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글맘 5년차 서울에 드디어..내집마련 했어요

드디어내가 조회수 : 5,627
작성일 : 2024-06-04 11:50:34

 

아이 아빠와 헤어진지 5년차..

방금 매수한 아파트 잔금 치르고 오는 길입니다.

 

헤어지기 전 상대방이 본의 명의 전세집을 강제로 내놓는 바람에 아이랑 쓰레기 집 같이 더러운 월세집으로 도망치듯 이사왔어요 

 

와중에도 아이 기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래도 살기 좋은 집으로 틈만 나면 집 보러 다니며 지금 사는 월세집으로 이사온건데 워낙 쓰레기장같이 더러웠지만 뼈대는 깨끗해 싹 청소하고 예쁘게 살았어요

그때 부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운거 같아요

 

혼자 키우기 때문에.. 싱글맘이니까 더더욱

내 집 하나는 있어야 겠구나 싶었거든요

 

일단 재산분할 받은 일부는 새마을 금고 이율 높은데 넣어 두었어요 2년 넣고 250 이자 받았고요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를 천년 만년 다닐 것 같지 않아서 내 사업장이 필요하다 판단(노후위해) 작은 사업채도 열었고요 

 

그 후에는 내가 가고 싶은 동네에 

내가 살 수 있는 금액과 갖고 있는 금액을 비교하고

대출 가능 금액까지 파악한 후에 기회가 오길 기다렸어요

 

네이버 부동산 알람 해놓고 매물 올라오면 계속 쳐다봤어요 그게 3년 이네요..

그리고 전철 타고 친구 만나러 가는 길..

디링 알람이 울리는데

 

시세보다 1억 저렴하고 제가 가진 금액으로

취득세 중개 수수료까지 처리 가능한 매물이 올라온걸 발견 하고 뒤도 안 보고 부동산에 사겠다고 했어요 

 

그게 겨우 두달 전이네요 

일은 일사 천리로 진행됐고 드디어 오늘 잔금을 치르고 법무사님이 등기 마치고 연락 준다고 하세요.

 

긴 시간 이었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어요

사업장 내면서는 1년에 한 번씩 가던 여행,

매주가던 캠핑도 포기해야 했고 아이의 희생도 필요했구요 

 

우리 집 생겼다니 아이도 울더라고요

 

단숨에 얻은 것 같지만 저는 3년 걸렸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여기에 집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니

못산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도 이 악물면 저 같은 서민도 가질 수 있네요 ㅎㅎ 

 

84제곱미터예요.

리모델링 중인데 다음 주에 이사예요

잘 살아야겠어요 

여기서 그동안 조언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여기 남기고 싶더라고요! 

 

오늘은 아이와 맛난거 사먹어야 겠습니다 ㅎ

IP : 211.234.xxx.18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4 11:52 AM (165.246.xxx.14)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저도 현재 집 살 때, 3년에 걸쳐 샀어요. 찜해놓고 오래 기다리면 시세보다 싼 물건이 나오더라구요.

  • 2. ooooo
    '24.6.4 11:52 AM (210.94.xxx.89)

    이얍!!! 축하드립니다.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 3. 0011
    '24.6.4 11:52 AM (211.234.xxx.18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찜이 중요 ㅋㅋ

  • 4. ....
    '24.6.4 11:52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멋있어요.

    엄마로서도 멋있고 한 인간으로서도 멋있어요.

  • 5. ...
    '24.6.4 11:53 AM (211.46.xxx.53)

    축하드려요. 아이랑 평생 행복하세요 ^^

  • 6. ….
    '24.6.4 11:54 AM (172.226.xxx.45)

    왜 눈물이 날까요.. 너무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어요!!

  • 7. 꺄~
    '24.6.4 11:54 AM (125.190.xxx.212)

    축하합니다. 새 집에서 더 부~자 되세요!

  • 8.
    '24.6.4 11:56 AM (175.223.xxx.55)

    오...축하합니다. 이리 야무진 보물을 잘 못챙긴 인간시 등신

  • 9. ...
    '24.6.4 11:57 AM (114.200.xxx.129)

    축하드려요.. 새집에 가서도 좋은일 한가득하세요

  • 10. 축하드려요
    '24.6.4 11:58 AM (112.152.xxx.66)

    원글님 멋지십니다!!!

