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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뭘하는 상관말라는 고1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24-06-02 08:39:59


고1 여자아이에요

핸드폰 손에 쥐면 시험기간에도 엄마 나 아직 다 못해서 불안해서 못자...이래놓고 밤새 핸드폰만 합니다.
그래서 결과도 계속 안좋았구요
무수히 많은 약속을 했었고 본인도 자제력 없다는거 알아서 핸드폰 제한해달라고도 했었어요
제가 니가 원하면 풀어준다고 해도 자기가 지금은 안된다고 지난주에 얘기했었는데

어제 아이가 선포하더라구요...
아빠 엄마가 원하는대로 해왔으니 앞으로는 내 마음대로 살겠다

1.잠 자는 시간도 내 마음대로 밤새도 내 마음 무슨 상관이냐
왜 밤 새면 안되냐 ? (기말 준비 후부터 저 먼저 잡니다)

2.방문 닫고 공부를 하던 뭘하던지 말하지말것 내가 열고 싶을때 열고 닫고 싶을때 닫겠음 

3.핸드폰 제한도 받기 싫다  (어제 얘기끝에 니 인생이고 니 공부니 알아서 해라 포기하고 풀어줬습니다)  
학군지에서 ㅈ반고라는곳을 가서 내신 2.5

4.씻는거도 내 마음대로(이 부분은 포기한지 오래 됐습니다) 언제적 얘길 하는건지...

자는 시간도 깨울때 애 먹이지 말고 일어나라
(이게 안되고 늘상 피곤해하는 아이라 새벽3시 되면 자라고 했었습니다)
자기가 거실에서 공부한 적도 많았고
전에는 방문 열고 지내라고 하긴 했었습니다만 그것도 중3말부터는 냅뒀습니다
공부를 하거나 자거나 화장을 하거나....카톡을 하거나 아이패드를 하거나... 
신경 안쓰는것보다 신경 쓰는게 많이 피로하더라구요...
 

핸드폰은 언급했던것처럼 자기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데 컨트롤이 안되니 저한테 공신폰을 얘기한적도 있었고
성적 나오면 자꾸 우니 마음은 있는데 마음을 못잡는구나 싶어서 관리 했습니다. 

풀지도 않을 문제집 수도없이 사줬지만 끝까지 가질 못하고 1단원에서 끝나거나 새 책.
족보 닷컴도 결제해달라고해서 해주니 안함
그간의 일들로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거절...
다시 또 재결제 해달라고 울고불고 하길래 꼭 하길 바라고 안하면 용돈에서 차감하겠다고
했고 역시 하지 않아서 책임감을 용돈에서 차감하고 있어요...그것도 불만이 가득하더라구요..
자기가 잘못하면 그렇게 1:1로 벌을 줘야하는거냐 엄마는 어른 아니냐고...
하도 싸가지 없이 저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반말 찍찍하고 말하는데 끊어먹고 말 장난하고 사람 약을 올리길래 지난달 처음으로 용돈 안줬어요 
(어린이날 양가 부모님들한테 받은돈은 있었구요)
쓰다보니 제 하소연이 길어지네요...

학원비 이달에 200 들어갔네요 
학원 의지 하는애라 죽어도 못그만둔다고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위에 내용은 몇 일전 내용이고요

상관안했더니 어제 자는거 알아서 산다고 해서 안깨웠더니

학원 못갔고요

핸드폰이 넘어가니 아이가 계속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네요..

어제 진로상담 받고 충격받은거 같더니...

자기 마음이 이러니 이번 기말고사 망해버리게 그냥

둬볼까요ㅠㅠ 넘 속상하네요...

IP : 118.235.xxx.6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4.6.2 8:50 AM (220.70.xxx.227) - 삭제된댓글

    아...저희 고2딸이랑 똑같아요. 더하자면, pms로 우울하다고 해서 정신과에서 약도 먹어요. 주변 의식 엄청하고 화장중독에 핸드폰 중독. 내신 등급 원하는대로 1등급 안나오니 자존감 떨어지고 자기비하 생기고 결국 회피하느라 또 딴짓하고, 불안하니 다시 밤새서 공부하면 체력 약해서 그 다음날부터 며칠은 아무것도 못하구요. 정말 답답해요.

  • 2. ...
    '24.6.2 8:51 AM (61.43.xxx.81)

    상관해도 기말고사 잘 볼 거 같지도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관하겠다면 그건 원글 선택

    부모 잘 만나 여유롭게 살면서 그건 당연하고
    제 멋대로 살겠으니 상관 말라?
    진짜 남의 딸이지만 개싸가지네요

    원글이 공부에 눈이 멀어 애를 버려놓은 듯

  • 3. 웃겨
    '24.6.2 9:04 AM (115.86.xxx.7)

    니맘대로 살고싶으면
    엄마아빠집에서 편히 밥 얻어 먹을 생각은 하지머.
    그거 아니꼬우면 2년 꾹 참고 공부해서 떳떳하개 독립해서 니 맘댜로 살던지.
    엄마아빠 도움으로 살고 있으니 지금은 조용히 참고 공부나 해!!

