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행광 남자 만나서
남편 손에 끌려 엄청 다녔어요
매번 ᆢ
여기를 왜 왔을까? 사진이 더 낫네
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해가 졌는데 집에도 못가고 캐리어끌고
길바닥 전전하다가
또 호텔로 끌려 가는걸까? ( 전 집밖에선 잠 못자요)
서글프고 서글프다ㆍ온통 그런생각 뿐입니다
캐리어 끌고 공항 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기분좋다는 남자인데
캐리어 차에실어 공항 주변만 돌다오면 정말 좋겠어요
참ᆢ이렇게 여행 싫어하는 저를 끌고가는 이유가
제가 극 E라서 주위사람들 엄청 재밌게는 해줘요 ㅠㅠ
자매품ㅡ매주 캠핑가 땀범벅해서 아이들
삼겹살 궈 먹이고 물놀이한 옷 빨아서 텐트줄에 널고
신나하는 남편
자매품2ㅡ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바람 두고
바닷가 땡볕 모래위에서 종일 양산쓰고 앉아서
애들 튜브태워 신나게 끌고다니며 남편 바라보면서
지냈으니 30년을 끌려다녔네요
다들 남편에게 끌려다닌 덕분에
아이들 머리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