  • 11. eHD
    '24.6.4 11:58 AM (1.235.xxx.247)

    어머어머!!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엄청 똑부러지시네요^^
    이렇게 차근차근 계획하고 실행까지 옮기신 엄마를 자랑스러워할거에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지내세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12. 오~
    '24.6.4 11:59 AM (118.235.xxx.34)

    1차로 이혼 하신거 축하
    2차로 자가 구매하시고 아이와 행복하실것 예약 축하.
    고생 많으셨겠지만,
    열매 맺는 삶 살아가시는 원글님
    진심 축복합니다.^^

  • 13. 프린
    '24.6.4 12:02 PM (183.100.xxx.75)

    축하합니다.
    새집에서는 더 좋은 일들만 있으실거예요

  • 14. ....
    '24.6.4 12:02 PM (218.145.xxx.234)

    우와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으니, 원글님만을 위한 선물도 자신에게 꼭 하세요!

  • 15. 박수
    '24.6.4 12:05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축하해요. 혼자서 애썼네요.

  • 16. 쓸개코
    '24.6.4 12:06 PM (175.194.xxx.121)

    원글님 능력자시군요! 오늘 맛있는거 꼭 사드세요.
    축하합니다!
    아래 긍정적인 마인드의 글도 그렇고 오늘 아침부터 기분좋은글 이어 접하니 좋네요.

  • 17. ..
    '24.6.4 12:09 PM (115.143.xxx.157)

    당찬 원글님!! 내 집 마련 너무 축하드려요 ^^

  • 18.
    '24.6.4 12:12 PM (99.239.xxx.134)

    넘 축하드려요
    저도 싱글맘
    아직 갈길 멀지만..
    님의 성취에 응원과 축하 드립니다~~

  • 19. .....
    '24.6.4 12:13 PM (223.39.xxx.233)

    와! 너무 멋진 분이시네요.

    아이랑 맛있는거 꼭 사드시고 오늘을 축하하고 기념하세요.
    엄마가 결심하고 노력하고 결국은 이뤄내고 그리고 축하하는 그 모든 과정이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거예요.

    앞으로 쭉 행복하세요.

  • 20.
    '24.6.4 12:19 PM (1.225.xxx.227)

    진짜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멋진 분!

  • 21. ㅁㅁ
    '24.6.4 12:19 PM (112.187.xxx.168)

    이렇게 야무진 양반보면 그저 부럽
    저같은 띨은 손에 쥔돈도 죽끓여 개멕이고ㅠㅠ

  • 22. 최고
    '24.6.4 12:26 PM (222.100.xxx.50)

    박수박수!

  • 23. ㅡㅡ
    '24.6.4 12:28 PM (175.223.xxx.141)

    야홋!
    잘하셨어요.
    축하드려요.

  • 24.
    '24.6.4 12:29 PM (221.139.xxx.54)

    제가 한턱 쏘고 싶네요.
    축하합니다!

  • 25.
    '24.6.4 12:39 PM (123.212.xxx.149)

    진짜진짜 멋있어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 26. 축하드려요
    '24.6.4 12:46 PM (180.229.xxx.164)

    새집에서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실 거예요.!

  • 27. 축하
    '24.6.4 1:18 PM (222.236.xxx.171)

    축하합니다, 아이와 다음 꿈을 위해 전진하시고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남인데도 흐뭇합니다.

  • 28. .....
    '24.6.4 1:19 PM (178.88.xxx.167)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제가 다 기쁘네요.
    아이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축하합니다!!!!

  • 29. 눈물
    '24.6.4 1:36 PM (211.114.xxx.102)

    저도 눈물나게 기쁘네요.
    축하드려요. 고생 많으셨어요!!!

