 급한 일 있는 거 아니지? 나중에 통화해. 그 정도 보내고요. 만나자고도 하는데, 지금 정신이 없고 바빠서 나중에 보자고 해요. 여러번 거절 했더니 계속 만나자 하길래 루틴이 깨지는 게 싫고 정신이 없다. 나중에 나도 여유있고 너도 시간될 때 보자고 합니다.
    니가 원할 때 늘 보는 게 아니라 나도 원하고 시간 여유있을 때 볼래 하는 거죠.
    만나도 충전되는 느낌 긍정적 자극이 없거나 적은데 나는 배려하고 있고 그러니 상대는 만나면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 자꾸 보자고 하는 것일 거라서 거절합니다.
    대신 몇번에 한번은 조금 길게 통화도 하고 상황도 이야기하고. 니가 꼴보기 싫어 아주 절연하겠다는 건 아니라는 걸 표현하고요. 이렇게 하니 거리 두기가 되던데요.

  • 23. 그냥
    '24.6.17 6:45 PM (106.101.xxx.136)

    가볍게라도 너 얘기들어주기 기빨린다 솔직하면 어때요
    저같음 소중한 친구라면 내 태도를 한번 돌아볼거 같은데요
    아님 너는 내 감정 쓰레기통 역할인데
    그럼 필요없어 하면서 멀어지는 이기적인 친구일지
    20년 우정이라면 한번 해볼수 있을거 같은데
    근데 그런 관계 개선 시도조차 부담스럽다
    그러면 님에게 그 친구는 소중한 존재는 분명 아니에요
    세월만 쌓인거지
    사실 나이들어서 서로 삶을 공유하지 않으면
    공감하기도 쉽지 않고 자연스럽게 멀어지죠

  • 24. ,,
    '24.6.17 6:49 PM (106.102.xxx.18)

    조용히 살고 싶어서
    네게만 그런거 아니고
    누구라도 연락안해
    혼자 마음이
    조용히 살고 싶어서 그래
    오해말고 건강히 잘지내
    했어요

  • 25. ......
    '24.6.17 8:32 PM (1.241.xxx.216)

    그런 친구는 없는게 나아요
    그 불쾌하고 찝찝하고 기운 쭉 빠지는 느낌은
    원글님의 좋은 기를 그 친구가 다 뺐어가는겁니다
    일단 전화 받지마세요
    다시 연락오면 받지말고 좀있다 톡으로 전화ㅇ했었네 나중에 통화하자 이러고 시간벌고
    그러다 또 연락오면 받지말고 나중에 보자 몇 번 하면 그 친구도 연락 뜸해집니다
    다시 원글님 대신 다른 대상자를 찾아나서겠지요

  • 26. 지금 저는
    '24.6.17 9:27 PM (122.254.xxx.14)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ㆍ
    일주일에 한번씩 통화하던 사이였는데
    전혀 톡도 전화도 안해요ㆍ
    너무너무 편하네요
    이친구가 한번씩 연락이오면 반갑게는 대화는 합니다
    서서히 그냥 지인으로 되어가는 중ᆢ
    자연스럽게 하세요ㆍ자주 안보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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