  • 4. 어차피
    '24.6.2 9:06 AM (114.108.xxx.128)

    공부로는 안될 아이니 적성 소질이랑 좋아하는 분야 찾아서 그쪽으로 하게 해주세요. 기말고사 당연히 잘 못 보죠. 노력을 해도 부족한 시기인데..저 영어강사라 고1들 수십명 매일 봐요. 중간고사 때 중학교실력 믿고 공부 안해서 다 6~70점 4,5등급 받고 지금 수행에 기말대비에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있어요.

  • 5. ㅡㅡㅡ
    '24.6.2 9:06 AM (58.148.xxx.3)

    엄마입장의 글만본겈데도 아이가 왜그러는지 알거같읔데요.
    너무 놀란건... 방문을 열고 지내라고 했다고요 @,@?????

  • 6. .....
    '24.6.2 9:08 AM (118.235.xxx.238)

    사춘기 중고딩 애들 한번씩 다 저러는데
    61.43은 말을 되게 개싸가지 없이 하네요.
    자 잘났다고 모두까기나 하는 댓글은 왜 쓰나 몰라
    아무 도움도 안되는구만

    그맘때 다들 애들하고 지지고 볶고 사는거 같아요.
    그래도 꼭 지켜야할 규칙은 필요한거 같은데
    아이랑 얘기해서 그건 꼭 지키게 하세요.

    자기 마음대로 하고 간섭 받기 싫으면 지각 같은거 하지 말고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 7.
    '24.6.2 9:09 AM (118.235.xxx.69)

    저는 아이 고등되고 내려놨는데
    요즘 아빠가 아이한테 참견을 여러가지 많이 했어요
    방문 못닫게 하고...(계속 딴짓만 하니..)자잘한 습관...
    자는것도 아빠가...
    아빠한텐 어려우니 별말 못하다가 터진거 같긴 해요

  • 8. 다짐
    '24.6.2 9:11 AM (172.226.xxx.2)

    자 이제부터 니가 하자는 대로 하는 대신 재수는 없어
    니 인생은 재수없이 대학등록금이 다야 니가 대학 못가면 어쩔 수 없는거야. 동의하면 니가 원하는 거 다 이야기해. 니 인생이니.

  • 9. 웃기는건
    '24.6.2 9:12 AM (118.235.xxx.69)

    저런식으로 하면서 학원 놓지 못하고
    자기는 학원숙제는 해가고 있질 않냐 학원 못끊는다
    공부 한다는 입장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저는 애 공부에 다 맞춰주진 않아요..
    적성에 맞는거 찾으면 돕고 싶구요
    다른것들 추천해보기도 하는데 싫다네요.

  • 10. 그간
    '24.6.2 9:15 AM (121.165.xxx.112)

    억압받아온 것들이 지금 곪아 터지는 중인듯
    순한애들이 삐딱선 타면 더 힘들죠.
    원래 삐딱하던 애들은 완급조절을 하는데
    참다가 터지는 애들은 고삐풀린 망아지라...

  • 11. 학원
    '24.6.2 9:15 AM (114.108.xxx.128)

    애들 착각이 학원숙제 꾸역꾸역 해가고(맞추는거 보단 어쨌거나 해감) 2~3시간 학원에서 앉아있는다고 공부했다고 생각하는거에요...그냥 마음의 안정이죠. 나 학원갔다.. 스스로 앉인서 생각하고 외우고 써봐야하는데.. 원글님 따님도 그런 유형인거같아요. 공부하고 학원가는걸 유세로 아는..

  • 12. ....
    '24.6.2 9:19 AM (106.101.xxx.25)

    지맘대로 하겠다면 엄마도 도와줄 수 없다고 하세요.
    학원비 200이라... 학원 줄이고 혼자 하라고 하세요.

  • 13. ㅇㅇ
    '24.6.2 9:24 AM (106.102.xxx.178)

    200이나 들여 다니는 학원들 수업 안빠지고 숙제해가는 건 당연한 기본인거고, 아웃풋이 나와야죠. 마음대로 사는 것은 좋지만 돈 들이는 만큼 결과는 내놓으라고 하겠어요.

