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치매도 있나요?

...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24-06-11 07:57:28

대부분 치매증상 이야기 들으면

단지 기억을 잃고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악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의아하고 무섭네요.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성이 그런가해서.

 

누굴 의심하고 비난하고 본인 먹을 것만 챙기고 

착하게 치매 걸린 사람은 없나요?

 

예전에 성당서 어떤 할머니가 치매걸려서 하루에 몇번씩 미사간다고 하고 하루종일 묵주기도 한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있었는데... 

IP : 39.7.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1 7:58 AM (121.163.xxx.14)

    있데요
    조용히 차분히 가만히 있는 치매요

  • 2. 그개
    '24.6.11 8:07 AM (211.206.xxx.191)

    뇌의 어으 부분이 손상됐느냐에 따라 발현 증상이 다르대요.
    울엄마는 치내판정 20년 넘었는데 81세이시고
    늘 그림 같이 계세요.
    화도 안 내시고.
    화장실도 혼자 다니시고.
    단지 단기 기억이 안 되십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그냥 스쳐 지나가요.
    제 아이 결혼식 같은 얘기 수십번 말씀드리면
    들은 것도 같고 이러십니다.^^

  • 3. ....
    '24.6.11 8:13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우리 할머니요.
    먹는거 집착하고, 나중에 대변 못가려서 기저귀 사용했어요.
    고등학생이던 저에게도 ..존댓말하고, 말 예쁘게 하셨어요.
    물론, 울 엄마는 힘들고, 속 답답했겠지만 ㅡㅡ

  • 4. **
    '24.6.11 8:20 AM (27.163.xxx.101)

    뇌의 어느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서 착한치매도 있고 전두엽 손상이면 얌전하던 분들도 폭력적으로 바뀝니다 ㅠㅠ

  • 5. 있어요
    '24.6.11 8:22 A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우리 친정 아버지
    기억에 나 아가씨 때로 멈춰 있더라구요.
    갑자기 화를 벌컥 내시면서 니 엄마 어디 갔냐고 밥 안 차리고.
    우리 엄마 20년 전에 일찍 돌아가셨는데.
    애기들 밥 차려줘야지 밥도 안 차려주고 아침부터 어딜 돌아다니냐고.
    너 대학생 제 딸한테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손녀한테 인사를 뜻하게 하시더니 내 친구냐고..

  • 6. 있어요
    '24.6.11 8:24 AM (223.38.xxx.129)

    돌아가신 우리 친정 아버지
    기억에 나 아가씨 때로 멈춰 있더라구요.
    갑자기 화를 벌컥 내시면서 니 엄마 어디 갔냐고 밥 안 차리고.
    우리 엄마 20년 전에 일찍 돌아가셨는데.
    애기들 밥 차려줘야지 밥도 안 차려주고 아침부터 어딜 돌아다니냐고. 대학생 제 딸한테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손녀한테 인사를 깍듯하게 하시더라구요. 제 친구라고 인식..
    손주들 다 못 알아보는데 장손은 알아보셨어요. 그런데 그 장손도 대학생인데 꼬맹이로 인식하시고..

  • 7. ...
    '24.6.11 8:26 A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가까이서 두분을 지켜보니 치매가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두가지 면이 다 나타나요.
    초기에는 정상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니 가족들은 완전히 환자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의심하고, 화내고 고집부리는 단계가 있더라고요. 지나고 보니 본인의 기억이 부분 부분 없어지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러시는거 같아요.
    예를들어 과자를 먹고나서 먹은 기억은 없어졌는데 과자는 없으니 누가 훔쳐먹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치매가 진행이 계속되면 약물의 영향으로 진짜 반응없이 조용히 계시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끔씩 정신이 돌아오면 계속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런 단계에 이르면 착한치매 소리를 듣는거구요.

  • 8. 바람소리2
    '24.6.11 8:51 AM (114.204.xxx.203)

    있긴해요
    그래도 결국 대소변 못가리고 사람 몰라보고
    집 못찾고 가족은 힘들죠

  • 9.
    '24.6.11 11:1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농사치매 ㅡ밥 먹고 농사일만 함
    청소 정리치매 ㅡ밥 먹고청소 설거지 그릇 정리만 함

  • 10. 선플
    '24.6.11 11:24 AM (182.226.xxx.161)

    시가쪽 고모할머니가 계셨는데요. 치매인데도 얼마나 우아하신지 몰라요. 모든 사람에게 높임말쓰고 그림그리시고.. 가족 다 못알아보셨지만.. 원래 성품이 그러셨던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391 동네 치매 걸린 할머니한테 7 .. 2024/06/14 2,727
1602390 “미쳤다“라는 표현 왜 이렇게 싫죠?? 15 2024/06/14 2,396
1602389 복이 정해져 있는가 봐요. 2024/06/14 2,028
1602388 치명적 양준일 35 2024/06/14 8,349
1602387 에어프라이어 통삼겹 남았을 경우 3 2024/06/14 651
1602386 아주대에서 대중교통으로 편한 지하철은 어디.. 6 아주대 2024/06/14 753
1602385 "알리, 홈플러스 인수하나"…中 본사 수뇌부 .. 12 .. 2024/06/14 3,013
1602384 스스로 봐도 목소리에, 표정에 생기가 없어요 운동 2024/06/14 682
1602383 오목천역에서 8472번 탈려고 합니다 4 수인선 2024/06/14 527
1602382 비키니왁싱 해보신분 5 수영초보 2024/06/14 1,518
1602381 강남하이퍼기숙의대관? 3 재수 2024/06/14 1,046
1602380 아파트 주택 타운하우스 다 살아봤어요 5 2024/06/14 2,852
1602379 약먹고 구취가 심하면 약이 안맞는걸까요 1 입냄새 2024/06/14 597
1602378 요즘 주식시장 불장인가요? 10 .... 2024/06/14 3,503
1602377 손흥민의 3-0 중국 야유 팬들에 대한 손가락 비아냥 세레모니는.. 31 제생각 2024/06/14 3,218
1602376 대학교 교직원 계신가요? 3 ps 2024/06/14 2,062
1602375 개인국채발행 하는거 사시나요? 4 2024/06/14 868
1602374 인물사진)어느 순간 아이폰 사진 느낌이 별로에요~ 11 2024/06/14 1,521
1602373 나이들수록 중요한게 운동으로 인한 활력과 생기인거 같아요 8 ㅇㅁㄷ 2024/06/14 4,013
1602372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마로니에 6월호 1부 : 축.. 2 같이봅시다 .. 2024/06/14 344
1602371 6개월에 한 번씩 구인글이 올라오는 곳 5 ㅇㅇ 2024/06/14 1,480
1602370 물회랑 어울리는 사이드는 뭔가요? 5 ㅣㅣ 2024/06/14 1,002
1602369 삼식이삼촌 재밌어요~ 2 연기신들 2024/06/14 1,529
1602368 크라운제과 주식이 언제 휴지가 됐나요? 아주 오래전에 샀었는데 .. 2 ㅇㅇㅇㅇ 2024/06/14 2,087
1602367 변우석 바자7월호 오늘 공개된 4번째 표지사진! 10 으히힛 2024/06/14 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