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늦은 오후,
대학 때 친하게 지냈지만 제 결혼식 이후 한 번도 안 만난 남자동기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저는 주방에 있었고,
남편이 전화기를 가져다 주는데 "@@이" 라고 뜨더라고요.
남편이 " 그 옛날 @@이? " 어, 왜 전화했지?" 그러면서 전화기를 받고서 그냥 내려놨어요.
대학 때 느닷없이 고백하길래 사귄적 있고,
뽀뽀도 안 해보고 손만 잡았던가, 너무 친구 같아서 한 달도 안 되서 헤어졌어요.
그 이후로도 친구로 쭈욱 잘 지냈고,
남편도 같이 만난적이 있었죠.
그런데 왜 전화를 남편 앞에서 받기 싫었을까요? ㅎㅎㅎㅎㅎㅎ
건너서 듣기로는 아직 결혼 안 했고,
여전히 끼 부리면서 잘 사는 거 같은데.
제가 만나고 연락하는 몇명의 남자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다 카톡 차단을 해 놓은 상태인데
이 친구도 카톡 차단했거든요.
그런데 왜 전화 했는지 너무 너무 궁금하거든요.
거의 10년만에 왜?? 아, 전활 받을 거 그랬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