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선실 창업과정 이야기 할까합니다.
손으로 만드는것을 좋아하다보니 이것 저것 많이 해봤어요.
비즈.십자수.스킬. 뜨개질은 초딩때 옆집아줌마 일본수출품꽃만들때
도와준경험 .종이꽃유행할때는주름지사다가 엄청만들어 여기저기 선물했구요.
미용도 육개월배웠어요.
금방질리고 이쁜 쓰레기로 집만 어지럽혔지만 바느질하는 시간은 행복하고 안하면 하고싶더라구요.
아들만 둘이지라 초딩때 바지나 남방 만들어주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만든옷은 입기싫다고 만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에 아들옷은 더이상 안만들었습니다.
옷수선배우려고 교육받으러가면 A라인 스커트부터 바지까지..양재수업이더라구요.
국비로 옷수선 학원강좌있어 4 개월코스들었으나 역시 양재수업이더군요
수당도 몇십만원 주더니 수료후 취업해야한다는 압박주기에 창업을 알아봤어요.
아파트상가 지하에 12평 500 에 20 만원 계약하고 중고나라에서 미싱과 오버록구입하여 오픈했습니다.
의외로 일감이 꾸준이 들어오고. 바느질이 돈이된다는것이 신기하여 즐겁게 일하다보니 차곡차곡 돈이 모이더군요.
사절미싱,삼봉.스쿠이 .봉조기 구입하여 미싱만 8대입니다.
가게주인이 팔고싶다기에 가게도 구입했습니다.
4년후 햇빛보고파 지하는 세주고 1층으로 옮겨 영업중입니다.
수선은 만들어진옷을 고치는일이기에 양재하고는 다름니다.
허리 늘리거나 줄이기 자켓소매줄이기등 간단한 수선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곳이 없어 책보고 유투브 보면서 공부하고 연습하니 노하우가 생기네요.
자켓소매 두세시간동안 낑낑거리고
수선했지만 지금은 삼십분이면 완료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기보다는 정석대로 하다보니 수선도 깔끔하고 제대로 나옵니다.
양복 어깨수선들어와 자신없기에
김포에서 수선하시는 양복 기술자찾아가서 오만원수선비주고 배워왔습니다.
연습하다보니 저절로 나의것이 되어있어요.
면바지 이인치줄이는 손님이 다시왔어요.
허리줄인것 맞냐기에 이인치줄였는데 안맞아요. 물으니 옷은맞는데 수선티가안나 고쳤는지 헷갈려왔다네요
수선의 기본은 티나지 않는거라며 수선부위알려주니 알았다하네요.
잘해줘도 탈, 못해줘도 탈.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수선은 주관적이기에 고객이 마음에 안들어하면 마음들때까지 고쳐줍니다.
가격은 받을때 알려주고 찾아갈때 후불로 받아요.
어려운수선은 받고싶은 금액보다 30%더 불러요.
비싸도 원하는분은 해드려요.
가격은 수선할때 소요된시간으로 정하기에 빨리한 수선은 견적보다 조금 내려받아요.
시간이 많이들은 수선은 올려받지못해요.
내리면 좋아하지만 올리면 거의 안주더군요.
친구들은 시급 이만으로 계산한다지만 저는 만오천원으로 계산해서 받아요.
일종의 전문직인데 기술직이라그런지 마음상하게하는분들이 가끔있지만 좋아하는일을할수있고 마음대로 할수있기에 이일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