  • 14. 11
    '24.6.2 9:48 AM (115.136.xxx.131)

    너무 아깝지 않아요? 학원비 2백씩 쓰고 결국 나중에 한달에 2백 초반 받으면서 일할건데.. 학원 장사가 왜 이렇게 잘되는지 알겠어요 공부 유세떠는 자식들을 못 이기고 아까운 돈을 펑펑 갖다주니 장사가 안될 수 없죠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합격해도 2백만원 벌기 쉬운 게 아닌데 부모돈이라고 당연히 내놓아야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건 아이를 잘 못 키우고 계신 거 같아요 감사함을 배워야 일 안하고 공부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깨달을 것 같네요

  • 15.
    '24.6.2 9:52 AM (118.235.xxx.69)

    아까워 죽겠어요..
    너무 뻔한데 돈 들어가고 있어서ㅠ
    그만두라고 얼마나 얘기했는지 몰라요..

  • 16. ..
    '24.6.2 9:57 AM (210.178.xxx.60) - 삭제된댓글

    자식이니 앞으로 2년 학원비는 내주세요.
    내신 2.5면 학군지 ㅈ반고 반에서 2~3등이에요.

    못하는 아이 아니고 시험보고 운다니 욕심도 있는 아이인데 살살 달래세요.

    지금 학원비 아깝다면 어린이집 시절부터 쏟아부은 돈은 다 날리는건데 딱 2년 남았습니다.
    재수하먼 4천 들어요.

  • 17. 22
    '24.6.2 9:59 AM (115.136.xxx.131)

    그만두라고 이야기 할 필요 없으세요 학원 돈 내는 건 딸이 아니고 부모니까요 남편분과 상의 하셔서 3번 이상 결석하거나 5번 이상 숙제 안해가면 학원 돈 내주지 않겠다고 통보하세요 학원 끊기면 집에서 딩굴거리는 거 보는 것도 심란하실 거예요 잘 참으시고 잘 견디셔야 합니다 지금 시기는 마치 구마의식을 하는 느낌이실 거예요 울고불고 난리 쳐도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 18. 말뽄새
    '24.6.2 10:02 AM (142.126.xxx.81)

    내려놓는연습…

  • 19. 휴....
    '24.6.2 10:03 AM (1.241.xxx.216)

    학원비만 2백 아깝지요
    아이도 그만두면 모든게 끝이라는 생각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부모가 억압하고 두려움을 준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편하게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스스로 일어날 생각을 해봅니다
    시간이 걸려도 해보세요
    오죽하면 부모의 역할중 가장 힘든게 기다림이라고 하겠나요
    그래도 그게 가장 빠른 길이고 부모자식간의 관계 회복이 우선입니다

  • 20. ㅇㅇ
    '24.6.2 10:09 AM (59.6.xxx.200)

    지각 3번이면 결석 1번이고 안아픈데 결석 2번이면 학원 끊는다 정하신담에 진짜로 상관마세요 여름까지면 학원 다 끊겠네요
    지 말에 책임지게 하세요

  • 21. .....
    '24.6.2 10:39 AM (118.235.xxx.248)

    아빠가 사춘기 애한데 방문 열으라고 강요를 했다구요?
    자잘한 습관까지?
    그건 더 여렸을때 가르쳤어야지 사춘기인 지금와서
    바뀔리가 있나요.
    아빠가 그렇게 강요하고 억압하면
    애들은 더 비뚤어져요.

  • 22. ㅡㅡㅡ
    '24.6.2 11:59 AM (58.148.xxx.3)

    그만두라는것을 진심으로 얘기했을까요? 애들도 다 알아요. 본인이 원하는데 안하는애들은 없어요. 그만두란다고 그만두면 뒤에 벌어질 부모의 압력이을 감당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겠죠.
    애들은 이유없이 진상부리지 않아요.

  • 23. 진심
    '24.6.2 12:02 PM (125.178.xxx.132)

    진심으로 얘기했었구요
    경고한걸 안지켜서 끊은적도 있었어요 울고불고 지X발광을 하고 다 제 탓으로 돌리던데요...
    사정사정해서 다시 보낸겁니다.

  • 24.
    '24.6.2 1:58 PM (61.105.xxx.6)

    원글님 힘내요… 저도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고1엄마입니다. 손잡고 위로하고싶네요

  • 25. ;;;
    '24.6.2 2:23 PM (220.80.xxx.96)

    부모만 공부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다면!!

    학원 보내주고
    밥 차려주고
    빨래 해주고
    나머지는 딸 맘대로 하라고 하고 신경 끄겠습니다
    학원비 200 부담되시면 딸과 상의해서 줄이든지 하세요

    그리고 안타깝지만
    이렇게 하는거랑
    부모가 절절 매면서 관리하고 간섭하고 아웅다웅하나
    결과는 별반 차이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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