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읽으신 분들만

세상에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24-06-05 23:32:27

방금 완독했는데

카턴이 다네이 대신 죽은 게 루시 때문인 것 같은데

루시와 별 일 없이 짝사랑 아니였나요?

그냥 얼굴 예쁜 여자 혼자 좋아하다 목숨까지 바치는 거예요?

평소 우울증이 있던 사람같긴 한데

막 이렇게 목숨까지 줄만한 일이 없었던 것 같아서요.

둘 사이 서사가 좀 더 있었더라면 이해가 될텐데

얼굴 하나 예뻐서 큰 일(?)을 해내네요...

이 책 재밌고 다 좋은데 이 부분 때문에 어리둥절합니다.

읽으신 분들과 같이 수다 떨고 싶어요.

 

 

 

IP : 218.155.xxx.1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5 11:50 PM (175.121.xxx.86) - 삭제된댓글

    카턴은 자신의 삶을 무의미 하고 가치 없게 여겼고 평생을 무력감과 우울속에 살았으며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로 살았습니다 루시를 깊이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루시가 찰스다네이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거지요 이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 한겁니다
    작가 디킨스는 영웅적으로 서사가 되길 바랬던거 같아요

  • 2. ㅇㅇ
    '24.6.5 11:58 PM (175.121.xxx.86)

    카턴은 자신의 삶을 무의미 하고 가치 없게 여겼고 평생을 무력감과 우울속에 살았으며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로 살았습니다 루시를 깊이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루시가 그녀의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거지요 이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 한겁니다
    작가 디킨스는 영웅적으로 서사가 되길 바랬던거 같아요

  • 3. 원글
    '24.6.5 11:58 PM (218.155.xxx.132)

    그렇군요.
    그냥 다네이를 구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목숨을 내놓는게 너무 과격한 짝사랑같아 좀 황당하기까지 했어요. 루시랑 말도 몇 번 안해본 것 같아서요.

  • 4. wii
    '24.6.6 2:00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고귀한 희생이라는 가치가 요즘 세상에선 동의하기 어렵죠. 어릴 때는 시대 배경도 그렇고 막연하게 비극적이고 멋있고 그런 느낌이 조금 있었는데, 얼마 전에 다시 읽었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어요.

  • 5. 사놓고
    '24.6.6 8:20 AM (125.132.xxx.103)

    두께가 만만치 않아 다른 책들에 밀리는 것들중 하나.
    두 도시 이야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전쟁의 기술, 코스모스.... 밀쳐 둔 숙제.
    이번 여름 가기전에 읽어 내리라....

  • 6. ㅇㅇ
    '24.6.6 8:20 AM (222.107.xxx.17)

    얼굴 하나 예뻐서가 아니라 루시가 다정하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어서 거기 매혹된 거 아닌가요?
    자기 아버지한테도 헌신적이고 좋은 여자였잖아요.
    카턴이 가끔 루시네 찾아와서 그 가족과 어울리며
    자신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그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어했다고 생각해요.

  • 7. 루시와
    '24.6.6 9:00 AM (121.190.xxx.146)

    루시와 다네이가 칼튼이 지금껏 받지 못했던 사랑과 자기가 가치있는 존재임을 느끼게 해줬기 때문에 다네이대신 목숨을 바친거죠. 루시의 행복은 다네이의 생존에 달려있으니까요. 루시가 예쁜 여자임에는 맞지만, 그 당시 가치관에서 최고로 치던(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도덕적이면서 박애적인 사람, 윗님말대로 다정하면서 맑고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영혼을 가진 사람이어서 칼튼과 다네이가 좋아한거죠. 뿐만 아니라 루시를 아는 사람 모두가 루시를 좋아하고요...

  • 8. 루시와
    '24.6.6 9:05 AM (121.190.xxx.146)

    루시뿐만 아니라 다네이도 시종일관 올곧은 사람이었고요, 누가 자기 대신 하인이 처형당하게 되었다고 그거 구하러 혼란스러운 나라에 (그것도 자기가 위험할 지도 모르는나라에) 처자식 놔주도 가겠어요?

