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잘사는 편임

ㅁㅁㅁ 조회수 : 5,051
작성일 : 2024-06-04 11:00:32

50대. 생활에 부칠 나이죠

아이들 돈 많이 들어가고, 속 한참 썩이고, 부모 병환에 시달리고, 업무 과중하고,

인간관계 부질없고, 체력 쇠해가고..

 

우리 부부는 가방끈만 길었지 0원으로 시작해서

최근에야 겨우겨우 작고 소중한 내집 마련. 대출금에 눌려살아요.

 

남편은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비슷한 커리어의 남들보다

자산 훨씬 적고(거의 없고), 헐떡거리며 치이니

삶에 배신감을 느끼나 봅니다. 서민 그 잡채의 삶.

 

저:
이 정도면 만족해. 

배고프지 않고 편안한 잠자리 있고, 건강하고...

우리 정도면 상위 30% 안으로 잘사는거야.

 

남편:
에이, 30퍼 진짜 아니야.

 

저:

전지구적으로 봐봐봐.......진짜 진심 상위권이야.

일단 시기 좋게 괜찮은 나라에서 잘 태어났고.

부모가 공부하는거 안막았고.

여러 파란만장한 일은 인생에서 어쩔 수 없는 것들이고..

나쁘지 않음.

 

진심으로 이만하면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고생하는거야......자산과 놀잇감 이라고 생각해서.....

영혼 보전 했으니 낫 배드.

오늘도 썩 괜찮은  하루 되십시요~~

IP : 222.100.xxx.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파워
    '24.6.4 11:03 AM (118.235.xxx.69)

    저도 비관적이라 비교하고 모자라는것만 생각하는데 원글님 마인드 좋네요
    50이 목전인데 이제 청약되어서 억대 대출 생겨요
    흙수저 부부라 기댈 언덕도 없고...그래도 뭐 맨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넘게 건졌으니..(타타타 아는 고인물?)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 .........
    '24.6.4 11:04 AM (175.192.xxx.210)

    건강한 에너지 넘 좋습니다. 짠.

  • 3. 위너
    '24.6.4 11:05 AM (14.36.xxx.117) - 삭제된댓글

    큰병없어 안아프고 부부사이 좋고 내집있고 사위13네요.
    부럽습니다

  • 4. ..
    '24.6.4 11:08 AM (211.208.xxx.199)

    남편같은 생각으로 산다고 뾰죽한 해결이 나는거 아니니
    님같은 마음으로 사는게 훨씬 낫죠.

  • 5. 저랑
    '24.6.4 11:12 AM (121.137.xxx.107)

    저랑 생각이 너~무 비슷하시네요. 비교 범위를 넓혀서 전 지구, 그리고 지구 역사상 인간사, 또 동물들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지금 나는 상위 0.00000001프로의 삶을 사는구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면서 감사함을 느껴요.

  • 6. 원글님!
    '24.6.4 11:14 AM (175.223.xxx.73)

    저랑 친구해주실 수 있을까요??
    긍정의 마인드 전파시켜 주세요^^

  • 7. ㅎㅎ
    '24.6.4 11:18 AM (222.100.xxx.51)

    타타타에서 빵 터졌네요. ㅎㅎㅎ
    저희도 이제 청약되어 억대 대출이에요.
    누구와 비교해서 내가 더 낫다라기 보다, 현재에 감사하자는 마음이에요.
    댓님처럼 전지구뿐 아니라 전 역사로 확대하니 더 그렇네요.
    앞서서 고생해준 조상님들께 감사...

  • 8. ㅎㅎ
    '24.6.4 11:20 AM (222.100.xxx.51)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그래도 호흡이 규칙적으로 잘 되고, 싸구려 매트리스이지만 안락할 때 느끼는 안도감...
    그런거 즐깁니다. 이만하면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했다...하면서 스르르...

  • 9. .....
    '24.6.4 11:23 AM (125.187.xxx.227)

    비교 범위를 넓혀서 전 지구, 그리고 지구 역사상 인간사, 또 동물들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지금 나는 상위 0.00000001프로의 삶을 사는구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면서 감사함을 느껴요.222

  • 10.
    '24.6.4 11:26 AM (59.6.xxx.109)

    남편분 아내복은 상위 0.000001퍼센트네요.

  • 11. ㅎㅎ
    '24.6.4 11:30 AM (118.235.xxx.34)

    친구하고 싶네요.
    저도 50대
    그럭저럭 중상위 대학나온 제친구 커플도 거의 비슷해요.
    돈하고는 다들 절친 맺기를 못한…
    그래도 개념있고 건강하게
    다들 자기 하고싶은거하며 살고있답니다.
    썩 나쁘지않아요.
    오히려 감사할 일이지요…
    아~ 날 좋~다.

  • 12. 쓸개코
    '24.6.4 11:41 AM (175.194.xxx.121)

    아침에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고민 후 결정을 하느라 시간을 보냈는데
    원글님 글 읽고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 주변을 좋은 에너지로 물들게 하시지 않았을까 ..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좋은 글을 읽어요.

