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010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다짜고짜 어떤 아주머니가
왜 안오녜요.
그래서 네? 그랬더니
저 보고 누구녜요.
'저기 전화 잘못 거신거 같아요. '했더니
왜 남의 전화를 함부로 받냐고 해서
'제 핸폰이니까 받죠. ' 했더니
'아니 그니까 남의 전화를 그렇게 함부로 받으면 어떡하냐구요' 다짜고짜 소리를 질러요.
'전화를 잘못 거신거 같다구요 이건 제 핸폰이예요' 했더니 끝까지 안굽히고 왜 남의 전화를 니가 누군데 받냐고 계속 소리 지르길래 말문이 막혀서 '아니 제 전화니까 받죠 잘못 거신거 같다니까요' 하다가 옆에 있던 남편이 화나서 뺏어서 받으니까
나긋한 목소리로 번호 잘못 눌렀나보다고 끊더라구요.
미친건지 인지가 부족한건지 왜 화부터 낼까요? 내가 누른 번호는 내(남)친구 번호다 철썩같이 믿고 자기보다 젊은 여자 목소리같으니 화를 화를.. 옆에서 남자가 받으니까 또 공손모드.. 이상한 할머니때문에 낮부터 기분이 너무 드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