  • 30. ...
    '24.6.4 2:18 PM (116.123.xxx.155)

    정말 축하드려요.
    눈물나는 글이네요.
    얼마나 염원하고 열심히 사셨을지 담담한 글에도 다 느껴집니다.
    새집에서 더 행복해지세요^^

  • 31. 나두
    '24.6.4 2:49 PM (118.235.xxx.156)

    눈물나요.
    이사가시는 집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말 그간의 원글님의 노고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멋진 원글님! 기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2. ...
    '24.6.4 2:54 PM (116.44.xxx.117)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33.
    '24.6.4 3:59 PM (175.192.xxx.108)

    대단하세요
    축하드려요
    그곳에서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 34. ㅇㅇ
    '24.6.4 4:50 PM (106.102.xxx.15)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35. 줄리
    '24.6.4 6:01 PM (182.209.xxx.200)

    아이데리고 싱글맘으로 사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너무 대단하세요. 내 집 마련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세요.^^

  • 36. 진심으로
    '24.6.4 8:09 PM (211.219.xxx.174)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세요.
    꿈꾸던 내 집에서 아이와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 37. 써니
    '24.6.4 8:32 PM (59.9.xxx.194) - 삭제된댓글

    싱글맘 3년차에 서울에 내집마련이라니
    어머 어머 어머나 너무 축하드려요.
    쭈욱 행곡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 38. 써니
    '24.6.4 8:35 PM (59.9.xxx.194)

    싱글맘 3년차에 서울에 내집마련이라니
    어머 어머 어머나 너무 축하드려요.
    쭈욱 행복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 39. 대박
    '24.6.4 11:09 PM (119.64.xxx.246)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 ????

  • 40. 와아
    '24.6.5 12:40 AM (114.203.xxx.205)

    엄청 스마트하신분 같아요.
    새집서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72 윤 “반대한민국 세력 자유의 힘으로 나라 미래 지켜야” 23 처돌았구나 2024/09/10 1,616
1628571 변비는 아니나 8 괴로워요 2024/09/10 941
1628570 간병인보험 좋은 보험사 어딘가요? 1 ㄷㄹ 2024/09/10 1,308
1628569 임플란트 잘하는곳 추천 꼭 좀요 4 임플란트 2024/09/10 705
1628568 불교 공부 많이 하신 분 계신가요? 20 ... 2024/09/10 2,453
1628567 10일이 월급날인데 2 2024/09/10 2,321
1628566 집 자주 보러오고 4 .. 2024/09/10 2,189
1628565 베스트에 오른 아까 고3맘이예요 ㅠ ㅠ 21 오잉 2024/09/10 13,470
1628564 전자책볼때요 2 .... 2024/09/10 581
1628563 서혜진 PD 히트작 겁나 많은데, 김태호 나영석 PD에 비해 인.. 9 ㅎㅎ 2024/09/10 3,226
1628562 수시지원 의견 좀 부탁드려요. 8 답답 2024/09/10 1,327
1628561 쿠팡플레이 대학전쟁 보셨나요? 대박 5 와~~~ 2024/09/10 4,360
1628560 삼성은 숭실이라니... 38 ㅇㅇ 2024/09/10 8,845
1628559 코로나 걸려보셨던 분들 9 .. 2024/09/10 1,465
1628558 달리기의 세계 6 ... 2024/09/10 1,610
1628557 주민등록 사실조사 하다가 열받아서요 19 ... 2024/09/10 8,076
1628556 가족 멜로 5 .. 2024/09/10 1,334
1628555 사장님이 나가라고 말못하고 있는듯.. 2024/09/10 1,274
1628554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어의 가장 안 좋은 점 32 -- 2024/09/10 4,515
1628553 트레블카드 본인만 사용가능한가요? 추가질문요 6 감사합니다 2024/09/10 1,097
1628552 전복내장은 어떻게 쓰나요? 7 동동 2024/09/10 1,655
1628551 감탄브라 여름에 10 더워 2024/09/10 2,768
1628550 한고은 너무 이쁘네요. 11 우와 2024/09/10 6,770
1628549 화장했는데 보송보송한 경우 9 아미니 2024/09/10 2,421
1628548 전세대출 확인 전화 9 2024/09/10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