  • 13. ...
    '24.6.4 11:48 AM (165.246.xxx.14) - 삭제된댓글

    그렇게 지나 60 바라봅니다. 자식들 대입, 10년에 걸쳐 양가 부모 남은 분들 집중 병 수발과 장례, 집 대출 완납... 열심히 달려와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이 시점 되니 부부 건강이 시들 시들.. 여러모로 더 생긴 여유를 잘 살려서 심신이 건강하게 지내야겠죠.

  • 14. .....
    '24.6.4 11:53 AM (175.114.xxx.70)

    원글님같은분 보면서 저도 정신차릴렵니다.
    집은 일찍 마련했으나 남들 은퇴할 나이에 사업대출받고 그거 힘들다고 징징대는 남편이 너무 보기싫고 심란해서 요새 딱 죽고싶었거든요ㅠㅠㅠ
    근면 성실이란게 없는 허황된 남편보면서 저만 죽어라 일하는거같아 억울해죽겠구요.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기분을 바꿔보도록 노력해볼게요

  • 15. ㅇㅇ
    '24.6.4 12:01 PM (211.196.xxx.99)

    황현산 선생님 칼럼에서 어떤 사람에겐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의 전부지만 어떤 사람에겐 조선시대 노비들의 고통도 현재라고 하셨는데, 세상 보는 시야가 넓고 건강한 분들 많아서 좋아요. 원글과 댓글들에서 좋은 기운 얻어갑니다.

  • 16. 감사
    '24.6.4 1:07 PM (1.236.xxx.80)

    저랑 생각이 너~무 비슷하시네요. 비교 범위를 넓혀서 전 지구, 그리고 지구 역사상 인간사, 또 동물들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지금 나는 상위 0.00000001프로의 삶을 사는구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면서 감사함을 느껴요. 33333

    현실 빡빡한데
    덕분에 어거지로라도 힘을 내봅니다

  • 17. ㅎㅎㅎ
    '24.6.4 6:57 PM (221.147.xxx.20)

    저희는 대출이 커서 전세를 놓았는데 언제 들어갈 지 모르겠네요
    경제가 안좋아져서 제 사업이 내리막이라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60다 되어서야 아마 내 집에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50초반이요...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5617 피티받겠다고 하니 남편이 반대하네요 20 11 2024/06/08 6,793
1575616 힘들일이 있을때 위로나 공감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더 도움.. 10 ... 2024/06/08 2,283
1575615 누군가 제 네이버계정에 로그인 하려고 13 ㄴㄷ 2024/06/08 2,724
1575614 더블업치즈 가공치즈로 몸에 안좋을까요? 8 까말까 2024/06/08 2,063
1575613 선재업고 튀어 ost 런런 아이돌이 커버한거 들어보세요 7 ... 2024/06/08 1,663
1575612 중국인 의대한의대 특례입학하나요? 15 CC 2024/06/08 2,513
1575611 고기없이 강된장 먹기 알려주세요 6 ㅇㅇ 2024/06/08 1,308
1575610 수영강사랑 회원 유부녀 썸씽 30 나비 2024/06/08 25,071
1575609 푸바오 영상 넘 마음이 아파요 15 에휴 2024/06/08 4,266
1575608 남편이 취미로 성악 하는데 22 귀찮 2024/06/08 5,350
1575607 여행 유투버 두억시니 오늘 결혼하네요. 8 .. 2024/06/08 3,780
1575606 진상 페르시아 왕자 중딩이 학원 보강 가는 날. 16 다녀오십쇼 2024/06/08 3,893
1575605 신당동 진미 떢볶이 아시는분 6 ... 2024/06/08 1,656
1575604 신봉선..얼굴에서 한지민 아이유가 보여 18 ㅇㅇㅇ 2024/06/08 6,004
1575603 한 때 친했던 친구 5 .... 2024/06/08 3,242
1575602 고1 엄마인데 궁금한게 있어요 5 2024/06/08 1,449
1575601 공교육 , 수능이 평등해지려면 영어를 없애야 해요 73 ..... 2024/06/08 4,905
1575600 재료공학과는 물리 인가요? 화학인가요? 14 2024/06/08 2,417
1575599 유투브로 방탄 방방콘 시작해요 22 방탄팬 2024/06/08 1,723
1575598 두산, 9일 KIA전 시구자로 배현진 국회의원 선정 13 123 2024/06/08 1,772
1575597 나락보관소 피해자한테 연락와서 영상들삭제한거 아니라네요 7 ㅁㅁ 2024/06/08 3,475
1575596 템플스테이 추천부탁드려요 16 2024/06/08 3,116
1575595 결혼24년 중 남편이 제일 쓸모있게 느껴질때 33 .. 2024/06/08 15,986
1575594 응급구조학과 다니는 4 .. 2024/06/08 2,237
1575593 20년전 세상떠난 오빠딸결혼식 128 님들이라믄 2024/06/08 2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