    칼튼이 지키고 싶었던 건 루시와 다네이의 가정으로 대표된 이상적인 무언가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9. 지금
    '24.6.6 9:49 AM (118.235.xxx.62) - 삭제된댓글

    도서관 가는 버스예요
    빌려 와야겠어요

  • 10. wii
    '24.6.6 9:52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작가가 무슨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런 선택을 하는 칼튼에게 공감이 가지 않긴 했어요. 제일 중요한 결정을 하는 주인공인데도 분량도 부족하고 그 사람 감정선을 못 따라가겠고.
    굳이 이해를 하자면 늘 자기자신을 존중하는 결정을 하지 않는 칼튼이니까 니 힘으로는 갖 못하는 가치를 위해 대신 죽는게 그나마 마지막 가치를 만드는 길이야. 뭐 그런 느낌이라 저는 감정이입이 안 되었어요.

  • 11. 원글
    '24.6.6 11:54 AM (218.155.xxx.132)

    제가 세상사에 너무 찌들었나봐요.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 사람들 어찌 이리 감정적이지? 하며 읽었는데
    댓글로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516 뉴스공장 공장장 휴가 가니 재미없어요ㅠ 7 지루해요 2024/06/27 1,837
1596515 얼마 전에 ktx 역 주변 주차장이 모두 만차라서 27 불법 주차 2024/06/27 4,126
1596514 전사고 어머님들 그학교 가면 뭐가 좋은가요? 15 2024/06/27 2,674
1596513 선글라스 가로 넓이가 쓴던 것보다 넓으면 불편할까요 1 안경 2024/06/27 693
1596512 부모님께 각각 안부전화 따로 드리시나요? 7 2024/06/27 1,639
1596511 둘 중 어느 삶이 낫나요? 17 Jj 2024/06/27 5,812
1596510 참 예쁜 아이들. 부제: 이래서 축구를 잘 하는구나! 8 ... 2024/06/27 2,319
1596509 발 달린 물건들 어디있을까요 8 ㅇㅇㅇㅇ 2024/06/27 2,003
1596508 문영일의 ‘중대장 구속 반대’는 성우회의 공식입장인가? !!!!! 2024/06/27 1,240
1596507 길 잃어버리는 꿈 꾸다 깼어요. 2 2024/06/27 1,219
1596506 산밑 아파트 사는데 발 시려워요. 17 파란하늘 2024/06/27 6,200
1596505 오늘부터 장마 시작되네요 3 ..... 2024/06/27 5,222
1596504 허웅은 이게 뭔소리예요? 86 특이하네 2024/06/27 27,704
1596503 챗지피티보다 더 큰 충격이라는 유인키오스크 소식(by 호야팜님).. 15 해피맘 2024/06/27 6,441
1596502 발레레오타드 안에 속옷... 3 발레레오타드.. 2024/06/27 1,829
1596501 모짜렐라 치즈는 서울우유죠? 6 ..... 2024/06/27 1,822
1596500 아랫집하고 다툴 것 같아요. 모기향 냄새 때문에. 14 .... 2024/06/27 5,659
1596499 성적 고등에 갑자기 치고 나가는 애들 33 신기함 2024/06/27 7,359
1596498 근로장려금 지금 들어왔는데 7 .. 2024/06/27 3,206
1596497 온누리앱에 충전하고 카드등록하면 3 무무 2024/06/27 950
1596496 여행용 트렁크에 드링크 넣어가도 되나요? 2 비행기 2024/06/27 1,480
1596495 고등 점수 안나오면 학원 옮기시나요 9 2024/06/27 1,767
1596494 식당에서 햇반을 18 밥밥 2024/06/27 7,461
1596493 초선의원이 똑똑하네 8 gkdtkd.. 2024/06/27 3,698
1596492 7년 만에 했다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6 .. 2024/06/27 7,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