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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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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읽으신 분들만

세상에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24-06-05 23:32:27

방금 완독했는데

카턴이 다네이 대신 죽은 게 루시 때문인 것 같은데

루시와 별 일 없이 짝사랑 아니였나요?

그냥 얼굴 예쁜 여자 혼자 좋아하다 목숨까지 바치는 거예요?

평소 우울증이 있던 사람같긴 한데

막 이렇게 목숨까지 줄만한 일이 없었던 것 같아서요.

둘 사이 서사가 좀 더 있었더라면 이해가 될텐데

얼굴 하나 예뻐서 큰 일(?)을 해내네요...

이 책 재밌고 다 좋은데 이 부분 때문에 어리둥절합니다.

읽으신 분들과 같이 수다 떨고 싶어요.

 

 

 

IP : 218.155.xxx.1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5 11:50 PM (175.121.xxx.86) - 삭제된댓글

    카턴은 자신의 삶을 무의미 하고 가치 없게 여겼고 평생을 무력감과 우울속에 살았으며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로 살았습니다 루시를 깊이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루시가 찰스다네이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거지요 이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 한겁니다
    작가 디킨스는 영웅적으로 서사가 되길 바랬던거 같아요

  • 2. ㅇㅇ
    '24.6.5 11:58 PM (175.121.xxx.86)

    카턴은 자신의 삶을 무의미 하고 가치 없게 여겼고 평생을 무력감과 우울속에 살았으며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로 살았습니다 루시를 깊이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루시가 그녀의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거지요 이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 한겁니다
    작가 디킨스는 영웅적으로 서사가 되길 바랬던거 같아요

  • 3. 원글
    '24.6.5 11:58 PM (218.155.xxx.132)

    그렇군요.
    그냥 다네이를 구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목숨을 내놓는게 너무 과격한 짝사랑같아 좀 황당하기까지 했어요. 루시랑 말도 몇 번 안해본 것 같아서요.

  • 4. wii
    '24.6.6 2:00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고귀한 희생이라는 가치가 요즘 세상에선 동의하기 어렵죠. 어릴 때는 시대 배경도 그렇고 막연하게 비극적이고 멋있고 그런 느낌이 조금 있었는데, 얼마 전에 다시 읽었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어요.

  • 5. 사놓고
    '24.6.6 8:20 AM (125.132.xxx.103)

    두께가 만만치 않아 다른 책들에 밀리는 것들중 하나.
    두 도시 이야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전쟁의 기술, 코스모스.... 밀쳐 둔 숙제.
    이번 여름 가기전에 읽어 내리라....

  • 6. ㅇㅇ
    '24.6.6 8:20 AM (222.107.xxx.17)

    얼굴 하나 예뻐서가 아니라 루시가 다정하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어서 거기 매혹된 거 아닌가요?
    자기 아버지한테도 헌신적이고 좋은 여자였잖아요.
    카턴이 가끔 루시네 찾아와서 그 가족과 어울리며
    자신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그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어했다고 생각해요.

  • 7. 루시와
    '24.6.6 9:00 AM (121.190.xxx.146)

    루시와 다네이가 칼튼이 지금껏 받지 못했던 사랑과 자기가 가치있는 존재임을 느끼게 해줬기 때문에 다네이대신 목숨을 바친거죠. 루시의 행복은 다네이의 생존에 달려있으니까요. 루시가 예쁜 여자임에는 맞지만, 그 당시 가치관에서 최고로 치던(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도덕적이면서 박애적인 사람, 윗님말대로 다정하면서 맑고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영혼을 가진 사람이어서 칼튼과 다네이가 좋아한거죠. 뿐만 아니라 루시를 아는 사람 모두가 루시를 좋아하고요...

  • 8. 루시와
    '24.6.6 9:05 AM (121.190.xxx.146)

    루시뿐만 아니라 다네이도 시종일관 올곧은 사람이었고요, 누가 자기 대신 하인이 처형당하게 되었다고 그거 구하러 혼란스러운 나라에 (그것도 자기가 위험할 지도 모르는나라에) 처자식 놔주도 가겠어요?

    칼튼이 지키고 싶었던 건 루시와 다네이의 가정으로 대표된 이상적인 무언가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9. 지금
    '24.6.6 9:49 AM (118.235.xxx.62)

    도서관 가는 버스예요
    빌려 와야겠어요

  • 10. wii
    '24.6.6 9:52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작가가 무슨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런 선택을 하는 칼튼에게 공감이 가지 않긴 했어요. 제일 중요한 결정을 하는 주인공인데도 분량도 부족하고 그 사람 감정선을 못 따라가겠고.
    굳이 이해를 하자면 늘 자기자신을 존중하는 결정을 하지 않는 칼튼이니까 니 힘으로는 갖 못하는 가치를 위해 대신 죽는게 그나마 마지막 가치를 만드는 길이야. 뭐 그런 느낌이라 저는 감정이입이 안 되었어요.

  • 11. 원글
    '24.6.6 11:54 AM (218.155.xxx.132)

    제가 세상사에 너무 찌들었나봐요.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 사람들 어찌 이리 감정적이지? 하며 읽었는데
    댓글로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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