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가끔 보는데 먼나라 타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며느리도 고생. 그 며느리를 며느리로 맞이한 시어머니도 고생. 서로 고생이다 싶어요.
그런데 외국인 며느리들 대부분 생활력 강하고 한국말도 너무 잘하구요.
낮과 밤이 뒤바뀐 하루 10시간 이상 자야 하는 방글라데시 며느리 자기주장 엄청 강한데 잠 하고 잔소리 빼고는 인생 제 입에 맞게 즐겁게? 살더라구요.
남편과 시모는 밤 11시에 졸고 있는데 며느리는 그때가 대낮이라 남편하고 시모 붙들고 얘기.
다 자면 며느리는 방글라데시 친정이랑 영상통화 하고 집청소 하고 새벽4시쯤 되서 자고 담날 애들 학교는 시모가 다 챙겨 보내구요. 어버이날 이라고 요리 해 주는데 저녁을 9시부터 인가 만들기 시작 남편 시모 졸기 직전인데 밤 11시 넘어 상이 다 차려지구요.
시모는 맘이 여린지 약한지 할 말도 못하고 울고...
둘 다 고생이다 싶고.
81세 시모가 태국 며느리 온종일 뚫어져라 쳐다보는 집.
와 그 시모는 정말 신기하고 참으로 답도 없고요.
하지 말라는 집안일엔 그 나이에도 엄청 부지런한데 며느리도 그만 속 썪고 시모가 집안일 해 주면 좋지 하고 말지 싶고. 시모가 너무 쳐다보니 방문 닫고 들어가 있는데 방문 콱닫고 자기방에 들어가 있는다 시모는 그게 또 불만.
이 집도 서로 고생인데 아들 장가를 꼭 보냈어야만 했나 싶고 어쨌든 요지경 이에요.