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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랬을까요?

내가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24-06-10 00:35:58

20살 겨울방학에 (30년전)

공장에서 한달넘게 

주야 교대근무하며 밤낮으로 알바해서 처음으로 돈을 벌었어요, 

교대근무가 힘들었지만 70만원넘은 인생 첫 거금이라고

오롯이 제가 갖게되니 피땀흘린 돈이라 더 아끼려는

마음이 들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화장품이

필요해서 사러 가려는데, 

엄마도 같이 간다고해서 같이 가서, 

제 스킨로션 산 기억은 있는데, 

엄마 사드린 기억은 없는데? 

 

아마 엄마도

뭐 필요없다고 빈말을 한거 같기도 한데, 

야몰차게 저도 제거만 산 거 같고,

지금도 그때 엄마가 섭섭했겠다 생각이 들고, 

 

저는 평생을 그렇게 푼돈에는? 넉넉치 못한거 같고, 

 

그리고 졸업후 직장생활하며

3년 적금들었던 2천만원은 엄마한테 드렸었는데, 

그리고 엄마 치과치료 한다고 500만원도 드리고 했음에도 

평상시는 돈 아끼고 사는 편이니,

지금도 엄마는 제게 너무 아껴살지 말라고 말씀을, 

 

저도 엄마도 목돈 주고 받은거 보다 

왜 그런 사소한 기억에 더 잡혀 사는거 같은지요, 

 

어차피 쓰게 되는 돈인데,

제가 돈 쓸줄 모르는거죠, 

 

앞으로는 목돈 드리는것보다 

일상 드는 비용에 더 치중하자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인색했던 제 모습에

왜 그랬을까요? 

 

 

IP : 180.102.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0 12:38 AM (73.148.xxx.169)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철이 없어서 엄마가 살 거 없다 그러면 안 사도 되는 것이 화장품.
    목돈도 드리셨고요.

  • 2. ...
    '24.6.10 12:39 AM (118.221.xxx.80)

    그럴 수 있어요. 잊으세요

  • 3. 아이고
    '24.6.10 12:39 AM (124.62.xxx.147)

    K-딸 자제 좀 요.

    20살에 공장서 일했으면 그돈 다 님한테 쓴다고 누가 비난할 일 아닙니다. 왜 이러실까.

  • 4. ㅇㅇㅇ
    '24.6.10 3:34 AM (14.53.xxx.152)

    엄마는 어린 딸이 피땀흘려 번 돈 헤프게 쓸까봐 제대로 필요한 거 잘사나 보려고 따라가셨을 거예요.
    괜찮다고 했던 건 진심이었고요.
    더 풍족하게 못해줘서 마음 아팠을 거예요.
    저보다 조금 어리신데 공장 알바까지 했던 거 보니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과거의 당찬 나를 칭찬해주세요

  • 5.
    '24.6.10 6:31 AM (223.38.xxx.22) - 삭제된댓글

    공장알바한돈을 엄마가 받았어요?
    그리고 치과치료비까지?
    그엄마가 본인한테 해준거는요?
    저는 상식적이지 않은데요?

  • 6. 내가
    '24.6.10 6:48 AM (180.102.xxx.100)

    ㄴ 아니요, 제가 알바한 돈이라 제가 가졌어요,
    화장품사고 나머지는 통장에 넣었다가 나중 필요한거 산거 같아요, 엄마는 묵묵히 키워주고 학교보내주셨죠,
    넉넉치 못한 형편에 대학나와 좋은데
    취직도했고, 엄마 덕분이라고 감사하며 살긴했는데,
    어려서 겪은 가난에 인색한 마음도 있는거 같아요,
    그게 작년까지도 그랬다가,
    올해들어 생각 전환이 되고,
    예전일도 생각나고요,

  • 7.
    '24.6.10 7:25 AM (125.132.xxx.103)

    야몰차다는 말도 있나요?

    야멸차게
    매몰차게

  • 8.
    '24.6.10 7:29 AM (58.77.xxx.142)

    어머니께서 따님이 안쓰러우셨던 거 같아요. 어렵게 자라 자기를 위해 쓰지도 못하고. 저도 제가 그렇게 살아와서 딸까지 그러면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줄거 같아요

  • 9.
    '24.6.10 8:22 AM (118.235.xxx.224)

    글을 보면 목돈 드린거나 치과치료는 공장알바랑 시간의 차이가 상당히 있다는게 다 보이는데 공장알바한 돈으로 목돈도 드리고 치과치료비까지 감당했냐고 묻는 분은 글을 대충 읽은건지 읽는 능력이 부족한건지 이런 댓글이 오해를 불러 일으켜서 댓글이 산으로 가거나 원글님 해명이 필요하게 돼요. 이런 분들은 댓글 자제하세요 진짜

  • 10. ..
    '24.6.10 10:33 AM (122.40.xxx.155)

    저도 돌아보니 푼돈 쓴건 추억으로 남고 큰 목돈은 책임감으로 남는거 같아요. 푼돈 안쓰면 자잘한 추억은 없는거죠ㅜㅜ그래도 원글님은 책임감 있는 분이세요.

  • 11. 제가
    '24.6.10 11:09 AM (180.102.xxx.100)

    그러네요, 자잘한 추억이 없게되는거네요,
    그렇게 아끼고 모아서 목돈을 드린들 서로에게 자잘한 추억이 없는거 같아요,
    새길게요,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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