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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스피스 병원에 계신 환자 분이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한 입...

에미야국이짜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24-06-05 20:57:17

제가 좋아하고 애정하는 분께서 암이 머리 포함 온 몸에 전이되어서
한두달 남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내일 뵈러 가려고 하는데 제가 이런 경험은 없어서요...   

그냥 살아계실 동안 기억하실 가장 맛있는 한 입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그쯤 되면 입맛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주위에서 다 들었지만... ㅠㅠ

과일바구니를 가져가긴 하는데 여자여자하고 섬세하신 분인데

그동안 못드셨을텐데 뭄에 무리 안가고 맛있게 느끼실 무언가 없을까요? 

먹을 게 정말 아니면 어떤 걸 해드릴 수 있을까요? ㅠㅠ

IP : 59.11.xxx.1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5 8:58 PM (114.206.xxx.112)

    복숭아 망고스틴?

  • 2. ...
    '24.6.5 8:59 PM (183.102.xxx.152)

    호스피스에 가실 정도면 못드실지도...ㅠㅠ

  • 3. ....
    '24.6.5 9:02 PM (51.14.xxx.132)

    울 아버지 누워 계실때
    찐만두 사다드리고 찐빵 사다드렸는데
    그 맛을 못 잊어하셨어요..
    익숙한 음식이 좋을거 같아요. 평소 좋아하시던 거
    한입만 드시더라도 좋아하실거예요.

  • 4. ...
    '24.6.5 9:04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 가장 마지막까지 드신건 동치미 국물하고
    포도 껍질까서 속살만 갈아드리면 한 두 숟갈 정도 드셨어요
    새콤달콤한 과일 젤리류도 한숟갈 정도는 드신것 같네요

  • 5. 에미야국이짜
    '24.6.5 9:20 PM (59.11.xxx.188)

    아.... 답 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제가 봤을 떄 동치미 국물 좀 드실 거 같아요
    알아볼께요...

  • 6. ...
    '24.6.5 9:44 PM (211.234.xxx.223)

    저희 아버지는 그렇게 콜라를 찾으시더라구요.
    마지막에 드셨던 떠먹는 요거트랑 콜라보면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ㅠㅠ

  • 7. ...
    '24.6.5 9:59 PM (221.165.xxx.80)

    보호자분께 여쭤보셨으면 좋겠어요. 호스피스에 계시는 정도면 드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평소에 좋아하셨던걸 준비해가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거든요. 일반환자와 달라서 어떤 음식을 지정하는게 어려운것 같아요.

  • 8. ..
    '24.6.5 10:06 PM (58.79.xxx.33)

    평소에 두분이 같이 드셨던 음식중 하나 골라서 사가지고 가세요. 그 한입 먹는게 고역이구요. 환자분도 가지고 온거 성의를 생각해서 억지로 먹는것도 고통이고. 가벼운 디저트거리 정도 챙겨가시고 두분 젊은 시기의 추억이야기 나누고 오시면 됩니다.

  • 9. ㅇㅇ
    '24.6.5 10:25 PM (58.29.xxx.148)

    양갱은 어떨까요 저희 엄마는 요양병원 계실때 어릴때 드시던
    주전부리 드시고 싶어하더라구요
    호스피스면 곧 삼키는거 못하게 되실테니 마시는 음료도
    좋을거 같아요
    식혜같은거요

  • 10. ㆍㆍ
    '24.6.5 10:41 PM (118.33.xxx.207)

    아무것도 드시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알아보시는 게 좋을거에요.
    잘 만나시고 오시길요.

  • 11.
    '24.6.5 10:53 PM (121.167.xxx.120)

    보호자하고 통화하고 가져 가세요

  • 12. ....
    '24.6.5 11:24 PM (1.239.xxx.237) - 삭제된댓글

    본인이 찾으시는거.

  • 13. 면회체크
    '24.6.5 11:27 PM (211.219.xxx.62)

    가족 면회 아니면 안되는곳이 많아요.
    코로나검사 하라는곳도있고

  • 14. 제가
    '24.6.5 11:31 PM (74.75.xxx.126)

    본 바로는 호스피스에 들어가면 곡기 끊던데요? 수액만 넣고 음식은 음료수도 못 드시게 사레 들린다고요. 제가 이모부 호스피스 병동에 계실 때 이모부는 이미 못 드시는 거 알았고 간병하는 이모랑 사촌동생 먹으라고 멜론 망고 키위 그런 걸 한 바구니 사가지고 갔어요. 24시간 잠만 주무시던 이모부가 갑자기 깨셔서 그 메론 한 조각만 다오, 그러셨다는데 간호사 분들이 안 된다고 하셔서 결국 못 드시고 운명하셨어요. 이모는 그게 한이 되어서 이모부 돌아가시고 첫 제삿상에 멜론부터 올리셨어요. 어차피 돌아가실 거 그거 한 조각 드시면 사레 들려서 명 재촉하는 거라고 말렸다네요. 호스피스 병동에는 간병하시는 분 드실 음료라면 모를까 음식은 안 가지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5. 저기
    '24.6.6 12:41 AM (1.237.xxx.181)

    마음은 알겠는데 본인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세요

    거의 못 먹는 상태인데
    가져갔다 못 먹어도 괴롭고
    가족입장에서도 드셨다가 명 재촉했다 생각할 수 있고

    보호자나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막말로 드시고 싶은게 있음 가족들이 다 준비해줬겠죠
    마지막 시간인데

    본인도 주변에서 얘기들었다면서 굳이
    왜 그러는지

  • 16. ..
    '24.6.6 7:11 AM (121.163.xxx.14)

    호스피스 갈 정도면
    국물밖에 못 마셔요
    죽음이 코 앞인데 … 뭘

  • 17. 푸른버들
    '24.6.6 7:23 AM (59.10.xxx.27)

    물어보시는게.. 일단 큰수술 하신 제 아버지는 콜라를 드시고싶으셨구요. 다른 가족들 안된다했지만 그 몇모금 전 드시게했어요. 호스피스는 드실수 있으면 드시라고 해요. 봉사시절 멍멍탕드시고싶다는 분 드셨거든요. 그거 한모금이라도 맛보는게 어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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